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혹가다가 우리 조상들은 정말로 고생하면서 살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입장에서 먼 옛날을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

그 당시에도 나름으로 가장 발달되고 첨단적인  문명의 이기들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과 같은 더운 날씨에 우리 조상들은 과연 이를 어떻게 이겨낸 것일까?

고작 부채 하나들고는 어림도 없는 얘기고 하루종일 시냇물에 발 담그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잠을 청하여 하는 밤에 열대야라도 엄습한다면 도대체가 불감당이었으리라!

팔자려니 하고 체념한다고 해도 더운 것은 더운 것이다. 정신력에도 한계가 있다. 안되는데 어찌하랴!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마땅한 도구가 한정된 시대를 살면서 죽도록 고생한 모든 이들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나는 에어콘 없으면 정말 얼마 못살 것 같다. 에어콘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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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7-24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님도 에어컨 좋아하시는군요. ^^ 아마 그 옛날엔 다들 긴 옷에 꼭꼭 여미고 다녔으니 마음으로 포기한 면이 있어 견딜 수 있었던 건 아닐지. ㅎㅎㅎ

sayonara 2004-08-0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때 경남의 흙집에서 머문 적이 있는데 집의 위치만 좋고 통풍만 잘 된다면 에어콘이 부럽지 않더라구요. 당시 어떤 분이 조상의 지혜는 지금의 상식으로 짐작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흙집은 자동적으로 습도조절효과가 있고, 창호지 문도 공기가 통한다고 하더라구요. 문지방이 있는 것은 온돌의 열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고... 기타등등

어쨌든 빌딩숲에 사는 현대인들은 모르는 뭔가 있었겠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