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참으로 묘하다

엄마한테는 꼼짝도 못하면서 나한테는 완전히 독재자요 정복자다

엄마가 뭐라 하면 한번쯤 대들다가 금방 사그라지는데

내가 한마디 하면 장난감 칼이나 야구방망이를 동원하여 후려친다

자기가 하는 말을 엄마가 듣지 않으면 그냥 보채기만 하는데

내가 자기말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안 보이면 꼬집고 때리고 발로 차기 일쑤다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아빠가 엄마보다 만만해서 그런 것일까?

아이에게 둘 다 강압적으로 나갈 수는 없으니 역할은 분담해야 하는데

이미 군기반장은 와이프가 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나는 엄마에게 억눌린 아이가 화를 푸는 상대가 되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라딘에서 풍성하게 행사를 여는 모양이다

 할인에 마일리지에 푸짐하게 한바탕 쏠려고 한다

한번 쭈욱 둘러보았다.  시간이 굉장이 많이 걸린다

맛잇는 음식점 지나칠때면 냄새 맡는 것으로도 즐겁지 않는가? 똑같다

하지만 나는 한곳에 죽치고 앉아 잔치상 받을 여건이 못된다

내 집에는 아직도 먹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음식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 음식들이 쉬기 전에 하루바삐 처분해야 한다

잔칫집 음식을 덥썩 받았다가는 아무것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아쉽다.  그러기에 제때제때 부산하게 움직였어야 했는데..........

잔칫상 음식을 앞에 놓고 나는그냥 침만 질질질 흘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술자리 있다고 와이프한테 미리 전화했다

아니 사실은 와이프에게서 먼저 전화가 와서 술한잔 한다고 했다

그래서 와이프는 찬거리가 없어 배달 시켜 먹으려는 계획을 취소하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의 술자리가 본의 아니게 취소되었다

어떻게 할 수 있나. 방랑하지 않고 나는 그냥 집에 들어왔다

그랬더니 와이프는 씨익 웃으며 찬거리가 없다면서 끼니를 묻는다

그러고서는 차리는 밥상이 밥에 물에 햄이 전부다. 진짜다

참 안 풀리는 날이다. 나는 물 말아서 밥 먹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 술자리가 취소되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술자리를 하기로 한 장소까지 갔다가 입구에서 되돌아 나왔다

허탈하다. 그리고 아쉽다. 또 같이 갔던 동료들한테도 미안하다

물론 사전에 약속을 철저히 하지 못한 주선자에게 우선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된 주선에 대해 최대한 수습은 했어야 하는데

나는 그만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개운하지가 않다. 나는 그때 참았어야 하는가?

아이고 어쩌다가 이리 어려운 입장에 내몰렸는지 기구하다

한동안 동료들과의 관계가 조금은 불편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제 초반을 막 벗어났다. 현재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전화 한통화 없도 직접 들러 따져 묻지도 않는다

 멀리서 들리는 소문도 무난하다. 크나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나의 과거의 일은 현재의 사람이 대처해야 하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사람 대신에 맡아야 한다.

현재의 나는 전혀 영향권에서 벗어난 듯 보이고

과거의 나에 대해서는 현재의 사람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이 없다

참 좋은 현상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