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점심을 먹고나면 회사뒤 절에까지 산책을 하곤 했었다. 추운 겨울에도 다녔는데 봄이되고 황사에 봄비에 이러저러한 핑게가 생겨서 발을 끊었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산책을 하기로했다. 매일같이 PC 앞에 앉아만 있으니 운동부족이라 점심시간 이용해서 30분만이라도 몸을 움직여 주는게 기분도 좋았다.
절까지 가는 길에 끝물(?)이지만 개나리도 피어있고 아직 벚꽃이 제법 남아있어서 봄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절간 마당에는 큼지막한 목련도 있고 연못엔 겨울에 가동하지 않았던 분수 비스무리한 것도 가동해서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봄이 온 걸 느낄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엔 조금 땀도 날 정도였으니...
그런데 오후에 잠시 밖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무슨 바람이 이리도 부는지....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 계절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사는게 바빠서 그걸 못 누리고 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