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 바른 교육 시리즈 26
유정원 지음 / 서사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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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초3 학부모이자 워킹맘인 나는 이 책이 자석처럼 끌렸다. 내년이면 작은 아이가 고학년이 되기에 4학년 교육과정이 궁금하던 차였다. 지금 책에 대한 결론은? 학부모라면 꼭!!! 읽기!!! 

책의 저자 유정원 님은 12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영어전담교사와 영재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부를 못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또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아이들은 '친구들은 나랑 다르게 어쩜 이렇게 술술 잘하지?라는 생각에 위축되기도 합니다. 20쪽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바로 자존감 형성이다.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외부 칭찬은 자존감을 키운다. 이는 성취감과 연관이 깊다.

학교에선 자연스레 비교가 시작된다. 친구가 나보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 저학년 시절엔 크게 드러나지 않던 학업성취도는 고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격차를 보인다. 초등 교육은 6년이란 시간을 보낸다. 공부로 인해 좋지 않은 경험이 쌓인다면, 아이 내면은 어떻게 될까? 저자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좀 더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 ​

"이 책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을 위한 길잡이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확인하고 시기적절하게 도와줄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
누군가 얼마나 관심과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어떤 아이든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10쪽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면 의욕만 앞서 모든 걸 다 해야겠다는 생각은 내려놓아 주세요.
언제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그 시기에 갖춰야 할 생활습관을 배우게 해주세요." 11쪽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서 학년별 교육과정이 나온다. 초등 1.2학년의 학습목표를 알고 나니 이 책을 취학 전에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든다.(이와 비슷한 책이 시중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신간도서라 지금이라도 만난 게 어디냐며 속으로 기뻐하는 중이다.) 국어는 막연히 독서가 좋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글의 종류에 따라 비문학과 문학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수학의 경우 학년별로 아이들이 힘들어했던 영역을 콕 집어 준다. 시계 보는 법, 곱셈과 나눗셈의 중요성, 분수의 어려움과 해결 방법, 도형이 어려운 이유와 유용한 팁 등 나는 책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오는 겨울 방학 때 이런 이런 부분을 챙기자 하고 목표를 세운다. 이 책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긴다. 한편 아이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지 말 것과 아이 역량에 맞게 꾸준히 지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 영어 과목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습자들이 영어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 228쪽

영어는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국어와 수학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초등학교 영어 교육만으로 영어를 잘 배운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 여기선 기본적인 생활 영어를 배우는데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구체적인 영문장이 나열되어 있다.

공부에서 가장 큰 방해물은 나의 경우 게임이다. 게임에 관해서는 절제 속 허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가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고 격려해야 한다. 책 말미엔 학년별 교과서에 실린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

미취학 부모와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초등교육과정이 궁금하신 분, 생활통지표와 기초학력평가 해석을 알고 싶은 분, 평생 공부의 기초를 왜?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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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친 어휘력 1~2 세트 - 전2권 - 미디어와 친해지는 미친 어휘력
권승호 지음, 나인완 일러스트 / 동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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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처음 배울 때는 쉽습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한글은 어렵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들었습니다. 한글은 소리글자로 뜻을 내포해야 하는 언어 표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오랜 세월 한자를 사용해 왔고 이것이 언어에 녹아있습니다. 때문에 한자를 몰라 한글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막연하게 알았던 뜻들을 명확히 설명해 주는 책으로, 말 그대로 미친 어휘력이란 제목이 딱 들어맞는 책입니다.

1권은 총 5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뉴스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뜻이 어려운 혹은 애매한 단어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크게 뉴스, 경제, 정치, 질병, 네 글자(사자성어)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2권 역시도 과학, 논리, 역사, 일상, 한자 등 어휘별로 구분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되면서 질병 관련 단어들 자가 격리, 자가 진단 키트, 사회적 거리 두기, 이상, 이하 등등 자주 듣고 사용했던 단어들의 정확한 뜻을 몰라 대중들이 우왕좌왕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날 인터넷으로 인해 문해로 정보를 얻고 해석하는 사람들 보다는 시각적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이들이 많다 보니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도서는 동녘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쓴 리뷰입니다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봤을 때 동녘 출판사는 양질의 도서를 만드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서평 활동을 해보면 각 출판사마다 지향하는 목표가 보입니다. 저는 아이 성장에 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과 개방적인 시각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제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해 주고 있는 출판사가 동녘 출판사란 생각이 들더군요. 서평 활동을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서평 활동 덕분에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좋은 출판사를 알게 된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책도 아이들이 꼭 읽을 수 있도록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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