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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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호라'하며 마음 속에서 놀라움과 탄성을 지를 수 있게 하는 한 구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밑줄그인이 주 : 죄송합니다. 쪽수를 잊었습니다.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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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구판절판


"자기애적 대상 선택의 특징은 우선 자기 이미지와 닮은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 타인을 사랑할 때도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대상에 비친 자기 이미지를 사랑한다."-34쪽

"분노는 전형적으로 사랑의 뒷면이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거나 애착의 감정을 박탈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억압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한다."-40쪽

"우리는 누구나 태생적으로 나르시시스트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마자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하고 선하고 정당한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자기 이미지가 침해당했을 때 느끼는 분노를 자기애적 분노라고 한다."-46쪽

"질투심의 심리적 배경에는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헌신조차 믿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이 연인의 사랑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지조차 의심할 때, 그 자신감 없는 마음에서 발생하는 감정이 질투라고 한다."-112쪽

"이타주의란 내면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생의 어려움을 마주 보지 못해 그것을 외부로 옮겨놓고 타인을 보살피고 돌보는 방어기제일 뿐이라고 믿는다."-150쪽

"칭찬은 엄밀한 의미에서 인정이나 지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칭찬은 우선 시기심의 다른 얼굴이다. 타인이 가지고 있는 물질이나 재능에 대해, 그것을 빼앗고 싶은 마음을 누르기 위해 칭송하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칭찬은 또한 말로써 타인을 움직이려는 방어기제라고 한다. 칭찬의 위력을 아는 사람들은 칭찬으로써 타인을 조종하는 생존법을 사용한다. 자기 존중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칭찬에 더 많이 황감해하고, 더 많이 지배당하기도 한다."-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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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 인류의 가장 소중한 유산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박종대 옮김 / 이제이북스 / 2004년 10월
품절


"문화와 시대를 포괄하는, 여러 문화들 사이에서 인정된 정의 때문에 전체 인류는 정의 공동체라 불린다. 인류에게 공통된 것은 "같은 경우들은 똑같이 다루어야 한다"는 평등의 계명에서 시작한다." -12쪽

"정의의 여신 유스타시아는 불편부당성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가리고 한 손에는 칼을, 다른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은 똑같은 규칙에 따라 정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14쪽

"이타적인 정의를 친구들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회원들에게만 실천하는 사람은 약한 의미에서만 이타적으로 정의로운 자이며,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불의에 분개하는 사람이 더 강한 의미에서 이타적으로 정의로운 자이다. 남들에 대한 불의를 자신과 친구들에 대한 불의보다 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완성에 도달하게 될 것이며, 이런 사람은 어떤 경우라도 불의를 행하지 않을 것이다."-44쪽

"법률에서 어떤 규정도 얻을 수 없다면, 재판관은 관습법에 따라 판결을 해야하고, 관습법마저 없을 경우에는, 입법자로서 법으로 제정할 만한 규칙에 따라 판결해야 한다."(스위스 민법전 1조 2항)-87쪽

"니체는 국가는 자체의 권력과 자의식이 강해짐에 따라 형벌도 완화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완화를 극단까지 몰고 가는 국가는 결국 처벌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그런 국가는 "사면"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가장 강한 자의 우선권을 형성하는 정의의 자체 폐기까지도 기도갈 것이라고 했다."-131쪽

"적극적 관용은 이미 타인에게 법적으로 허용된 것만을 보장하지 않고, 타인의 생존권인 자유와 발전의 의지를 자발적으로 긍정한다. 이런 관용은 모든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발판으로 삼아, 자신을 남다르게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타인에 대한 인정과 똑같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연결한다. 적극적 관용을 베푸는 인간은 내적인 자유로부터 폭력으로의 전환이나 적대자를 극복하는 데 집착하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동등함과 상호 간의 이해를 토대로 삼는 관계를 추구한다. 인간의 관용은 정당화의 토대가 손상되는 곳, 즉 인권에서 드러나는 모든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손상되는 곳에서 비로소 소멸한다."-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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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지음, 오영환 옮김 / 궁리 / 2004년 3월
절판


"단지 박식함에 그치는 인간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인간이다."-14쪽

"교육을 받은 인간은 관념을 반성적으로 음미할 줄 알고 이를 구체적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으며, 생활과 경험의 많은 영역에서 서로 연관시켜 볼 줄 아는 인간이다. 교육을 받은 인간은 자기가 배운 것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으며, 그는 관념의 재배열로 무엇인가 창조해낼수 있는 인간이다. 또한 학교에서 얻은 정보와 관념은 활용되어야 한다. 교육은 이해력의 증진을 지향하면서 젊은이의 지식 활용 기술을 훈련해야 한다."-14쪽

"증명은 경험이나 논리 혹은 그 양쪽에 의해 달성되지만, 이와는 달리 활용한다는 것은 당면 문제의 해결 내지 생명을 고양시키려고 할 때 증명되는 관념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속한다."-18쪽

"일반화는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세목을 통해서 그리고 세목에 의해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화가 결합시키려는 것이 다름 아닌 세부적인 사항들이기 때문이다."-20쪽

"지혜는 지식을 유지해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혜야말로 지식을 구사하며, 필요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선택하며, 우리의 직접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용을 한다."-93쪽

"이상적으로 구성된 교육의 목적은 규율은 자유로운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자유는 규율의 과제로서 본인의 가능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이 두 가지에 두어야 한다."-94쪽

"지식의 중요성은 그 유용성에 있고, 그 지식을 우리가 활성화하여 보람 있게 쓰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지식의 중요성은 지혜에 있다는 것이다. 지혜를 떠난 단순한 지식에 대하여 그런 지식을 소유한 자가 그 자체만으로 특별한 위엄이라도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이 흔히 있는 세상사의 관습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지식을 존경하는 것에 동조하지 않는다. 지식의 중요성은 모두 그 지식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그 지식으로 무엇을 행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96쪽

"결국 교육이란 모두 인생의 직접 경험과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고, 당면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필요한 사려와 적절한 행동으로 대처하는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자발성을 환기시키는 것에서 시작하고, 자발성을 고무하는 교육이 아니라면 그것은 실패작임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교육 전체의 목적은 활동적인 지혜를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06쪽

"대학을 필요로 하는 정당한 이유는 학문이라는 상상적 사색에서 젊은이와 늙은이의 세대를 통합시켜 지식과 인생의 향기와의 연관성을 보존하는 것이다."-200쪽

"상상력은 사실들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상상력은 사실들을 해명해주는 수단이다. 상상력은 사실에 적용되는 일반 원칙을 있는 그대로 이끌어냄으로써 작용하며, 또한 원칙과 일치하는 가능성의 선별을 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작용한다. 상상력이야말로 신세계에 대한 지식 비전을 우리에게 구상하도록 해주며, 만족해야 할 목적을 시사해 줌으로써 인생의 향기를 보전해준다."-200쪽

"사회의 진보는 학자, 발견자, 발명자라는 세 집단을 그 사회가 갖느냐 못갖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사회의 진보는 그 사회에서 교육받은 대중이 학자적 색조, 발견자적 색조, 발명자적 색조로 채색된 성원으로 구성되어 있느냐의 여부에도 달려있다."-209쪽

"조직화된 사고는 조직화된 행동의 기초가 된다. 조직화란 여러 요소를 조정하여 그것들의 상호 관계가 예정된 어떤 특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217쪽

"과학의 목표 중 한 가지는 사고의 조화를 도모하는 것, 즉 논리적으로 모순된 복수의 판단이 의식의 사고적 표현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목표는 그렇게 조화된 사고의 연장을 도모하는 데 있다."-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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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90대 80대 70대 60대 4인의 메시지
피천득 외 지음 / 샘터사 / 2004년 10월
품절


"정치를 흔히 '가능성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국적과 종교, 민족과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류에게는 보편적인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자유, 평등, 박애의 개념이 존재하여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 개념들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동시에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평등을 멋대로 강제하면 자유와 박애가 파괴되고, 자유만을 강조하면 약육강식의 세상이 되지요. 또 자기 회생 없는 박애는 거짓의 온상이 될 것이고요."(우암 김재순)-44쪽

"행복이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늘 있습니다. 내가 직면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고통이 될 수도 행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법정)-70쪽

"사랑이라는 건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풋풋해지고 더 자비스러워지고 저 아이가 좋아할 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지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르는 겁니다."-77쪽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법정)-106쪽

"참된 지식이란 깨어있음인 것 같아요. 지성인이 지식인과 가장 다른 점은 남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깨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겠지요."(최인호)-135쪽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디어져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이지요."(법정)-142쪽

"용서라는 말에는 어딘지 수직적인 냄새가 나요. 비슷비슷한 허물을 지니고 살아가는 중생끼리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겠어요. 용서라기보다는 서로가 감싸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관용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법정)-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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