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내 컴퓨터가 아닌 타인의 컴을 이용해서 접속하고 있다
제 아무리 같은 컴이라 하여도 낯선 것은 어쩔 수 없다
자판 자체가 내 몸에 맞지 않아서 글 쓰기가 불편하다
게다가 마음마저 허둥지둥 하다보니 오자가 빈번하다
요것 한편 끝내 놓고 얼른 나가야 하겠다
그런데 컴앞에 앉아 있지 않으면 막상 할 일이 없다
내 몸에 맞지 않아도 참는 수밖에......
그래봐야 20분 정도니 계속 개겨 볼란다
그만 깝쳐라
세상 물정 모르는 아해들이 아무리 깝친 들
세상은 여전히 제 스스로 돌고 움직인다.
세상의 법칙은 이미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이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난리다. 누구 한사람 온전하지 않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러면 나는 이미 나로 인하여 세상이 변하도록 한 신선이다
그러니 함부로 일부의 현상을 가지고 나불대지 마라
아! 괴롭다.
나는 무엇떄문에 이렇게 견디어야 할까?
정신력도 한계가 있다
의지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의지 이전에 우리에겐 그 무엇이 있다
사람이 사람일 수 없도록 만드는 그 무엇!
낸들 무어라고 알 수 있으리요. 나도 알수 없는 것이 있다
입에서는 쓴 소주맛이 진동하고
방안은 이미 소주 향기로 가득 차 있다
나를 말리지 마라. 나는 내 사는 방식으로 살 것이다
행진! 행진! 행진!
함부로 그 입을 놀리지 마라
사람사는 세상에 음악이 귀천을 달리 하였으니 그 차별을 두는 것!
그야말로 천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천한 짓거리다
음악은 천래적으로 그렇게 제 모습대로 태어났을 뿐이다
천생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 자체는 나쁜 짓이다
인간이라면 그 짓을 할 수 없다
음악은 제 스스로 위대하다. 그러니 장르에 차별이 없다
뽕짝! 아해들아 제발 우습게 여기지 마라
뽕짝은 민중가요이며 민화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나는 지금 엄청나게 술이 취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우선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그리고 뱃속이 미기적거린다
별 비싼 거 먹은 거도 아닌데 벌써부터 토해내라고 아우성이다
속이 더부룩하다는 얘기! 이것은 먼 옛날의 얘기가 아니다
나는 기본적인 의무감을 가지고 지금 알라딘에 있다
하루에 적어도 한번씩은 글을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
지금 이 순간 그 의무는 달성하였다. 나락 직전! 나는 여전히 맨 정신이다
오늘도 성취하였으니 기쁘구나 이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