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시베리아 변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에게 딱 맞는 경험이란 없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로데오 경기에 나가거나 황소와 싸울 필요는 없다. 작가는 글을 잘 쓰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이해하면 된다. 작가의 의도를 독자가 금방 알아차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글쓰기라 부르는 이 작업을 멋지게 만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 토마스 맥구안-62쪽
잘 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나는 글을 쓰고 싶었어. 그런데 놀랍게도 그 주가 끝나갈 즈음에 나는 대학의 학위나 어휘 능력이나 문장을 분석하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야. 루시야, "알랑가 모를랑가 모르겠으나"와 같은 멋진 단어를 모른다고 해서, 심지어는 맞춤법을 틀린다고 해서 작가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란다 문학 학위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쓰고자 하는 열망을 이길 수는 없는 거야. 기억하렴. - 패니 플래그-85쪽
그게 무엇이든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하루 중에 만들어 놓으라는 얘기야. "이 시간만큼은 글만 쓸 거야." 라고 밑줄을 그어놓도록 해. - 도미니크 던-97쪽
시작하는 문장을 갈고 닦으렴. 글은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다시 쓰는 거야. 그러니까 도입부는 고치고 또 고쳐야 해. 첫 문장을 보면서 이렇게 자문해봐. "내가 독자라면 이런 문장을 보고 계속 읽을 마음이 생길까?" 그리고 기억해. 독자의 마음을 겨눠야 한다는 걸. - 바나비 콘라드-138쪽
대부분의 작가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자신의 작품을 한 번 더 검토하는 편이 좋다. 주인공이 느끼는 사랑과 공포는 생생한가? 그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원하고 있는가? 그는 흘러가는 시간에 맞서 꼭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그러니까 스누피 이 친구야. 만약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게 뭔지만 알아낸다면 플롯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이야기는 쓰는 게 아니라 계속 고쳐 쓰는 것이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되는 거야. - 레어드 쾨니그-195쪽
이제 글을 쓰기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충고는 다음과 같다. 독자가 건너뛰고 읽을 부분은 아예 쓰지를 마라. - 엘모어 레너드-204쪽
다른 작가들에게도 진리라고 보는데, 작가인 내게 소설이란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플롯과 주제도 등장인물들에게서 나온다. 고삐를 쥔 역마차 운전사처럼 작가는 함께 타고 가면서 방향을 잡아 줄 뿐이다. 달리는 건 말들, 그러니까 등장인물들이다. 그들이 절벽으로 달려가지 않게 해야 한다. - 제리 프리드먼-210쪽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충고는 다음과 같아. 전문적인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지겹기 짝이 없는 묘사를 늘어놓거나 뻔한 얘기를 설교조로 이러쿵저러쿵 문장을 늘어놓지 말라는 거야. 독자들은 따분해서 그 부분을 읽지도 않을 거야. 그런 게 있다면 대화에 녹여내는 거야. 독자들의 마음에 떠오르는 영상은 너무나 빨리 바뀌거든.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것에만 흥미를 느끼고 또 이해할 수 있는 거야. - 클리브 커슬러-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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