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사업부장께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자리를 만드셨다. 식사자리엔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 6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식사를 하며 서로간의 상견례와 이번에 입학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만 해도 유치원이란 걸 경험해 본 아이들도 소수였고 한글이나 숫자나 어지간해서는 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것들이라 공부에 대한 걱정같은 건 부모님이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다만 내 경우엔 초등학교 입학할 시점에 몸이 많이 약해서-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학교에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을 잠시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첫아이인 경우 걱정되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가 보다.
첫아이를 입학시키는 경우엔 아이가 학교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지, 요즘처럼 아이들이 각종 학원에 공부에 해야할 게 많은데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가 하는 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 평상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고 학교나 학원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 그런 문제들에 대한 고민은 다들 한두가지씩 있었다.
우리도 요즘 지혜와 종은이 영어공부를 시켜야하나 말아야 하나로 애들엄마가 한동안 고민하고 했었는데 아이들 교육에 대한 정답은 없어 보인다. 결론은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만큼 해 주느냐가 제일 큰 요인인 것 같은데 세상이 그렇지만은 않다는게 대부분의 생각들이라 생각이 많아진다.
짧은 점심시간이었지만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을 하나씩 받았다. 얼마전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아이들 책가방을 선물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해선 문화상품권, 부모들을 위해선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권씩이었다. 지금 애들엄마가 먼저 읽고 있는데 신문기사 등으로 좋은 평을 받았던 책으로 기억돼서 가급적 빨리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