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마흔에 묶으셨다니...

참 요즘은 더디 어른이 되는 시대 같다.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
나는 인제 녹슬은 펜과 뼈와 광기 —
실망의 가벼움을 재산으로 삼을 줄 안다
이 가벼움 혹시나 역사일지도 모르는
이 가벼움을 나는 나의 재산으로 삼았다
​ — 김수영, 「그 방을 생각하며」에서
- P5

그러므로 제발 비판이라는 말을 만병통치약인 양 남용하지 말자.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비판이다>라는 식의 지당한, 그러나 낙후한 결론으로 만족하지 말자. 비판의 신화, 입장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척이라도 하자. 아무런 비판이나 그대로 진보로 이어진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판의 의미, 전략, 효과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혁명이 안 될 때의 김수영처럼 방이라도 바꾸어보도록 하자.

​- 1999년 9월, 김상환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화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 문화교양 6
존 레흐트 지음, 곽동훈 김시무 옮김 / 현실문화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번역은 좀 아쉬워도 꽤나 유용한 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평점 :
품절


술술 읽히는 문장에 평범한 책 같다고 여기다가...
뒤에서 차례로 회수되는 여러 떡밥에 제대로 한 방 먹었네...

책 모임 다음 날, 뒤늦게, 별 보러 간 아이를 기다리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말공부 - 말투 하나로 적을 만들지 않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에 읽었다고 나오네;;

아이와 도서관에 갔다가 보여어 덜 읽은 줄 알고 빌려 봤는데, 나이가 더 들고 직책이 바뀌고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

성장의 절댓값이 아니라 변화율을 살펴라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군. (X)
일의 순서가 훨씬 좋아졌어. (O) - P107

혼을 내야지. (X)
도와줘야지. (O) - P101

방향에 대한 확신만 주어도 동기부여가 된다

이것이 부족하다. 그러면 좀처럼 발전하기 힘들다. (X)
이대로 좋다. 그대로 밀고 나가면 성장할 것이다. (O) - P104

결과가 아니라 방향성을 바라봐준다

열 건 중 여덟 건이나 사소한 실수를 했더군. (X)
이 두 건은 정말 잘 해냈어. (O) - P113

필요 이상의 완벽주의는 가성비보다 우선순위가 낮다. - P118

어른은 쓸데없는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 문제점만을 ‘객관적이고 긍정적이며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 P120

무작정 가르치기보다 조언으로 이끈다

가르치기보다도 끌어내기가 낫다. 지시보다는 조언이 바람직하다. - P121

화는 감정을 벌거벗은 상태로 드러내는 일이다. ... ‘남들 앞에서 전라가 되는 일은 없어야지‘ 하고 경계해야 한다. - P1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문장으로 말하라 - 핵심만 전달하고 단숨에 사로잡는 선택과 집중의 기술
나쓰요 립슈츠 지음, 황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빌려 봄.
30분 정도면 읽을 수 있는데 꽤 유익함.

Keep it Simple and Short.

Keep it Simple and Specific. - P39

원 빅 메시지 전략을 위한 체크리스트

원고 구성 단계
* 말하기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
* 상대방을 알기 위한 네 가지 질문을 했는가?
* KISS(간단·간결·간명)의 법칙에 따랐는가?
* 단 하나의 메시지(원 빅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는가?
* 원 빅 메시지가 임팩트 있는 한 문장으로 다듬어졌는가?
* 미래 예상도가 명확히 그려져 있는가?
*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메인 포인트를 골랐는가?
* 듣는 사람의 관점에서 다음의 메인 포인트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는가?
* 원 빅 메시지와 각각의 메인 포인트가 ‘So what?(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 ‘Why so?(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에 맞게 성립돼 있는가?
* 각 메인 포인트별로 구체적 예가 이야기에 담겨 있는가?
* 쇼핑몰 에스컬레이터 방식으로 대비 효과가 형성돼 있는가?
* 성공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가?
* 주목을 끄는 도입인가?
* 인상에 남는 마무리인가?
* 애매한 표현을 배제했는가?
* 원고가 문어체로 돼 있지 않은가?

리허설 단계
*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가?
* 시선을 골고루 배분하고, ‘스캔&스톱’을 하고 있는가?
* 대화체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는지 복도 테스트로 점검했는가?
* 목소리가 단조롭지 않고 억양이 있는가?
* 말과 비언어적 표현(목소리 상태, 얼굴 표정 등)이 일치하는가?
* 충분한 쉼표를 넣었는가?
* 중요한 단어를 효과적으로 강조하고 있는가?
* 무의미한 동작을 제거하고 의미 있는 움직임만 하고 있는가?
* 간투사를 내뱉지 않는가?
* 듣는 사람의 반응을 상정하고(웃음이 터진다 등) 반응을 되돌려 주는 연습을 했는가?
* 녹화를 세 가지 방법(그대로 보기, 음소거 하고 보기, 음성만 듣기)으로 리뷰했는가?
* 눈에 거슬리는 버릇은 없는가?
* 알아듣기 힘든 단어, 에두른 표현 등은 없는가?
* 실전에서 착용할 옷이나 구두는 편하고, 마이크를 장착하기 쉬운가?
* 주어진 시간 내에 마무리되는가?
* 갑작스런 시간 연장이나 단축에 대비해 내용을 늘리거나 줄이는 연습을 했는가?
* 슬라이드가 주인공이 되지는 않았는가?
* 듣는 사람이 슬라이드나 배포물이 아닌 발표자에게 주목하도록 방법을 강구했는가?
* 리모컨의 조작은 원활한가?
* 슬라이드를 그대로 읽지 않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는가?
* 빔프로젝터의 스크린을 가로막지는 않았는가?
* 사람들에게 등을 보이는 장면은 없는가?
* 슬라이드의 내용과 이야기하는 내용이 연동돼 있는가?
* 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때 슬라이드를 효과적으로 암전하고 있는가?

실전 당일
* 잘 보이는가? 잘 들리는가? 말하는 장소의 구석 네 곳 모두에 앉아서 확인하라.
* 슬라이드는 모두 문제없이 투사되는가?
* 마이크의 음량은 적절한가?
* 서는 위치나 동작을 다시 확인하라.
* 너무 배부른 상태로 등장하지 말 것!
* 사람들과 교류했는가?
* 이야기를 하는 목적을 재확인하라. 사람들이 어떻게 하길 바라는가?
* 가벼운 준비운동 등을 통해 에너지를 끌어올렸는가?
*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을 즐기자.
- P2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