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창조와 마찬가지로 인과의 사슬로 고정되지 않은 또 다른 범주의 사건들, 자유의지에 의한 행동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유의지는 일종의 기적이다. 진정한 선택을 하는 경우 우리는 물리법칙의 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는 결과를 일으킨다. 자유의지에 의한 모든 행동은, 우주 창조와 마찬가지로, 제1원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창조의 기적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 우리는 물리법칙만으로도 우주의 모든 현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자신의 마음도 자연적 과정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관측하는 세계에는 물리법칙이 포괄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들이 존재한다. 기적은 일어나며, 인간의 선택 또한 틀림없이 그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