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월 6일 방학의 마지막날을 불태우기 위해 서울로 놀러 나갔다가 씨네큐브에서 본 영화.

동네 영화관에서 맨날 뻔한 영화만 보다가 모처럼 '상상력'이란 것이 작용한 영화를 보게 되어 꽤 즐거웠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코미디이기 때문에 더 유쾌했고. 슈테판의 'give me Zoe's number' 편지 사건. 정말이지 웃겨서.. 귀엽기도 하고.

이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린 귀여운 젊은이들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왜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더욱 솔직해지지 못하는지. 그래서 서로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며 살아가게 되는 건지 참.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국엔 자존심이고 뭐고 다 퍼주게 되는 건. 우리 인간들의 귀여운 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이미지 자체는 마치 90년대 보았던 Beastie boys의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 마지막 장면은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도 떠오르게 하고. 모처럼 자극이 되었던, 그러면서도 즐거웠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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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02-07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고싶은데....여긴 문화생활을 즐길 여건이,,,흑흑흑
근데 님도 지방에 사시남요???
헉!!근데 저 가방은!!!!!

알맹이 2007-02-0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시간 답글이네요~~ 저도 방금 나비님 서재 갔다 돌아왔는데. ^^ 저는 경기도 사는데요.. 가끔 서울 나들이 나가요~ 지하철 타고요. 영화관들이 멀티플렉스로 변신한 다음부터는 영화 선택의 자유라는 게 정말 없어진 느낌이에요. 어딜 가나 다 같은 영화만 상영하고 조금만 사람이 안 들면 금방 내리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겠지만. ㅠ.ㅠ 불만 많아요~ 참.. 방금 검색하다 알았는데 이 영화 이터널 선샤인 감독이 만든 거래요. 오.. 역시. DVD 나오면 보세요!

알맹이 2007-02-0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귀차니즘이 도져서요~~ 라기보다 사실 서재질 시작한 지 1년쯤 되고 보니 잠시 뜸해졌었네요;; 원래 끈기가 모자라서.. ^^ 추천, 해주신 거죠? 성의 없는 페이퍼인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