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참으로 묘하다

엄마한테는 꼼짝도 못하면서 나한테는 완전히 독재자요 정복자다

엄마가 뭐라 하면 한번쯤 대들다가 금방 사그라지는데

내가 한마디 하면 장난감 칼이나 야구방망이를 동원하여 후려친다

자기가 하는 말을 엄마가 듣지 않으면 그냥 보채기만 하는데

내가 자기말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안 보이면 꼬집고 때리고 발로 차기 일쑤다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아빠가 엄마보다 만만해서 그런 것일까?

아이에게 둘 다 강압적으로 나갈 수는 없으니 역할은 분담해야 하는데

이미 군기반장은 와이프가 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나는 엄마에게 억눌린 아이가 화를 푸는 상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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