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 여지껏 시간이 안맞아 봇 본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을 봤다. 1, 2편은 집에서 비디오로 봤는데 여지껏 판타지 영화에 부정적이던 집사람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듣고 왔는지 반지의 제왕에 적극성을 보이더니 '말죽거리 잔혹사'를 뿌리치고 반지의 제왕을 선택했다.-참고로 집사람은 내가 1편을 비디오로 보고 있을 때 나이 먹고도 그런 영화나 보고 있다고 혀를 찬 사람이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영화는 훌륭했다. 전의 1, 2편을 능가할 정도였다. 뻔히 CG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실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화면, 이미 책을 통해 내용을 다 알고 있는데도 장면 하나하나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극의 전개는 훌륭했다. 다만 마지막 프르도의 떠나는 장면은 원작에 충실한 감독의 자세인지는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오히려 사족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쟁의 종결을 통해 모든 긴강이 해소되었는데 굳이 마지막의 내용이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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