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미치고 팔딱뛰게 만드는 유형 중의 하나가 뒷북치는 인간형이다

한창 일이 진행되고 일사천리로 속도를 내고 있을 때는 별다른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 마무리 단계가 되면 꼭 딴지걸고 나타나는 인간있다. 부끄러움도 모른다

이런 유형의 인간은 왠만하면 무시하거나 타박주고 통과하면 그뿐이지만

문제는 상사가 이렇게 나오면 한없이 피곤해진다는 데 있다. 정말 계급이 깡패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더군다나 그 깡패가 들고 나오는 문제가 지극히 지엽적인 부분일 때에는 더더욱 미쳐버린다

남들은 이미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포인트를 딴 곳데다 두고 있는데

그 깡패는 남들 신경 안쓰는 하찮은 문제를 꼬집은 자기를 특별나게 봐 달라는 눈치다

무식하면 입다물고 중간이라도 갈 것이지 꼭 티를 내고싶어 안달하는 인간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99%까지 오른 등정인데 그 깡패때문에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아이고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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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빵이다

둥근 통안에서 연탄불의 열기를 받아가며 모락모락 김을 뿜어대던 그 호빵말이다

옛날에는 단팥빵 뿐이었는데 요즈음에는 여러가지로 나온다. 만두, 야채, 피자......

그래도 대부분 초기의 것이 가장 가슴깊이 남아 있듯이 호빵도 마찬가지다. 단팥이 최고 맛있다

호뻥의 열기는 이미 죽은 지 오래다. 있는 둥 없는 둥 그렇게 존재감없이 지내고 있는게 요즘 호빵이다

먹을 게 드물던 시대에나 별미로 자리잡을 수 있었지만 어디 지금이야 그런가! 먹을 것 천지다

아이도 호빵  안 즐긴다. 있어서 먹는 것이지 굳이 찾아다니며 졸라대지 않는다.

올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아직까지 호빵은 보이지 않는다. 안 그래도 인기가 시들한 데

날씨까지 이러니 어쩌면 올 겨울은 호빵구경 못하고 지나갈 판이다.

그래도 겨울에는 호빵  한번  맛보고 지나야 겨울같은 겨울을 났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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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이다. 내 사는 이 곳은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고 하지만 내사 그런  얘기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다

그냥 춥지 않으니 춥다는 느낌을 느끼지 않아서 좋고 또 움크리지 않아서 좋을 뿐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너무 따뜻하다. 이것도 이상이온의 일종일 것이다

날날이 지구는 온난해지고 그 여파로 사계절을 가진 우리나라는 어쩌면 일부 계절을 잃을지도 모른다

물론 먼 훗날의 얘기지만 말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손해 일 것 같다

사시사철 계절따라 나는 맛있는 음식, 즐거운 놀이며 그 감각은 우리의 소중한 체험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서 겨울의 눈과 얼음을 빼앗아 간다면 그냥 당하고 있을 일인가! 어림없는 얘기다

나는 지금이야 따뜻한 겨울을 즐기고 있지만 이는 오래 못갈 것이 분명하다

올 겨울은 언제쯤 겨울다운 기상을 회복할까? 너무 따뜻해도 이리 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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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끔씩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을 경우다

그런 점에서 나는 오늘 사실 조금 놀라운 감정에 휩싸였다

누구도 생각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던 인물이 특정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간의 대립과 갈등과 반목을 돌이켜 볼 때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홍 회장을 주미대사에 앉힌 노짱도 그러하기니와 그걸 덥썩 받아 문 홍회장도 그러하다

잘 섞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이 무슨 연유로 이렇게 한배를 타게 되는 것인지.....

어리숙하고 단순무식한 나로서는 그 내막을 명쾌하게 꺼집어 낼 도리가 없다

그저 이것도 노짱의 선택이니 그를 믿고 따를 뿐이며, 그리고 그의 이런 카드가 성공하기를 바라 뿐이다

사람은 아무리 못났더라도 한 군데 쓰임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홍회장이 할 일이 있을터.

서로간에 윈윈 게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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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비밀은 무엇일까! 세월 흘러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몇개 있는데 짜장면도 거기에 포함된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저절로 변하건 의도적으로 변하건 다 그리되기 마련인데 말이다

어릴 때 통닭을 참 좋았했었는데 요즈음 그때 맛이 아니다. 물론 그때보다 못하다

시장통 닭집에서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채 펄펄 끓는 기름 속에서 달구어지고 튀겨진 통닭!

정말이지 어릴 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막힌 진미였다.

요즘 나오는 각종 닭요리는 사실 게임도 안된다. 점점 나아지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맛이 퇴보하고 있다니!

쵸코파이도 무척 즐겨 먹었는데 내 입맛이 변했는지 요즈음은 영 신통찮다. 아이도 별로인 것 같다

그런데도 짜장면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그 맛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

와이프는 어디 가고 없는 지금, 아이와 나는 짜장면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금요일 저녁, 짜장면 먹는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릴 만큼 짜장면은 맛으로 날 위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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