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처럼 전쟁이나 모험이 드문 시대에 훌륭한 스포츠 선수는 영웅이 되고 신화가 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는 가 울려 퍼지는 그라운드에서 당당히 서 있는 불사조 박철순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훌륭한 선수들의 신들린 묘기 같은 플레이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운동선수로서 신화의 경지에 이른 10명의 영웅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생에서 그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을 찾아보며 성공에 이르는 방법들을 유추하고 있다. 개인적인 신체 조건이나 그들을 둘러싼 환경들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들의 앞에 놓인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 그들의 모습에서 인간 승리의 성공 스토리를 보여준다.

불우한 가정환경, 인종적 편견, 성에 대한 편견들 속에서도 도전정신/긍정적 사고/집중력/승부욕/자신감 등 10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키워드로 대표할 수 있는 10명의 스포츠 영웅들이 소개되었다. 베이브 루스부터 타이거 우즈까지 선천적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도 있겠지만 천부적인 재능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많은 선수들을 봐 왔던 경험에 비췄을 때 평범하거나 모자라는 재능과 신체를 가지고서도 훌륭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보면 절로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엔 없다.

평발에 여기저기 상처난 박지성의 발이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여주는 강수진의 발에서처럼 최고를 향해 노력하는 이들의 땀과 열정과 노력은 훌륭한 가치를 가진다.

좋은 이야기와 배울 점 많은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는 책이었지만 너무 많은 오타와 부자연스러운 번역이 신화가 된 이들에게서 느끼는 감동을 반감시킨다. 역자가 비지니스에는 정통한지 몰라도 스포츠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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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5 16: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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