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금년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참 빠른 세월이다
매번 이 시점이 되면 느끼는 것이지만 이루어 놓은 일 변변한 거 없이 세월만 간다
나이는 한살씩 먹고 성취한 것은 보잘 것이 없고 그렇게 세월과 반복적으로 맞닦뜨리고 있다
그냥 금년을 반성하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멘트만 습관적으로 날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마음이 괴로워서 어쩌랴! 나 스스로 위로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나에게 새해는 무슨 희망이 있을까! 아니 어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
내년에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로는 아무일도 이루어지지 않음 새삼 느낀 올해다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세부적인 전술이 절심함을 뼈저리게 체험한 올 1년이다
하지만 문제는 나의 스타일상 그런 일은 어울리는 않다는 것에 있다. 나아닌 내가 되어야 하는 것!
나는 그 일을 해내어야 한다. 나의 자발성에서가 아니라 인위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