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여자 동서 미스터리 북스 56
까뜨리느 아를레이 지음, 이가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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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물이라 해야 할까. 탐정이 나와서 결말에 '범인은 당신이야!'하고 외치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선. 그다지 매력적인 소설은 아니었으나, 꽤 스릴 있고, 흥미진진하다. 약간의 반전이 있으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어서 약간 시시하기도 했고.

'지푸라기 여자'보다 함께 들어 있는 '눈에는 눈'이라는 소설이 더 재밌었다. 4명 정도의 주인공이 번갈아 가며 나레이션하는데, 인물의 성격들이나 인간의 악한 본성이랄까 그런 것이 참 잘 그려진다. 인물들도 독특하고.

전반적으로 재밌다. 영화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금발머리의 1910년대 서양 미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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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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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로서는 꽤나 참신한 책이다. 소재 선정이나 이야기를 꾸려가는 맵시가 꽤나 찬탄할 만하기도 하다. 그러나 내겐 너무 어려웠다. 문화의 차이일까, 나의 지성이 부족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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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6-11-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떠올리면, 따뜻한 내 방바닥에서 백화점 사은품으로 받은 체크무늬 이불을 덮고 누워, 무거운 책을 힘겹게 받치고 책을 읽던 지난 추운 겨울날이 떠오른다. 내 미래가 어떨지 예상도 못하고 있던 그 때. 읽다가 잠들고 읽다가 잠들고 했던, 겉으론 꽤 태평스러웠던 나날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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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서 좋아하던 일본 작가들은 이제 슬슬 밑천이 바닥나 가는 듯하다. 아님 아찔한 감성을 내세우던 그들이 나이를 먹으면서는 더이상 그 감성이 통하지 않게 된 때문일 수도 있고.

요시모토 바나나 단편집은 <도마뱀>이 젤 인상적이었던 듯하다. 이 책은 나름 몸에 새겨지는 사람들의 감각과 추억과 뭐 그런 것들을 말하고 있어서 참신한 주제이긴 하나.. 뭐 다들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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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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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에서의 그 사랑스럽던 이라부씨에게 열광한 나는 이 책도 공중그네 수준일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사실 실망. 이라부씨는 장편 만화에서처럼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ㅠ.ㅠ 작가의 역량 탓인가..

공중그네에서의 감흥을 이 책에서 이어가려는 나같은 독자가 있다면 실망을 각오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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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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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감성을 예쁘게 잘 잡아낸 소설들. 그러나 예쁘지만은 않다. 가오리씨의 많은 소설이 그렇듯, 유리 조각으로 감쳐진 팽팽한 낚시줄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느낌이 드는, 위태위태한 주인공들의 내면 세계가 중심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꽤나 평온한 풍경들. 단편에는 그런 장면장면들이 잘 포착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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