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같이 근무하신 분께서 보내주신 메일에 있는 글입니다.
당신은 사랑을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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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을 믿나요?
밤하늘의 별들처럼,
무한한 사랑을 당신은 믿나요?
옛날 옛날 산골짜기에 작은 마을이 있었대요.
너무너무 깊은 산속에 있어서 도회지 사람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마을이었지요.
산속이라 먹을 것도 없었대요.
사람들은 즐거움도 모르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마을 어귀의
나무 밑에서 샘이 솟기 시작했어요.
너무나도 달콤한 샘이었지요.
하늘에서 내려준 것 같았더래요.
그 샘물을 마시면 아픈 사람도 낫고,
배도 안 고프고, 힘도 솟았답니다.
거기다가 샘 주위엔 열매까지 열리지 않겠어요?
마을은 금방 풍요로워졌어요.
사람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돌았죠.
아무리 많이 마셔도, 샘은 마르지 않았어요.
무한해 보였죠.
사람들에게 샘은 너무도 소중했어요.
시간이 흘렀어요.
사람들은 이제 샘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마르지 않았으니까요.
언제나 그곳에 있을 줄 알았죠.
그런데 어느 날, 샘이 말라 버렸어요.
샘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었나 봐요.
사람들은 너무 괴로워했대요.
가슴 가득했던 그 충만함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게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샘을 소홀히
했던 것을 후회했어요.
그리고 잘못한 것만 생각났어요.
그리고 슬퍼했어요.
하지만 후회해봤자 이미 말라버린 샘은
돌아오지 않는 걸요?
사람들은 원망도 했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그 샘이 없었더라면...
메마르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당신은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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