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쿤과 과학전쟁 이제이북스 아이콘북스 2
지아우딘 사르다르 지음, 김환석.김명진 옮김 / 이제이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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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탈식민주의 과학학' 관점에서 쓴, '쿤주의'의 외견상 급진성에 가려진 보수성 비판. 여러 내용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나, 약술되어 있어 허전함이 채워지지 않는다. 논쟁의 세세한 국면을 깊이 이해하려면 더 많은 독서가 필요할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들은 제목만 보아도 흥미롭다. 현재 그의 저서 중 7권이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이제이북스 아이콘북스 시리즈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는데, 모두 절판되었다.

아쉬우나마 스티븐 풀러 『쿤/포퍼 논쟁』이 나았던 것 같다.

 

그 외에 책이 인용한 Steve Fuller, Thomas Kuhn: A Philosohical History for Our Time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0); Steve Fuller, Science (Buckingham: Open University Press, 1997); Ian Hacking, Scientific Revolutions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81); Steve Woolgar, Science: The Very Idea (London: Tavistock, 1988)를 참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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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 - 인간의 행동 속에 숨겨진 법칙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김명남 옮김 / 동아시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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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성'의 패턴적 이해. 인간이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선택·행동하고, 그것이 '폭발성'으로 나타난다는 아이디어는 음미할 만 하다. Human Dynamics의 태동 단계에 쓴 책이라 『링크』만큼 명쾌하지는 않다. 그러나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배치 측면에서 '척도 없는 네트워크'와 변화 측면에서 '버스트'를 이어볼 수는 없을까.

 

그런데 이론적 미비점을 난삽한 서술로 가린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미주의 상세한 문헌 목록을 통하여 어느 정도 보완 가능할 것 같다. 책이 나온 지도 어느덧 5년 넘게 흘러, 그동안 후속 연구가 많이 쌓였으리라 생각된다. 아마존에서 검색하여 보니, 저자는 2016년 8월에 'network science'에 관한 교과서를 하나 냈다.

 

언젠가 자연과 인간세상을, 싸인함수(순환성)와 멱함수(폭발성) 등 몇 가지 함수의 결합으로 쓸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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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달로 가는 길 - 오래된 IT와 새로운 인문학의 사상 첫 대화가 시작된다
편석준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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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IT와) 새로운 인문학‘이라는 거창한 포부에 고개 끄덕일 수 있을 만큼, 한 번쯤 들여다봄 직한 흥미로운 사유. 제목이 아쉽다. 간혹 소재들을 ‘갖다 붙였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매끄럽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책. 솜씨 좋은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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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 읽는 일본 문화 이야기 - 안방에서 세계여행-제노포브스 가이드 유시민과 함께 읽는 문화이야기 12
유시민 편역 / 푸른나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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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언제 이런 책까지 쓰셨지?‘ 하면서 주문해 보았다. 영국에서 나온 책을 편역한 것이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기는 한데, 옛날 책 느낌이 많이 난다. 2004년 개정판이라는데도 그 사이 오랜 세월이 흐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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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이케가야 유지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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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생리학을 전공한 일본인 저자가, 2004년 봄, 15세부터 18세까지 중고등학생 8명을 상대로 한, 열흘 간의 강의를 기록한 책.

기본 개념을 잡기에는 충분하다. 저자가 책 중간중간 흘려둔 열린 물음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당시로선 최신 연구성과들을 충실히 반영하려 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에는 갱신하여야 할 내용이 많을 것 같다. 기억작용을 행렬식으로 표현한 부록은 대단히 흥미롭다.

덧. 2005년에 나온 구판으로 읽었는데, 전체 페이지 수가 거의(?) 같고(구판은 319쪽, 개정판은 320쪽이나, ‘옮긴이의 말‘이 318쪽부터 시작하는 것은 같고, 구판도 마지막 장까지 합쳐서 320쪽으로 보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알라딘 책 소개에 표시된 부분까지는 목차가 동일하고, 인용된 부분들도 문장이 조금 다듬어졌을 뿐 해당 부분이 위치한 페이지는 다르지 않아, 개정판은 저자의 개정이 아니라 역자가 번역을 다소 개선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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