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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 마리아 레사의 진실을 위한 싸움
마리아 레사 지음, 김영선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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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민주주의가 당연한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이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22쪽

사실 없이는 진실을 알 수 없고 진실 없이는 신뢰할 수 없다.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지켜야 하는 정도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도 얼마전 권력자와 언론이 대립각을 세운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일지 모르겠다. 언론인 스스로가 진실 보도를 외면한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그만큼 언론의 사명과 역할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언론이 진실 보도를 하고 싶어 하는데 이를 혐오 집단으로 매도하고 권력이 죄갈을 물리려고 하는 필리핀의 상황은 더욱 나빠 보인다. 100년을 감옥에서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그녀, 래플러 수입 대다수가 보석금으로 재판 비용으로 납입되고 있는 현실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겪으면서도 그녀는 힘을 내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지금은 필리핀의 상황이지만 다음엔 당신들일 수 있다고...



마리아 레사는 래플러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대표이다. 그녀는 혐오와 거짓이 아닌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 자유를 추구한다. 또한 우리 공동체가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중히 여긴다. 그녀는 스탠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CNN에서 기자로 일하기 시작한다. 래플러를 설립하기 전에는 ABS-CBN 방송국을 이끌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브래트니 카이저의 타겟티드가 생각났다. 이 책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이 무심결에 누르는 좋아요가 정치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기술과 잘못된 권력이 대중 심리를 이끌수도 있다는 사실은 두려움을 안겨준다. 마리아 레사의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는 페이스북이 혐오 여론을 증폭시키는 나쁜 용도로 쓰이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 책들과 더불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돈룩업이란 영화도 같이 볼 것을 추천한다.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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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화이자의 대담한 전략
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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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서 나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두 회사는 협력해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 이름은 mRNA!!! 화이자에 새로 부임한 CEO 앨버트 불라의 지휘 아래 성과를 내게 된다. 이 책은 자전적 성격을 띤 비즈니스 경영 책이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문샷일까?

'문샷'은 '달 탐사선 발사'를 뜻하는 단어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당시 달 탐사는 미국이 에너지와 기술 체계화를 평가하기 위해 시도된 것으로, 케네디 대통령은 도전에 승리할 것으로 보았다. 그의 '문샷'처럼 앨버트 불라도 새로운 백신 개발을 통해 코로나19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본책 24 ~ 25 내용 요약

▶ 그리스 출신 유대인 CEO

앨버트 불라! 그의 어머니는 수용소에서 총살 직전에 살아남으셨고 그래서 그는 세상에 존재할 수 있었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자녀이자 그리스계 이민자로 소개되고 있다. 유대인 민족의 대량 학살과 바이러스에 의한 죽음에서 어떤 연결 고리를 본 것일까? 그는 아주 맹렬하고도 열정적으로 백신 개발에 몰입한다.



2019년 겨울 중국에서 이상 증상이 감지된다. 이는 곧 세계보건기구에 보고 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각국은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었으며, 화이자의 새로운 CEO 앨버트 불라는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세우게 된다. 첫 번째는 직원들의 안전과 안녕, 두 번째로는 핵심 의약품의 차질 없는 병원 공급, 세 번째는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었다. 그는 우선적으로 화이자를 구조조정했다. 가장 핵심적이고도 효율적인 회사를 만듦으로써 백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임원 회의실 벽에 걸려 있는 셀리스의 사진 덕분에 나는 언제나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본책 36쪽

그의 딸 셀리스는 출생 시 산소 공급 지연으로 뇌성마비를 앓게 되고, 이 경험으로 그는 늘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 화이자 백신의 특징

백신의 목표는 종류와 상관없이 면역체계가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라는 요인을 인식하고 방어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중략) 이렇게 함으로써 실제 병원체가 등장했을 때 몸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백만 개의 항체와 T 세포를 준비해 놓는다.

그러나 새로운 mRNA 백신은 병원체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병원체를 직접 구성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리보솜이 몸에 주입된 mRNA를 읽으면서 이 방법을 익히면 병원체 단백질을 생성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면역체계는 그것을 침입자로 인식하게 되고 진짜 병원체가 나타났을 때 우리를 보호해 줄 면역반응이 생기게 한다.

mRNA는 몸이 스스로 백신을 만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본책 51~52쪽

화이자는 왜 mRNA 기술을 선택하게 됐을까? 사실 mRVA 기술은 미래가 유망했지만 현재까지는 효과면에서 입증이 미흡하고 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엔테크와의 협상 만으로도 몇 개월이 소요된다. 또한 바이오엔테크는 회사 규모가 작아 개발 비용 일체를 화이자가 다 부담 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백신을 연구하기로 결정 내린 이유는 바로 변종의 출현 때문이다. RNA 바이러스는 잘 변화기로 유명한데, 이런 변종 과정에서 기존의 백신 접종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을 종식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도 백신 효능을 잃지 않고 필요한 만큼 자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화이자는 백신 생산 라인, 공급망, 운송 시스템, FDA 식약청 허가를 받기 위한 까다로운 임상 실험과 더불어 정치적 문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구분 없는 평등 공급 및 여러 단체와의 갈등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있던 어제는 속보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과 심근경색 질환이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함으로써 배상을 하겠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과거의 기업들은 문제가 생기면 덮으려 했지만, 오늘날 기업들은 자회사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믿음과 신뢰가 한번 무너진 회사는 대중들의 외면을 감당해야 한다.

▶ 위기를 기회로

영리한 화이자 그룹은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그들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이들이 있었다. 여러 번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기존 시스템과는 달랐기 때문에 국민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일부 의문이 해소되기도 했다.

과거 코로나19와 백신 사이에 가짜 뉴스가 난무했다. 일부 의학 관련자들까지 합세해 국민들의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에서 미흡한 부분이 노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상황들이 데이터로 남을 것이고 다음 바이러스가 출현할 즈음엔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적절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도서협찬으로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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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 뉴스 똑똑하게 보는 법 왜요?
김청연 지음, 김예지 그림 / 동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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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실을 가려 볼 줄 아는 눈을 키우자!



저는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그래서 사람 일에 관심이 많고, 관찰하기도 좋아하지요. 그래서 뉴스를 좋아합니다. 뉴스를 꾸준히 보다보니 저만의 판단 기준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뉴스가 진실만을 보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편파 보도를 하거나 진실을 왜곡하는데 앞장 서는것도 목격하였지요.

여기서 여러분들은 '확증 편향'이란 말을 들어보셨을거예요. 내 관심사를 알고리즘이 알아서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런 알고리즘에 쉽게 노출되다 보니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믿고 싶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비판적 시각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는 청소년 권장 도서로 총 164페이지고 기자 출신인 김청연이 경험하고 느낀 언론 세계의 허와 실에 대해 솔직히 고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장 특별! 헤드라인의 비밀을 찾아서

신문사마다 신문 1면 내용은 왜 다 다를까요?, 같은 사안인데도 헤드라인의 제목은 왜 또 다를까요? 이처럼 기사는 이유가 있어 선택되고, 우리에게 옵니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클수록 기사화 될 가능성은 커집니다. 각 언론사는 무엇을 '기사화'할 것인가 외에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합니다. 신문 제목은 사람들이 많이 클릭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택됩니다. 그래서 각 언론사마다 1면과 헤드라인이 각양각색인 것이지요.

보도 사진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글만큼 사진도 직관적으로 세상 일을 알리지요. 하지만 사실로 보이는 사진도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실재 뉴스 내용과는 관련 없는 사진을 예로 든다든지, 일시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려 있던 상황을 찍은 사진을 두고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거짓 정보를 알리던지...

2장 이건 진실, 저건 사실... 대체 뭘 믿어야 하죠?

요즘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의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지요. 또한 이 가짜 뉴스는 늘 근원을 알 수 없는 '익명의 취재원'이 등장합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익명 제보자에 따르면,,, (내부 고발자 같은 익명 제보자를 보호해야 하지만) 오늘날에는 익명 제보가 많이 악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래프나 숫자가 언급되면 그 숫자의 출처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마냥 믿고 맙니다.

3장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들었다고요?

요즘 코로나로 확진자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떠돌다가 확 찐 자라는 진짜 유행어가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왜 문제가 되냐고요? 이런 단어는 나도 모르게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외모 비하, 성희롱적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한 공무원은 다른 직원에게 "확찐자가 여기 있네. 여기 있어"라고 말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확찐자라는 말은 사실 직. 간접적으로 살찐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긴 하지요.

이뿐만 아닙니다.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본의 아니게 확진자가 되신 분들이 거진 마녀사냥 당하듯 죄인 취급 받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집단 야만이란 것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진정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은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사회적 논의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사를 공급하는 언론도 기사를 소비하는 대중도 서로 흥미위주로 기사를 봅니다. 이는 서로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4장 낚지 마세요, 이제 그물은 사양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제품을 검색했을 때 이것이 기사인지 광고인지 구분이 안 가는 그런 기사를 읽어보신 적 없으신가요? 저는 아주아주 많습니다. 언론사의 이름과 기자의 이름까지 명시되어 있는데 광고였던 기사!

혹시 '어뷰징'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시나요? 이 단어는 '남용'과 '오용'을 뜻하는 단어 어뷰스에서 파생된 어휘인데요. '남용'은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 함부로 쓰는 것을 뜻하고, '오용'은 잘못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이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사실 이 어뷰징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서 사라진 것이 실시간 검색어랍니다. 이 실시간 검색어의 심각한 피해는 무엇이었느냐? 바로 언론사들이 이슈 키워드를 올리기 위해 즉 수익을 올리기 위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뉴스를 클릭하도록 일부러 유도했다는군요. 이렇게 하려면 뉴스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당연히 자극적이고도 선정적으로 흥미 위주로 써야겠지요?


우리가 기사 댓글을 보면 기레기라는 말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사람들이 언론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반증이지요. 이런 사회에서 가짜 뉴스까지 판을 치니 정말 중요한 판단을 해야 되는 일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책이 바로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라고 생각합니다.


협찬 받은 도서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강력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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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 뉴스 똑똑하게 보는 법 왜요?
김청연 지음, 김예지 그림 / 동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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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강추!!!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할!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읽고 실천해보면 더 좋을 영양 만점 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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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태도가 과학적일 때
이종필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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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형 천재의 종식 시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라는 시대의 흐름 앞에서 미래형 교육, 새로운 가치, 새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등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과거에는 주로 한국형 천재들이 산업사회의 핵심 주류로 한국호를 이끌어 왔습니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출현은 한국형 천재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관측이 예측된 지 두 오래되었지요. 여기에 더해 팬데믹 현상까지 겹치면서 미래 인재상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 이종필은 '과학'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과학'은 어떤 것일까요?


지난날 우리 사회는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과학기술'만을 중히 여겼왔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사회는 기존의 산업사회 구조와는 엄청난 차이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암기 위주의 지식 인재' 양성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저는 유튜브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기존 미디어가 주는 정보에 대해 불신과 한계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1인 미디어가 주는 참신함과 흥미로운 소재 등에 재미와 감동을 받으면서 유튜브 시청 횟수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다싶이 저 역시도 '가짜 뉴스'에 대해 경계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 거주하면서 그 곳 정보를 제공해주는 유튜브의 경우 제공되는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팩트 체크 하나만 보더라도 저의 한계는 분명히 있지요. 그래서 저자는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이익 추구의 '과학기술'만이 아닌 '과학'자체에 대해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학을 한다는 것은 나의 시각, 나의 철학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로부터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정보를 얻는 과정이다. 이는 우리는 둘러싼 제반 환경에 대한 통찰을 얻는 첫걸음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주체적인 통찰, 나는 이것이 문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155쪽


유튜브를 보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법 상향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외국인들이 집단적으로 한류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이라든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든가, 한국인인 저보다 아이돌 노래를 더 잘 부른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죠. 또한 주로 무역 수출에 의존하고는 있지만 경제 성장이나 정치의식, 방역 수준, IT강국 등 세계인의 눈에 비췬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반영된 오징어 게임에서 그 인기를 재현해 보이는 듯 합니다. 어쩜 이것이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 강국이자 세계 문화를 이끌 새로운 문화 선진국이 바로 우리임을 미리 내다 보신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상을 지속적으로도 유지발전 시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바로 '과학'이라고 말합니다.


환경 문제나 경제 상황을 보면 이 문제들이 이제 더 이상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에 걸맞은 연대의 시대가 열렸고, 독자생존 혹은 자국 우선주의 만으로는 더 이상 팬데믹과 같은 위기상황을 탈출하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도 더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면서 연대의 중요성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세상을 살게 되었다는 생각에 동의가 되더라고요. 이 책을 읽어보심 저자의 '과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철학'이 반영된 '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시게 될 거예요. 추천드립니다.



해당 게시물은 사계절 출판사 지원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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