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이었나 늦은 시간에 아시안게임 축구 중계를 볼까 하는 생각에 TV를 켰다. 요즘 아침 뉴스외에는 거의 TV를 보지 않는 편이라 뭘 봐야 할지 모르다 SOS...(?)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70순 노모를 학대하는 40대 딸의 이야기였다. 뒤에 밝혀졌지만 그딸도 정신질환 앓고 있다보니 그런 식으로 행동을 표출하는건데 딸이 가여워서 남이 보기에도 가슴 아픈 일을 당하시면서도 그 딸을 먹이기 위해 고생하시는 노모의 모습이 무척이나 애처로웠다.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채널을 돌리다 보니 '병원24시'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오늘의 제목은 말기암 그남자와 간호사 그여자(?). 1년의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은 남자가 가족과 주변의 사랑으로 3년반을 버티고 있지만 최근 몸이 다시 안좋아지고 투병하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부부가 내또래로 보이고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 또래로 보여 더 마음이 아팠다. 두부부가 죽음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나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저들처럼 열열히 사랑하고 있었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모쪼록 다들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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