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매일 읽는 철학 2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쇼펜하우어는 아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그래서 그런지 여성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은 그다 그래서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 매일 읽는 철학 1
예저우 지음, 정호운 옮김 / 오렌지연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니체 알고는 싶지만 접근하는건 쉽지 않은 인물 하지만 그의 인생과 학문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사의 생각 -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양성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명의고 싶은 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

 

나는 소담출판사를 통해 유머로 무장한 저자를 만났다. 그는 관찰력이 있고, 다소 엉뚱하면서도, 너무나 진솔했고, 따뜻한 꿈을 가진 자칭 평범한 의사다. 그는 자신이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 그 경험 속에서 평소 생각했던 견해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점들 등을 '시청타촉'이라는 진료 과정에 따라 글을 적어가고 있다. 시청타촉이란 보고 듣고 두드리고 만져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부분적이기는 했지만 의사라는 전문 직종에 대해 일반인들이 상식 삼아 알아두면 좋을 법한 정보 제공도  이 책을 읽는 장점이자 즐거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대목동사건'에 대한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그 부조리에 대한 그의 견해도 인상적이었고, 이상적인 의사를 꿈꾸며 어른인 그가 어릴 적 꿈꿔왔던 꿈을 이루고서도 여전히 새로운 꿈을 만들어 도전하는 모습도 너무나 좋았다. 우리는 흔히 아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은 그런 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거나 꿈꾸지 않는다. 이미 내면적으로 늦었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주변인들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부모님의 아들로서 늘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진중한 모습 이면에는 아주 유머러스한 그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이 들어있다. 

그리고 의료 사고사에 대한 의사의 입장과 일반인의 입장을 역지사지하는 저자의 마음 자세, 산청에서 군의관으로 3년간의 생활을 하면서 보냈던 시절을 되돌아보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평했다. 그 시절 가슴은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였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많이 부족했다고... 당시 자신이 진료 했던 환자들에 대해 미안함을 가지고 있음이 전해져 왔다. 이는 그의 지나친 솔직함과 겸손이 아닐까 싶다. 전문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권위의식 때문에 스스로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지 않는다. 설사 그들의 이런 잘못으로 죄 없는 생명이 목숨을 잃어도 그러하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시각이 아니었다. 그는 최소한 그 자신만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더 나은 의사가 되고자 노력한다. 물론 먹고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솔직한 고백과 현실적인 대답이 나의 마음을 더 그에게 쏠리게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산청 군의관 근무 시절 그는 전문지식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환자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도로망이 단순한 곳에서 운전을 배운 사람이 대도시의 번잡한 도로에서 기겁을 하듯... 만약 그가 좀 더 많은 환자들과 많은 경험을 미리 쌓았더라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으리라... 아니다 이 생각은 나의 잘못된 판단인지 모르겠다. 그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역지사지와 자기성찰을 담고 있다. 꼭 이 경험이 아니더라도 다른 성찰 거리를 찾아냈을 것이다.

또한 노먼 베쑨의 서문 글을 글 마지막 자락에 올려 둔 것도 그의 평소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의사... 나는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도 저자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우리는 코드가 맞을 것 같다는 직관력과 앞으로 이런 내용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나의 희망과 이런 사실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으면 좋겠군! 하는 의료 상식까지!!!

동료 의사나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본다면 분명 비난의 여지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가슴 가득히 진심을 꺼내 들어 한 글자 한 글자 자신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 『의사의 생각』은 이렇게 내게 반가운 손님처럼 다가왔다. 의사도 많은 진료 환자를 만나다 보니 그 자신은 홈스의 관찰력이라고 했지만, 반 관상쟁이가 되었다. 

늘 하던 대로 매너리즘에 빠져서 혹은 자동 기계처럼 환자를 대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났던 환자 한 명 한 명을 다 기억해 두 자라고 마음이라도 먹은 듯 그는 지극정성으로 환자에게 관심과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미래 꿈나무들에 대한 그의 지대한 관심은 나의 시선과 주의력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꼰대가 되어서 때로는 멘토가 되어서 어린 청소년의 미래에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를 보며... 내가 만나는 내 주변의 의사들도 그와 같은 꿈을 꾸고 그런 의사가 되길 희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고 보면 보통은 다 비슷비슷한 거니까...

 

질병을 돌보되 사람을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작은 의사라 하고,
사람을 돌보되 사회를 돌보지 못하는 의사를 보통 의사라 하며,
질병과 사람, 사회를 통일적으로 파악하여 그 모두를 고치는 의사를
큰 의사라 한다. <노먼 베쑨 서문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스트 피크 거대한 역전의 시작 - 지구 착취의 정점, 그 이후
앤드루 맥아피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저자 앤드루 맥아피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슬론 경영 대학원 부교수이자 MIT 디지털 비즈니스센터 수석연구원이다. 그는 포스트피크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우리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를 파괴하는 일에 몰두해왔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부를 축척해 왔으며, 더불어 환경 오염도 덤으로 가중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한정적인 지하자원은 각 해당 전문가들이 지 제시한 표를 근거로 우리의 절약을 촉구했고, 우리의 탐욕은 다른 동물군의 멸종도 불러왔다. 

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적신호 속에서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첫 지구의 날 행사가 열린다.  공기 오염이 급성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생태학자와 환경론자들 그리고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 보고서에서도 세계의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다. 매장된 자원은 고갈될 것이며, 에너지 역시도 불안한 미래를 제시했다. 그래서 이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덜 소비하고(Consume) , 재활용하고(Recycle), 제약을 가하고( lmpose Limits), 귀농하자는(Back to the land) CRIB 운동이 일어난다. 

하지만 앤드루 맥아피는 이 책에서 우리가 지구를 지키는 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이런 간 큰 주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일까? 그는 오스벨과 구달의 발견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탈물질화의 변화 양상을 언급하고 있다. 마셜과 제번스의 시대부터, 첫 지구의 날 행사가 열리는 날까지는 분명 지구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양상이 죽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양상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저자는 바로 이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탈물질화를 증명하기 위해 미국의 시기별 자원 소비량을 보여주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자료를 근거로 그의 탈물질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경제가 성장하면서도 자원을 덜 소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의 날 이래로, 소비를 대규모로 줄이거나 대규모로 귀농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재활용은 많이 늘었지만, 이는 탈물질화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 7장에서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이 탈물질화를 추진한 첫 번째 쌍이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대기 오염을 줄인 이야기는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의 강력한 조합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 한 쌍의 힘에 다음의 쌍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대중의 인식'과 '반응하는 정부'다. 우리의 기술 발전은 아주 빠르게 일어났고, 자본주의, 반응하는 정부, 대중의 인식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오면서 우리의 암울한 미래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구는 여전히 온난화의 위험에 놓여 있고, 대기업의 횡포는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한 감시와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의도치 않았던 탈물질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미래 성적표가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예측을 통보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해 갈 것이라 보고 있다. 여러분들은 그의 주장에 동의하시는가? 이 책을 읽고 판단해 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관의 디테일 -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사소한 행동 설계
BJ 포그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도 습관 만들기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책들 중 인상 깊게 남은 책 몇 권이 있었고, 이번에 만난 『습관의 디테일』도 그런 책들 중 한 권이다. BJ 포그는 스탠버드대학교 행동설계연구소 소장으로 한때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린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과학 이론을 떠올렸고 이를 활용해 불면증에서 탈출하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는 여러 가지 시도 끝에 아주 사소한 행동이 습관을 만드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행동과학과 자신의 경험을 결합해 이론으로 정립해서 쓴 글이며, 나는 흐름출판사를 통해 이 책을 더 깊게 공감하게 됐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습관과 관련해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라!는 견해의 책들이 있다. 그런데 방법적인 면에서는 BJ 포그의 『습관의 디테일』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며, 쉽게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습관 기르기를 희망하는 독자들이 자신의 생활 패턴을 돌아보고 행동을 재설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을 어떻게 하면 교정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단식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런 다양한 내용들 중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명제들 몇 가지를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습관은 단순함에서 시작된다. 습관을 만드는 행동은 크게 3가지 요소에 의해 작동되는데, 첫 번째는 동기, 두 번째는 능력, 세 번째는 자극이다. 포그는 이 세 요소를 B(행동)=M(동기) A(능력) P(자극)으로 표시한다. B=MAP는 총 9장의 단계로 나눠서 각 장마다 세분화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마다 그림을 삽입하고, 표를 만들며, 단계별로 반복적으로 명시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애쓴 흔적이 도처에 늘려있다. 각 장 끝부분에는 앞서 다뤘던 내용이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실제 사례 등을 보여줌으로써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주 가볍고 부담 없으며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예로 전업주부인 나는 식사 때마다 설거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있는 수세미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인조 실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하지만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는 다소 해결된다. 천연 수세미는 인조 수세미에 비해 활용도나 구입이 어렵지 않다. 저자는 습관 형성에서 적절한 도구의 활용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도구의 도움으로 나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습관 하나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 부담 없는 것! 한 번쯤 실패해도 죄책감을 수반하지 않는 것! 반복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 반복의 행위가 복잡하다면 이를 좀 더 세분화해서 쪼개어 진행할 수 있는 것! 등 이런 것들이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핵심 내용들이다. (그렇다고 반복이 무조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서 더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하나의 습관은 또 다른 좋은 습관을 이어붙이기 할 수 있게 한다. 천연 수세미를 사용했더니 삶기도 편하고 세정력이나 거품을 내는데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나는 이제 세제로 그 범위를 확장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습관이 만들어질 때 자신을 향해 긍정적인 기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이 좋은 결과를 준다면 나의 기분은 좋아질 것이고 이는 우리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형성시켜 그 경험을 재생하고 싶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우리 뇌가 좋았던 기분을 반복해서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는 끊임없이 격려의 말을 쏟게 되고, 그 힘이 아이를 걷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 스스로에게 이런 격려의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작은 성취감은 또 다른 성취감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뭔가 거창하거나 웅장한 것이 아니다. 아주 소소하고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와 같이 비슷한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아니 좋은 습관을 기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기를 추천한다. 작게는 작은 습관 기르기부터 시작하고 이것이 정착되면 그 이후에는 새로운 습관 늘리기로, 나쁜 습관 고치기로, 집단 습관 설계하기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최근 아이의 일기 쓰기와 독서하기 습관을 기르고 있는데, 나는 『습관의 디테일』을 통해 행동을 재설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무한 과정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 의지나 목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적어도 나는 이 책의 방법을 따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