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 번 신문사 시험에 낙방하고 할아버지에게 '갈비집 일이나 도우라'는 소리를 들은 '나' 은미는 절망감에 자살을 생각하고, 200알의 감기약을 준비한다. 그러나 갑자기 할머니로부터 미국으로 가 소식이 없던 고모가 우주비행사를 하고 있다며 한 번 가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오라는 분부를 받는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의 단짝인 민이와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고모를 만나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인생의 실패자라 할 수 있는 고모와 고모의 남자 친구 조엘, 민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자신이 진짜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낸다. 

굉장히 깔끔하고 잘 씌어진 소설이라 생각한다. 읽다 보면 순수하고 맑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
특히 고모의 편지 부분은 마치 정말 달에 갔다 온 사람이 쓴 것처럼 세밀하고 리얼하다. 이 정도의 거짓말을 술술 써낼 정도면 작가가 꽤 배포가 있는 것 같다. 최고의 '구라'였다. ㅎㅎ  

문학동네에서 이렇게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좋은 제도가 있다는 게 참 좋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아직 어딘가 조금은 부족해도 참신하고 상상력이 뛰어난 소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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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2009-02-0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그렇게 열심히 읽던....
읽어보고 싶지만 그림이 무서워서 안 읽을래..ㅋㅋ

알맹이 2009-02-10 18:17   좋아요 0 | URL
헉.. 저게 뭐가 무섭다구. ^^ 전혀 무서운 내용 아님..

miony 2009-02-1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내용은 칭찬인데 별은 왜 3개일까?

알맹이 2009-02-17 00: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냥 그저 그런 보통 소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