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엄마 목소리 - 태교 동화를 읽는 시간, 사랑을 배우는 아이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김승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11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양분은 바로 행복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자'에서 '엄마'로 새롭게 태어날 여러분들은 무조건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의 노력으로 찾아야 합니다. 슬프고 불안하고 우울한 상황 속에서도 행복의 방향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힘은 바로 정서에 있습니다. 엄마가 꾸준히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감정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감정의 조절 능력과 활용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아이도 그만큼 건강한 뇌를 가지고 태어날 겁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아홉이야기.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같은 이야기를 세가지 방식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이야기는 엄마를 위한 동화이다. 포근한 일러스트들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되어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하루 5분 엄마 목소리로 태교 동화를 할 수 있게 요약한 동화가 나온다.

마치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적혀 있어서 읽어주기도 편하다.

마지막에는 엄마의 생각보따리가 나온다. 아이에게 엄마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나온다.

나처럼 무뚝뚝한 엄마에게 딱 좋은 책이다.

첫째 때는 회사 다니느라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태동도 6개월이 훨씬 넘어서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 집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서 배뭉침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태동을 느낄 수 있는 거의 초기부터 느꼈다.

아이와 내가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첫째 때는 태동을 거의 느낄 수 없어서 병원에 가야지 아이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는 태교 동화를 읽어줄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지금 잘 자라고 있는 아이를 보면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 뱃 속에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큰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시간이다. 아이와 나는 자기 전에 꼭 2권 책을 읽고 잔다.

아이가 잠자기 전 의식같은 시간이다. 그래야 잠도 잘 잔다.

아무튼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어주면 둘째는 뱃 속에서 크게 움직인다.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큰 애에게 책을 읽어주는 날에는 뱃 속에서 난리가 난다. 아마도 아빠 목소리와 언니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서일 것이다.

참 신기하다. 그래서 태교가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엄마인 내 마음도 편안해지면 아이도 움직임이 많아진다.

p.95

책을 읽거나 영화, 드라마를 볼 때도 교훈적인 요소를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그 인물의 입장이 되어 느껴보세요. 이것은 감정이입 능력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며, 훗날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입니다. 설령 아이를 갖기 전에는 별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했다 하더라도 이제는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는 과정이 있어야겠죠. 이것은 마음공부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하루에 특정 시간을 명상으로 채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교를 위해 반드시 특별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화창한 아침, 편안한 옷을 입고 타박타박 산책을 나가는 편이 좋겠죠.

손바닥으로 길가의 풀을 쓰다음으며 천천히 걷습니다. 커다란 나무에 귀를 대보기도 하고, 놀이터에 깔린 모래를 한 움큼 집어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기도 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어디까지 굴러가나 한참 바라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눈을 감은 채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하나하나 세어보기도 합니다.

가능한 한 많이 받아들이고, 많이 느끼세요. 이 모든 순간, 이 모든 느낌은 엄마뿐만 아니라 배 속의 아이도 함께 누리고 있으니까요.

p.185

상업화된 태교법에 회의를 느끼는 일부 엄마들은 오히려 게우름을 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느끼기에 별 재미도 없고 식상한 학습동화를 억지로 읽어주기보다는 차라리 공원을 거닐거나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낫다는 입장이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 엄마가 행복을 선택할 줄 알아야 아이도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위해 스트레스를 참으면서까지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라면 조금은 게을러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뱃 속에 아이뿐 아니라 엄마인 나, 그리고 7세 우리 딸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감정을 어루만져주기에.

내게는 좋은 태교동화

[하루 5분 엄마목소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바꾸는 씨드 - 놀며, 즐기며 세상을 변화시킨 천재들의 프로젝트!
슈테판 쉬르.팀 투리악 지음, 유영미 옮김, 최형욱 감수 / 프롬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크고 두꺼운 편이라 펼치기 전에는 읽는데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이 책에 주인공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시스템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삶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정직한 바람을 담은 기업을 운영한다.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에 1%들 중에는 자신의 이익이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 많다. 다른 이들을 속이고 배신하며 짓밟으며 올라간다.

그들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다른 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다운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 문장은 누군가에게는 면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인드의 차이이다. 새로운 것을 고안하는데, 사회는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에 좌절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자신의 재산과 명성을 잃을 것을 감수하고 자신만의 의지로 일을 주진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아홉명의 사람들은 아이디어로 어떻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 알려준다.

건축, 디자인, 예술, 로봇학,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아홉사람이 등장한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로 세계 슬럼가 화장실에 혁명을 일으킨 안데르 빌헬손. 그는 건축가이다. 그는 사회문제를 지역 구조를 기반으로 해서 접근했다. 그는 그의 주전공인 건축에 한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작은 비닐봉지로 빈민 구역에 만연해 있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슬럼가에는 하수 시설이 빈약하다. 길 중앙에 배수로가 다이다. 사람들은 요강에 용변을 보고 거리에 그대로 버려버렸다. 그렇게 오염된 물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섞여 들어가고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페스트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하수 처리 시스템은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빈민가에 그 큰 돈을 투자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피푸(peepoo)를 만들었다. 피푸는 비닐봉지이다. 길쭉한 봉지는 두겹이다. 깔대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봉지로 사용자가 배설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게 하고 봉지 아래쪽에 요소 분말이 담겨있다. 요소는 2~4주 안에 배설물 속 병균을 제거한다. 피푸는 배설물과 함께 스스로 분해된다.

빈민가의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그가 건축가적 입장에서 문제에 접근했다면 하수 처리 시설을 못짓는 것에 아쉬워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열린 가능성을 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 외에도 요리사에서 사회적 기업가가 된 아더 포츠 도슨.

인간 감성을 담은 게임을 만든 제노마 첸 등 다양한 아홉 명의 인물이 사진과 함께 등장한다.

사진과 함께 컬러풀하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그들의 삶,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세상을 변화시킨 천재들의 이야기로 알찬 매거진을 읽은 기분.

세상을 바꾸는 씨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irl Meets Football 그녀, 축구를 만나다 - 여성을 위한 축구 핸드북
이승용.정예은 지음 / 북마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오늘, 6월 13일(우리나라 시각) 개막했다. 브라질 현지 시간으로는 6월 12일 오후 5시였다. 우리나라와 브라질과의 시차는 +12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기들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배정되었다.

지금까지 FIFA월드컵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이 책, <그녀, 축구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부터다.

그 전에는 왜 남편이 토요일 새벽에 TV시청을 늦게까지 해야하는지 몰랐다. 그저 투덜거리기만 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축구를 알고 남편을 이해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영국(EPL) 주말경기 스케줄을 보면 토요일 새벽에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TV 앞에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현지시간 오후 12:45은 한국시간 오후 9시 45분이다. 그러므로 오후 3시에 경기를 하면 한국은 밤12시, 오후 5시 30분 경기이면 한국은 새벽 2시 30분에 경기를 하는 셈이다. 영국 EPL에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 박주영 등이 활동하고 있어 우리나라 남성 축구팬들에 관심이 높다.

사실, 그 동안은 로단테에게 축구이야기를 들어도 워낙 방대한 양이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듣고도 흘려버렸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성위주로 쓰여졌다. 알고 보니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 그 남편을 이해하려는 아내가 공저한 것이다. 그래서 여자의 시선과 남자의 지식으로 쓰여질 수 있었다. 저자 이승용씨는 현재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스포츠 TF팀에 근무중이라고 한다. 학창시절 교내 축구동아리 회장을 했다. 주말에는 조기축구회원이라 주말 새벽부터 운동장으로 가는 남자였다.

마치 로단테를 보는 듯 했다. 책의 앞 쪽에서 이 문구를 보았기에 이 책에 더 호감이 갔는지도 모른다.

로단테는 내 책 읽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하자 눈이 반짝거렸다. 전에는 축구이야기를 거의 안하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즐거워하며 설명해준다.

자칫하면 지루해지는 내용이다. 설명하는 형식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4명의 인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신새롬은 주인공이고 대학교 3학년에 공대이다.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데 남자친구인 이세윤은 축구매니아이다. 축구를 매우 좋아해 웬만한 축구경기는 새벽까지 다 챙겨보며 주말이면 축구하느라 바빠서 새롬이를 서운하게 만든다.

이런 신새롬에게 축구에 대해 설명해주는 인물은 오빛나이다.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의 오빠인 오필승도 빛나를 도와 축구멘토로 남성들의 축구문화를 새롬에게 전수해준다.

네 명이 번갈아가며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로단테가 자기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9번 또는 10번이었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나는 그런갑다. 하고 "아, 그랬어?"하고 시큰둥하게 넘어갔는데 알고 보니 등번호는 중요한거였다. 10번은 팀내 공격수(에이스)라는 걸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였다.

나는 것도 모르고, 그가 이야기할 때 무관심했었던 것이다.

퇴근하는 로단테에게 10번의 의미를 이제 알았다고 이야기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 개막식이 오늘 새벽 5시였다.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면 자다가 깬다고 투덜거렸을텐데, 오늘은 4시 50분에 눈이 떠졌다. 어여보러 가라고 그를 깨웠다. (물론 그는 미리 알람을 맞춰 놨었다.)

오는 6월 18일 경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으면서 같이 경기를 봐야지.

마침 7살 딸도 어제 책읽어 준다고 고르랬더니, <슛, 골인!>이라는 책을 골라왔다.

아이도, 엄마도 축구 좋아하는 아빠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가족 모두 축구의 매력에 풍덩 빠져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월 12일 어제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저 때가 참 좋을 때야."라구요. 하지만 세계 수백만의 아동들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닙니다.

이 책은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책입니다. 아동노동착취, 폭력화 학대 등 최소한의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지구에 사는 다른 나라 어린이 이야기입니다. 단지 태어난 곳이 그 나라라서 겪게되는 사실입니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아이들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모두 실화라고 합니다. 먹고 살기 어려워 차별받는 아이들,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이들 병에 걸렸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 같은 하늘 아래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1. 어린이를 위한 생존권 : 세네갈의 14세 소년 발다이야기

2. 어린이를 위한 보호권 1 : 콩고민주공화국의 16세 소녀 조지안 이야기

3. 어린이를 위한 보호권 2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3세 소년 소피이야기

4. 어린이를 위한 발달권 : 수단의 소녀 아북의 꿈

5. 어린이를 위한 참여권 : 대한민국의 소년 대한이의 꿈

세네갈에 14세 소년 발다는 엄마,아빠가 보고싶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빨간깡통이라고 부릅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발다는 매일 배가 고픕니다. 발다에게 아빠, 엄마, 동생이 있지만 네살 때 헤어졌숩니다. 삼촌이 와서 입양하겠다고 데리고 갔는데, 결국 구걸하는 마라부에게 넘겨졌습니다. 마라부는 아이들이게 하루에 벌어 와야 할 돈을 정해주고 그 만큼 벌어오지 않으면 모질게 매를 가했습니다.

그 아이들을 탈리베라고 합니다.

발다는 다행히 지금 아동보호소에 머무리고 있습니다. 마라부와 삼촌이 강제로 끌고 갈 수 없는 안전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곳에 머무르는 아이들은 소수, 거리에 탈리베들은 세네갈 전체에 1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발다는 다시 거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소피는 날마다 악몽을 꿉니다. 꿈 속에서 본 가엾은 아이가 나타나 하염없이 울다갑니다. 의사선생님은 아 이아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소피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열세살 소년입니다. 다리가 한쪽이 엇ㅂ는 장애인입니다. 지뢰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소피를 강제로 전쟁에 끌고 나갔습니다. 불과 일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부모님은 반국의 총에 맞고 돌아가셨습니다. 고아가 된 형과 소피는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는 무장단체에 끌려갔습니다. 소피 마을의 소년 소녀 열아홉명은 그렇게 강제로 납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옥훈련에 시달렸습니다. 무기를 사용하고 사람을 죽이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군인들은 총을 들고 마을에 가서 물견을 훔쳐오라 시키고 사람을 죽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소피는 왜 총을 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사람을 죽어야 하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하얀 약물을 먹였습니다. 그건 마약이었습니다.

어느날, 반군 무장단체는 지뢰밭을 발견하고는 소년병들에게 먼저 달려가라고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왜쳤습니다.

결국 지뢰가 터지고 소피는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아직도 마녀사냥이 이루어집니다. 먹고살기 힘든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마녀로 몰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려가면 퇴마사는 아이를 마구 때립니다. 그리고 집에 가두어 놓습니다. 2주를 견뎌야지 풀려납니다. 어른들은 먹을 것도 주지 않습니다. 마을에는 세살난 아이도 마귀로 지목 받기도 했습니다.

산만하다고 마녀로 몰리고, 쌍둥이라고, 손이 축축하다고, 몽유병에 걸려도 마녀로 몰립니다.

아이들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마녀로 낙인찍히고 마녀사냥을 당합니다. 경찰에 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을 돌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가난과 미신 때문에 아이들을 내쫓을 구실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너무 슬픕니다.


매일 매일 내 아이를 한 사람의 소중한 인격체로 다루고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내 가정에서 뿐 아니라 전 영역을 확대해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세계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 푸른숲 새싹 도서관 20
코스 메인데르츠 글, 안네테 피니흐 그림, 신석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행복을 어떻게 그릴까?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했습니다. 아이도 책을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왠지 포근한 이미지색감입니다.

표지 다음 간지를 넘기니, 풍경이 나옵니다. 겹겹이 쌓인 산을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입니다.

책을 보는 우리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럼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높은 산에 할아버지집이 있었습니다. 아까 본 풍경은 할아버지 집에서 본 풍경이 아니었을까요?

할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이 한 명, 두 명씩 집에 놀러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 집에 와서 할아버지 그림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손님들은 날마다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손님들이 그림을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집에 도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은 비싼 가격에 그림을 팔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간 후, 할아버지는 손님들이 오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할아버지는 점점 고립되었고, 혼자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자신이 외로워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태워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할아버지가 본 바깥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덮고나니 너무나 따뜻한 책.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