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구판절판


"자기애적 대상 선택의 특징은 우선 자기 이미지와 닮은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 타인을 사랑할 때도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대상에 비친 자기 이미지를 사랑한다."-34쪽

"분노는 전형적으로 사랑의 뒷면이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거나 애착의 감정을 박탈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억압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한다."-40쪽

"우리는 누구나 태생적으로 나르시시스트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마자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하고 선하고 정당한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자기 이미지가 침해당했을 때 느끼는 분노를 자기애적 분노라고 한다."-46쪽

"질투심의 심리적 배경에는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헌신조차 믿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이 연인의 사랑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지조차 의심할 때, 그 자신감 없는 마음에서 발생하는 감정이 질투라고 한다."-112쪽

"이타주의란 내면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생의 어려움을 마주 보지 못해 그것을 외부로 옮겨놓고 타인을 보살피고 돌보는 방어기제일 뿐이라고 믿는다."-150쪽

"칭찬은 엄밀한 의미에서 인정이나 지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한다. 칭찬은 우선 시기심의 다른 얼굴이다. 타인이 가지고 있는 물질이나 재능에 대해, 그것을 빼앗고 싶은 마음을 누르기 위해 칭송하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칭찬은 또한 말로써 타인을 움직이려는 방어기제라고 한다. 칭찬의 위력을 아는 사람들은 칭찬으로써 타인을 조종하는 생존법을 사용한다. 자기 존중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칭찬에 더 많이 황감해하고, 더 많이 지배당하기도 한다."-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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