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바보가 되지 마라 - 주식투자부터 맞선법칙까지 5천만의 행동경제
크리스토퍼 시 지음, 양성희 옮김 / 북돋움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경제학에서는 인간이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한 후 경제적인 선택과 활동을 설명하고 그 결과를 예측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모습을 한번 돌이켜 보라. 정말 우리가 합리적으로만 선택하고 생활하는지. 수없이 많은 지름신의 유혹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카드 명세서를 들여다 보며 한숨 쉬고 뭔가 결심을 굳게 하고 장만한 것들이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된 걸 겪어보면 결코 우리의 선택과 경제활동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이자 못함을 깨닫게 된다.

왜 우리는 그렇게 합리적이지 못하고 선택의 순간에 잘못된 판단만 하는 걸까? 사실 모든 선택의 순간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판단으로 승승장구한다면 다들 지금쯤 뭔가를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게 인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가 생긴다. 다들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선택을 한순간 경제적인 관점이나 확률로 봤을 때 비효율적이고 어이없는 선택이 되는 경우를 이책에서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유형과 예시를 통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는 경우를 설명하고 정상적인 바보가 아니라 처음에는 비정상적이고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특히 선물이나 체벌과 관련된 예시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이야기들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직접 써먹어 봐도 나쁘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어려운 경제적 법칙과 수치, 공식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쉬운 예시로 경제의 법칙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어려운 걸 어려운 용어로 어렵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어려운 문제를 쉬운 언어와 예시로 설명할 때 말하는 이의 내공이 더욱 빛나는 법이다.

경제학이 단순히 경제학도나 증권사의 직원들만이 향유하는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경제 활동을 누릴 지식을 제공하는 미덕을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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