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엘러리 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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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리즈 마지막권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까지 전 권을 다 읽었다. 이 시리즈물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기쁨과 사건, 사고 등을 다채롭게 들려 주고 있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풍자로 때로는 공포로... 하지만 엄청 무섭거나 소름돋는 공포물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공포물이라고나 할까?


크리스마스 풍경을 미스터리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좋아하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실린 것도 흥미로웠고, 생물학적으로 병이 있는 아이의 병을 고치려고 백방으로 의학 공부를 한 아버지의 최후는 안타까웠고, 1945년대 풍경을 바탕으로 여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에서는 그녀들의 삶의 무게가 전해져와 마음이 안쓰러웠다. 어린 나이에 두 남녀가 일찍 결혼하는 바람에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외면을 당해 하루 하루 위기의 삶을 살던 젊은 부부에게 마치 선물처럼 찾아든 아버지의 부름은 반가웠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사촌의 재산을 탐내다 오히려 목숨을 잃은 자의 교훈도 전해져 왔다.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크리스마스 날 충분히 벌어질수 있는 사건, 사고를 다룬 이야기들! 영미 소설 중 추리 장르 마니아 계층들에게 홈즈를 모르는 이는 없을 터이다. 어린 시절 추억을 돋게 해주는 홈즈와 왓슨 박사의 출현은 더더욱 반가웠다. 각 단편들마다 작가가 다르며, 긴 호흡의 소설이 읽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독서 습관을 길들이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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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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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는 아무래도 소설의 대표 작가 체스터튼 때문에 붙여진 제목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이 책은 크게 헷갈리는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현대적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무서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놀라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로 나뉜다. 이렇게 이야기를 크게 4부분으로 나누면서 특히 체스터튼이 쓴 나는 별들이란 작품은 고전의 서정미를 물씬 풍기게 하는 이야기다. 탁 털어놓고 보면 도둑 이야기지만 보석 훔친 도둑을 이리 예술적으로 시적으로 그려도 되는 걸까? 앞서 읽은 이야기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가 풍겨져서 다시 눈을 비비고 책을 보았다. 내가 같은 미스터리 책을 읽고 있는 게 맞나? 의문을 가지면서...


혹 피가 낭자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러물을 기대하신다면 이 책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가독성을 원하고 편안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살짝 가벼우면서도 유쾌한 그런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만한 추리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많은 단편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헷갈리고도 아리송하게 만든 때 이른 크리스마스라는 작품과 크리스마스이브의 죽음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범인은 누구란 말이지? 알듯 말 듯 아리송하게 끝맺은 이야기, 그래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이 두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은 듯하다. 


미스터리 이야긴데 긴장감과 코믹함 그리고 안도감을 준 작품은 복권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을 다른 첫 번째 이야기 그게 그 표라니까 요가 기억에 남는다.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평소 즐겨 있는 팬티스타킹에 서프라이즈 선물을... 이쯤 읽고 보면... 평소 스타킹 취미... 흠... 음.... 그렇다 재미있게 읽었다. 매드독은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인 매드독이 30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발생한 사건을 토론 형식을 빌려 추적하는 스릴러물이다. 각각의 이유로 초대된 게스트들 그들 모두는 단 하나의 목적 때문에 선택된 인물들이었는데... 정해진 장소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추리쇼는 마치 독자들이 실재 라디오 쇼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이야기 결먈에 이르러서는,,, 이 책을 읽어보시라...


또한 '케임브릭 차'는 재력가 해리 경이 아내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의심과 그 의심에서부터 한 의사를 초대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초대된 의사는 의뢰인의 요구에 응해야 할 의무와 하필 해리 경이 의심하는 아내가 그의 첫사랑인 여인 사이에서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다. 이를 흥미롭게 잘 서술한 단편 소설이다. 이야기들 하나하나마다 작가가 달라서 그런지 짧은 단편이라 호흡이 바르고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또 빠른 전개와 다양한 스토리가 병행되면서 이야기 몰입도도 높아지는 듯하다. 요즘 집에 콕 시대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시리즈물 중 하나인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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