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자연학교에 가자!
이미지 지음, 이상규 그림 / 창비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학이 돼도 공부와 각종 학원 다니랴 바쁜 세자매에게 유일한 낙은 부모님 몰래 컴퓨터 게임 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고모와 함께 찾아간 숲속 학교에서 몽당쌤과 봇대쌤을 만나고 숲에 피어있는 꽃들과 열매 그리고 각종 나무들과 만난다. 시냇물에 풍덩 몸을 던지고는 우리나라의 시냇물에 사는 다양한 물고기도 만나고 밤에는 낮에 차들이 지나다니던 도로에 누워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반딧불이와 각종 곤충들과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어른인 나도 도시에서만 자라서 아이들이랑 동네 뒷산에 가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나무나 꽃이 몇가지 안된다. 더군다나 시냇가에 물고기가 보여도 겨우 피나미라는 얘기나 해줄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숲이 좋다, 자연이 좋다는 얘기는 해주지만 정작 그곳에 나가선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진땀이 난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뒤덮인 길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파트에 살고 밤이면 하늘의 달과 별보다 더 환한 조명 아래에서 우리는 자연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그런 자연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우린 그자연을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

책 뒷장에 가까운 자연학교들의 소개가 있던데 올 여름 방학때는 온가족이 숲속 학교를 찾아가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