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ooninara님의 "[퍼온글] 노무현 대통령은 하야하라"

대한민국에 진보는 없다. 뭐가 진보란 말인가. 진보를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

대통령이 직접 살인을 했는가? 아니면 김선일씨를 찍어서 이라크로 보내는 바람에 그만 죽고 말았는가? 파병한다고 할때는 그저 길거리에서 피켓이나 흔들고 대통령 나쁘다고 목소리 조금 높인거 말고 또 무슨 일을 했는가? 그토록 파병이 걱정되고 그 파병으로 인하여 국민의 안위가 염려스러우면 왜 진작에 목숨걸고 막지 못했으며 당장 이라크로 건너가서 왜 국민을 데려오지 않는가? 평소 별 하는 일도 없이 말 몇마디로 그럭저럭 넘기면서 민중 운운하면 국민들이 지지해줄 거란 착각에 빠져 있는 모양인데 앗아라. 꿈깨라.

이 땅의 진보는 지금 한창 신나 있다. 드디어 피를 발견했으며 그들 앞에는 시체가 놓여져 있다. 또 한번 들고 일어날 좋은 꺼리가 생긴 것이다. 피를 빨아먹어야 생기를 얻게되는 뱀파이어처럼, 무덤을 파헤쳐 시체의 간을 파먹어야 연명하는 늑대인간처럼 이 땅의 진보는 갑자기 맛보게 된 피맛에 이끌려 제정신이 아니다. 나라가 이렇게 전환기의 시점에 놓여 있는데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고 생각한다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나누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려는 것이 마땅한 이치이거늘 대통령 하야 운운하며 정쟁으로만 몰아가려 한다. 우리나라 진보라는 것들의 수준이 이렇게 한심하고 조직이기적이다. 그냥 무대뽀로 좌충우돌 투쟁만하고 살기등등한 눈으로 울분만 토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뀐다는 착각은 하지 마시기를. 그 혈기와 정력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개선을 모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투자할려는 생각은 왜 못하는 것일까? 아예 그런 능력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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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6-2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찜님의 '죽음을 도구로 이용하는 무리들이 있다'라는 글을 추천하고 동감합니다. 하지만 불량유전자님의 답글처럼 위의 글은 좀 지나친 것이 아닐까요?!(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나침에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정말 이럴 때 희생양을 찾아 울분만 토해내는 것이 옳은 태도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없는 이 안 2004-06-2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중권의 글을 여기저기서 보면서 좀 답답했더랬습니다. 언제부턴지 진중권의 말에서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또 한번 강한 어조의 글을 쏟아낸
그의 글이 사방에서 보여지는 것이 너무 짜증스러웠는데 님의 글을 보고 여기까지 왔군요...
무엇을 위해 비판하는가, 진보는 무엇을 위한 진보인가... 그의 진의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