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없을 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요즈음이 꼭 그런 시점이다. 한해가 다 지나가는 시점에 있다 보니
별스러운게 다 아쉽고 후회가 된다. 나 자신을 학대하게 만든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하지만 사람의 일반적인 심리가 있을 때는 잘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나만 그런가?
좀 여유있게 살자며, 아직도 세월은 많이 남아 있으니 쉬엄쉬엄하자고 부추기니 말이다
어쩔 수 없다. 현실은 현실이니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버리릴 것은 무자비하게 뒤도 돌아다보지도 않고 버리고 반드시 취할 것만 취해야 한다
자연히 버릴 것은 태산같고 취할 것은 티끌만하다. 그것이라도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그런데 내년에는, 나는 있을 때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나도 모른다.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내년의 지금 이 시점에서 판가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