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rigado 포르투칼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다. 따봉과 함꼐 브라질에서 지내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여자들은 "오르리가다" 라고 한단다. 단어에 성과 격이 있는 건 알았는데 동일한 의미의 말을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쓰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으로 출장을 갈 경우 대부분 공용어는 영어로 쓴다. 나야 영어 실력이 짧아 같이 출장을 나간 동료나 현지 인력들의 지원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출퇴근이나 호텔에서 기타 살아남기 위해서는 없는 어휘력으로라도 이런 저런 말을해야한다. 이렇게 영어에 자신이 없어 하면서도 영어권국가가 아니면 불편하게 느껴지고 영어를 사용할려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현지어로 간단한 인사는 배우는데 쉽게 입에서 나오질 않는다. 그러다 오늘 아침 식당에서 도와주시는 분에게 오브리가도라고 한마디 했더니 다른 날과 반응이 다르다. Thank You에는 무덤덤하더니 Obrigado에는 호의적인 답이 돌아온다. 현지에서는 현지 법에 따라야 하듯이 같은 말이라도 친근감을 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걸 또한번 깨닫는다. 

다른 얘기 하나. 

8월이면 남반구에선 겨울이다. 어제 오늘은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서 쌀쌀한데 며칠전까지도 27도를 오르내리는 와중에 이동네 사람들은 춥다고 두터운 겉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많았다. 간간히 민소매 옷을 입고 다니거나 반팔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지만 겨울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절대 다수. 그런 모습을 보는 출장자들의 시선은 신기함 그자체... 

 

이번엔 러시아 붉은 광장과 바실리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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