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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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터라 같은 작가의 새로운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 선택했다. 책을 사놓고는 읽지않고 그냥 책꽂이에 두고 있던 걸 집사람이 먼저 읽어보고는 자신의 상식으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라고 했다. 도데체 무슨 내용이길레 <냉정과 열정사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열광하던 사람이 이책에서는 그런 반응을 보이나 싶었는데 막상 책을 읽으니 가슴은 납득이 되는데 머리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이야기였다.

분명히 전작처럼 사람하는 사람들이 그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고 그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해 나가는 내용이었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선 우리가 그러한 독특하고 위험한(?)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조금의 간격이 있는 듯 했다.

책장을 다넘긴 후 생각난 영화가 있었다. '결혼 피로연'. 그 영화를 접한지 벌써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는 그러한 사랑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그 사이의 시간이 사람을 바꾸어 놓고 사랑도 바꾸어 놓은 듯하다. 언제 짬나면 비디오 가게에서 '결혼 피로연'을 빌려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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