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애서가님들이 이미 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대한 뉴스를 접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다른 것들은 제쳐 놓고라도(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이 중요하지 않다기 보다는 당면한 문제가 너무 시급하다는 의미입니다) 수많은 소규모 출판사들이 화마에 휩싸여 잿더미가 되어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이런 때에 애서가의 입장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책을 구매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아래의 글을 링크해둡니다. 특정 출판사나 조합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행동은 아닙니다. 그저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글이 눈에 먼저 띄었을 뿐.

http://m.cafe.daum.net/00bookcoop/Q3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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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크에 소개된 출판사들의 이름을 꼭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제가 아는 출판사는 유유, 북인더갭 뿐입니다.

2017-01-06 15:36   좋아요 0 | URL
눈여겨 볼만한 출판사도 제법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책이 좀 팔리면 좋을 텐데요.
 
친절한 와인책
이정우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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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라면 입에 거의 대본 적도 없지만 일 때문에 참고 삼아 읽었다. 책이 재미가 없었던 이유에 한 몫 더한 셈.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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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3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마지막 주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6-12-30 22:3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cyrus님도 한해 좋은 마무리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인생의 의미 - 허무와 교만과 거짓과 죽음을 넘어서기 위하여
테리 이글턴 지음, 강정석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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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턴이 미로에 빠진 것인가, 내가 발을 헛디딘 것인가. 도라고 불리는 것은 도가 아니라는 성현의 말씀처럼 알다가도 모를 것이 삶의 의미라는 질문에 대한 유일한 답인가. 삶의 의미란 삶 밖에 있지 않다는 말과 사랑하자는 말을 이렇게 길게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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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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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접한 서구의 교리에 감화된 자들을 지금 다시 복원하는 일은 낯설다. 그들은 나와 멀다. 우리들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으리라 짐작한다. 동정하는 듯 동정하지 않고, 아끼면서도 두려워하며 관조할 수밖에 없어 관조하는 작가의 태도가 미덥다.

배 곯아 죽고, 노동과 착취가 흐르는 물처럼 끝이 없고, 가뭄에 마른 땅 위에 이따금 지나는 소나기처럼 눈물이 터지는 민초들이 위험을 알면서도 예수를 찾는 이유를, 위정자들은 모른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언어가 있어 그 바깥의 언어에 귀 닫고 눈 감는다. 귀 닫고 눈 감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언어 아닌 언어의 혀를 뽑고 목을 쳐 핏물로 흘려보낸다. 서로 통하지 않는 언어는 극과 극에 다다라 황사영의 백서로 이어지니 그 또한 피를 부르는 언어가 된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언어의 뜻을 헤아리고픈 작가의 소망을 떠올리면 등이 굽고 외롭고 고적하다. 고뇌는 글로 남고 맑은 정신은 글로 남길 수 없으니 더 그러하다.

‘여기는 배반의 삶, 저기는 구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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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삼재 - 동경 유학생 홍명희 최남선 이광수의 삶과 선택
류시현 지음 / 산처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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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 최남선, 이광수. 2년 터울로 난 근대 조선의 세 수재들을 당시 사람들은 ‘동경삼재‘로 바라봤던 모양이다. 고관 양반 가문의 홍명희, 중인 신분의 최남선, 몰락한 반가의 이광수가 서로 어울릴 수 있었던 것도 시대가 만들어내기 시작한 풍경.

사학 전공의 저자이기 때문인지 세 사람의 문학이 아닌 행적을 비평한다. 비평의 날카로운 맛은 덜하지만 세 사람을 함께 놓고 보니 우리에게 벽초 홍명희가 있었음을 자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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