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태도가 과학적일 때
이종필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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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형 천재의 종식 시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라는 시대의 흐름 앞에서 미래형 교육, 새로운 가치, 새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등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과거에는 주로 한국형 천재들이 산업사회의 핵심 주류로 한국호를 이끌어 왔습니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출현은 한국형 천재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관측이 예측된 지 두 오래되었지요. 여기에 더해 팬데믹 현상까지 겹치면서 미래 인재상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 이종필은 '과학'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과학'은 어떤 것일까요?


지난날 우리 사회는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과학기술'만을 중히 여겼왔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사회는 기존의 산업사회 구조와는 엄청난 차이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암기 위주의 지식 인재' 양성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저는 유튜브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기존 미디어가 주는 정보에 대해 불신과 한계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1인 미디어가 주는 참신함과 흥미로운 소재 등에 재미와 감동을 받으면서 유튜브 시청 횟수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다싶이 저 역시도 '가짜 뉴스'에 대해 경계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 거주하면서 그 곳 정보를 제공해주는 유튜브의 경우 제공되는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팩트 체크 하나만 보더라도 저의 한계는 분명히 있지요. 그래서 저자는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이익 추구의 '과학기술'만이 아닌 '과학'자체에 대해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학을 한다는 것은 나의 시각, 나의 철학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로부터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정보를 얻는 과정이다. 이는 우리는 둘러싼 제반 환경에 대한 통찰을 얻는 첫걸음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주체적인 통찰, 나는 이것이 문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155쪽


유튜브를 보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나라의 위상이 제법 상향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외국인들이 집단적으로 한류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이라든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든가, 한국인인 저보다 아이돌 노래를 더 잘 부른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죠. 또한 주로 무역 수출에 의존하고는 있지만 경제 성장이나 정치의식, 방역 수준, IT강국 등 세계인의 눈에 비췬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반영된 오징어 게임에서 그 인기를 재현해 보이는 듯 합니다. 어쩜 이것이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 강국이자 세계 문화를 이끌 새로운 문화 선진국이 바로 우리임을 미리 내다 보신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상을 지속적으로도 유지발전 시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바로 '과학'이라고 말합니다.


환경 문제나 경제 상황을 보면 이 문제들이 이제 더 이상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에 걸맞은 연대의 시대가 열렸고, 독자생존 혹은 자국 우선주의 만으로는 더 이상 팬데믹과 같은 위기상황을 탈출하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도 더해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면서 연대의 중요성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세상을 살게 되었다는 생각에 동의가 되더라고요. 이 책을 읽어보심 저자의 '과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철학'이 반영된 '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시게 될 거예요. 추천드립니다.



해당 게시물은 사계절 출판사 지원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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