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행운은 대단한 게 아니다

그저 알라딘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당첨되거나 동참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나에게 뜻깊은 일이다

왜냐하면 한권 사면 책 두권을 얹어주는 이벤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확정된 사항이므로 이번 주에 책 두권이 나에게 배달되어 올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이라는 것들이 소위 얘기하는 잊혀진 책들이 아니다

한권은 다른 책에 뒤지지 않는 유명한 책으로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고

나머지 책도 최근의 아침 바람에 힘입어 꽤나 알려진 책이다

나만이 아니고 누구나 이 행사에 참여하면 한권 값으로 두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런 복마저 여태까지 비켜갔음을 상기할 때 이번의 것은 여간한 행운이 아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이는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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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월이 흘러 배도 조금 나온 것 같고 얼굴에 살도 조금 더 붙었다

바로 라이브의 황제라고 하는 이승철을 두고 하는 말이다

락에서 출발하여 발라드로 전향하면서 아직도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승철은 내 취향과는 잘 맞지 않는다. 그는 지나치게 실험적이거나 또는 지나치게 어렵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장르를 일부러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중위에 은근한 우월감을 뽐내며 그렇게 자아도취하며 살아가는 타입이다

그런 이승철의 노래 중에 내가 유일하게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 바로 (오늘도 난)이다

그런 그의 노래를 텔레비젼을 통해서 들었다. 어느 시청자가 부르고 있더라.

충동적으로 이승철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다. 다섯번 정도 말이다

아직까지는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을 먹고사는 나이는 아닌데 요즘 나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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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국심이다

그러면 나라를 사랑한다는 증거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나라에 대한 그 한없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나라가 우릴 무시하면 거리에서 항의 서명하는 정도,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물건이 시장에서 밀리면 하나더 사주는 정도,

심야에 일본하고 축구경기하면 잠 안자고 밤새도록 응원하는 정도,

사실 이정도 말고 우리가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하나 느끼는 사실이 있다

비록 남한테는 드러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조국 내강산에 대해 구구절절히 쓰여져 있는

지은이의 사랑을 독자로서 공감하며 같이  가슴 아파하고 기뻐하는 것!

책읽기가 애국의 길일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지금 읽는 책에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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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자라면서 어릴 때 먹던 생선이라고는 곧 죽어도 단일 품종이었던 칼치와 고등어 말고

다른 생선들도 자주 접하게 되었다. 칼치와 고등어와는 비교가 안되는 비싼 것들이었다

결코 비싸거나 맛이 특출나거나 하던 것들은 아니었고 그냥 저절로 폭넓게 접해지던 것들이었다

처음 먹어보던 그 맛이 칼치와 고등어와는 사실 비교가 안되는 맛이었다

혀가 처음 경험해서 그렇거니와 맛 자체도 엄청 뛰어난 것처럼 내 미각이 반응하였다

그래서 나의 먹거리 메뉴에서 생선중에는 칼치와 고등어는 점점 밀려났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찾을 있는 칼치와 고등어는 이윽고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다가 칼치와 고등어를 대신한 다른 생선들이 어느 순간에서부터 별다른 감흥이 없는

평범한 것들이 되기 시작하였다. 자주 입에 접하다 보니 식상한 것이다

하지만 그 식상함의 속도는 칼치와 고등어에 비해 훨씬 빠른 것이었다

고향과도 같은 칼치와 고등어는  그 맛은 내 몸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그 어떤 것도 여원리 칼치와 고등어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일릴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칼치와 고등어를 옆에 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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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한번쯤은 어릴 때 일기가 밀려서 혼이 난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그때는 일기 쓰는 일이 고역이던지 내게는 가장 힘든 숙제였다

그래서 학교에서 검사할 때쯤이면 밀린 일기를 보충하느라 허둥대던 일들이 생각난다

가장 흔하게 벌어지던 일이 날씨를 짜맞추는 일이었다.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는 밀린 페이지를 후다닥 허겁지겁  채우는 것이었는데

대부분은 남의 일기를 베껴 쓰거나, 없는 이야기를 터무니없이 만들어내곤 하였다

하지만 나는 그 와중에서도 기억을 되살려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고자 노력했다

제때 즉각 못 쓰더라도 어쨌든 일기이니만큼 일기장속의 사연은 순전히 내 이야기여야 한다는 무의식!

나는 그렇게 일기를 내 얘기로 채워 나갔던 것이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그걸 판별하였던 적은 없었다

아무튼 지금도 나는 이곳 알라딘에서의 나의 페이퍼를 순전히 내 사연으로만 채워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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