겨울이 다가오니 아침에 해뜨는 시간이 늦어졌다.
예전이면 환할 시간인데도 밖은 깜깜하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핸드폰의 알람을 맞춰둔 시간이 어둡고 추워지니 아무리 알람이 울어도 5분만 더, 10분만 더 하며 이불 속에서 뭉개며 아침의 단잠을 부여잡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해야지 하는 결심도 그시간에만큼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버리고 잠시 더 자는 것과 모든 것을 바꾸고 싶어진다. 해떠 있는 시간에 일하고 해지는 시간에 자는 단순한 생활의 생체 시계를 거역하고 사는 때문인지 새벽잠을 향한 욕구는 점점 더 커진다.
여름에는 알람보다도 먼저 몸이 반응해서 움직이고 겨울엔 자연의 시계에 몸이 순응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 하며 위안을 삼는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