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이케가야 유지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뇌생리학을 전공한 일본인 저자가, 2004년 봄, 15세부터 18세까지 중고등학생 8명을 상대로 한, 열흘 간의 강의를 기록한 책.

기본 개념을 잡기에는 충분하다. 저자가 책 중간중간 흘려둔 열린 물음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당시로선 최신 연구성과들을 충실히 반영하려 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에는 갱신하여야 할 내용이 많을 것 같다. 기억작용을 행렬식으로 표현한 부록은 대단히 흥미롭다.

덧. 2005년에 나온 구판으로 읽었는데, 전체 페이지 수가 거의(?) 같고(구판은 319쪽, 개정판은 320쪽이나, ‘옮긴이의 말‘이 318쪽부터 시작하는 것은 같고, 구판도 마지막 장까지 합쳐서 320쪽으로 보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알라딘 책 소개에 표시된 부분까지는 목차가 동일하고, 인용된 부분들도 문장이 조금 다듬어졌을 뿐 해당 부분이 위치한 페이지는 다르지 않아, 개정판은 저자의 개정이 아니라 역자가 번역을 다소 개선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식의 성장 살림지식총서 72
이한구 지음 / 살림 / 200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증주의를 통한 지식 개선 ·성장(迫眞)론. 서술이 간명하여 큰 힘 들이지 않고 많은 배움을 얻었다.
그나저나 거듭 포퍼가 끌린다. 나이 들어가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공지능과 딥러닝 - 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혁신
마쓰오 유타카 지음, 박기원 옮김, 엄태웅 감수 / 동아엠앤비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색 짙은(?) 개념사전 같은 책. 논점을 두루 다루고 있으나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이지는 않다. 딥러닝의 본질을 ‘특징표현 학습 representation learning‘으로 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죄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 연구 I 범죄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 연구 1
양천수 외 지음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영미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준에 비하여는 평범하다. 동향과 자료의 소개에 그친 감이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제상 논의를 넘는 형사법에 고유한 분석이 아쉽다. 더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업, 인류 최고의 발명품
존 미클스웨이트 &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원제는 <The Company : A Short History of a Revolutionary Idea>이다. 본디의 제목이 책 내용을 더 잘 대변한다. <기업,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제목을 선택한 역자와 출판사의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좀체 흥분하지 않는 영국인 저자들의 논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새로 출간되기 전의, <기업의 역사>라는 상대적으로 원저에 더 충실한 구판 제목도, 비록 자극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쁘지 않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이전 제목이 아니었더라면 이 책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기업이라는 실체가 자본주의의 역사를 통하여 겪은 우여곡절은, 일면 국가나 사회와 사이에 펼친 힘 대결 내지 투쟁 과정이기도 하다. 책은 그러한 과정의 주요 장면을, 개략적으로나마 버릴 내용 없이 밀도 높게 서술하고 있어, 마치 '요약본 무협지'를 읽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 많은 내용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압축한 탁월한 솜씨는 '역시 이코노미스트 기자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들은 그 활극의 끝에 기업과 시민사회가 얻게 된 깨달음과 성숙의 면모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들처럼, 사실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성실한 공부를 바탕으로 나름의 분석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유익하다. 그러나 독서의 흐름을 고려한 탓인지 출처를 해당 부분마다 표시해주지 않고, 책의 끄트머리에 '참고문헌' 형태로 한꺼번에 정리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아쉽다.

"우리는 새로운 조직 사회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삶은 과거의 진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247쪽)

- 우드로 윌슨(미국 28대 대통령), 1912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