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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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를 보다 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올랐다. 양 사나이는 여러 이야기에 나올까. 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면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보기도 했다. 처음 본 단편소설이 괜찮아서. 내가 좀 더 책을 잘 봤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도 그렇게 다르지 않구나. 하루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루키는 두 세계를 그리는 것 같다. 이곳과 어딘지 모를 곳. 아니 어쩌면 어딘지 모를 곳이라고 해서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곳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 누군가 사라지기도 한다. 환상 같은. 피터 팬이 사는 네버랜드. 하루키는 피터 팬 좋아할까. 갑자기 이거 알고 싶기도 하다.

 

 양 사나이 협회도 있구나. 양 사나이 협회에서는 양 사나이한테 성탄절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성 양 어르신을 추모하려는 음악이었다. 양 사나이는 그 말을 여름에 들었다. 시간이 많다고 여겼는데, 양 사나이는 음악을 만들지 못했다. 양 사나이는 낮에는 도넛 가게에서 일하고 밤에 피아노를 쳤는데,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했다. 성탄절이 바로 앞으로 다가오자 양 사나이는 우울했다. 양 사나이가 공원에서 점심으로 도넛을 먹을 때 양 박사가 지나가다 멈춰섰다. 양 박사는 양 사나이가 성탄절 음악을 만들지 못해서 우울하다고 하자 그건 저주에 걸려서다 말한다.

 

 저주에 걸린 까닭이 좀 재미있었다. 성 양 어르신은 이천오백년 전에 구덩이에 빠져 죽었다. 그 일 때문에 성탄절 전날에는 구멍 난 음식을 먹지 않아야 했다. 양 사나이는 거의 날마다 구멍이 뚫린 도넛을 먹었다. 양 사나이가 저주를 풀려면 성 양 어르신이 떨어진 구덩이와 비슷한 구덩이에 떨어져야 했다. 그 구덩이는 직경 2미터에 깊이 2미터 3센티미터였다. 양 사나이는 성탄절 전날밤에 구덩이에 떨어지려고 도시락도 준비했는데 둘레가 어두워서 구덩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양 사나이 발밑이 푹 꺼지고 양 사나이는 구덩이에 떨어졌다. 구덩이는 양 사나이가 판 것보다 길었다.

 

 구덩이에 빠진 양 사나이는 앨리스와 비슷하지 않나. 이건 지금 떠올랐다. 양 사나이는 앨리스처럼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도시락이 있어서였을까. 앨리스가 여러 사람과 동물을 만나듯 양 사나이도 별난 사람을 만났다. 꽈배기처럼 보이는 꼬불탱이, 쌍둥이 여자아이 208과 209, 바다까마귀, 부끄럼쟁이 그리고 성 양 어르신. 양 사나이가 이렇게 구덩이에 빠진 건 성 양 어르신이 양 사나이를 성탄절 잔치에 불러서였다. 양 사나이는 여느 때와는 다른 성탄절을 보냈다. 양 사나이가 음악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성탄절을 홀로 보내지 않고 여러 사람과 보내서 즐거웠겠다. 그게 하루뿐일지라도.

 

 다른 곳에 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양 사나이도 다르지 않았다. 양 사나이가 겪은 일은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걸 만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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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7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옹 의 양사나이
지금 도쿄 와세다 대학 하루키 도서관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

희선 2022-10-07 02:11   좋아요 2 | URL
양 사나이가 거기에 앉아 있다니... 하루키 하면 양 사나이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고양이도... 지금은 고양이와 살지 않을까요


희선

2022-10-07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7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7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환상의 세계로 이동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하루키 책 중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어요~ 흥미롭습니다.

희선 2022-10-09 00:08   좋아요 0 | URL
하루키가 쓰는 양 사나이는 하나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양 사나이 협회도 있으니... 성 양 어르신이라니... 책 볼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이런 게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07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작가의 여러 모습을 글로 보는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희선님, 크리스마스 기다리시는 건가요?

희선 2022-10-09 00:09   좋아요 1 | URL
지난주에 우체국에 갔다 오다가 곧 크리스마스씰 나오겠지 했어요 시월초에 그렇게 생각하다니... 성탄절 생각은 안 했지만... 시간이 가면 성탄절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별 일 없기를...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07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양사나이!!!!
전 하루키의 다른 소설에서 잠깐 양사나이를 봤어요. 감옥의 간수같은 역할을 하고 있더라구요? 거기서도 구멍 뚫린 도넛을 사식으로 넣어주고 있던데ㅋㅋㅋ
여기선 좀 귀여운 양사나이군요?^^

희선 2022-10-09 00:12   좋아요 1 | URL
예전에 단편집에서 보기는 했는데, 내용은 다 잊어버렸습니다 <이상한 도서관>이던가 거기에 양 사나이 나온답니다 거기에서 양 사나이가 도넛을 주었군요 단편 하나만 있는 책이 나오기도 했어요 그거 나중에 다시 볼까 했는데...


희선

mini74 2022-10-07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양사나이 넘 좋아합니다. 꽈배기이 어느쪽부터 꼬아야 하나 이런 사소한 이야기도 좋고 ㅎㅎ 크리스마스 기분 납니다 ~~

희선 2022-10-09 00:17   좋아요 0 | URL
정말 꽈배기는 어느쪽부터 꼬아야 할까요 꽈배기 이야기 누가 쓴 듯한데, 최민석이었던가 그 책 읽지는 않았지만... 두권이나 되는군요


희선
 

 

 

 

새로 산 신발이 멋지고 좋아도

발은 편하지 않네

 

시간이 지나고 낡으니

이제야 발이 편하네

 

쉽게 버리지 못하는 낡은 신발

더 신지 못할 때까지 신어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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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10-07 0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집앞에 나갈때 신어야지.. 뭐 그런 생각들로 버리지 못해요

희선 2022-10-08 23:53   좋아요 1 | URL
멀리 나가지 않고 바로 앞에 나갈 때는 편한 신발 신고 가는 게 좋죠 잠깐이라도 신어서 그 신발은 좋아하겠지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07 0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발은 새것보다는 나에게 길들여진 신발이 좋더라구요. 신는 신발만 계속 신게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희선 2022-10-08 23:56   좋아요 0 | URL
길들여진 신발도 새 것이었을 때가 있었겠네요 그걸 잊을 정도로 편해져서 그것만 신기도 하죠 신발만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07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던 신발 좋은데 자꾸 낡아져 걱정이예요.
신발 낡아지면 새 신발 사러 나가야하고 고르고 신어보고~~
어휴 귀찮아요^^

희선 2022-10-08 23:59   좋아요 1 | URL
신발 오래 가면 좋을 텐데, 자주 신으면 낡고 시간이 가면 떨어지니 새로 살 수밖에 없네요 저도 옷도 그렇지만 신발도 잘 못 삽니다 가끔 같은 걸 여러 개 사두고 싶기도 한데, 그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2022-10-08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9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웃는 그대

그대는 밝은 기운을

모두에게 전해줘요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대는 웃겠지요

웃음이 그대 아픔을

덜어주기를 바라요

 

그대로 울고 싶은 날 있겠지요

가끔 약한 모습 보여도 괜찮아요

그것도 그대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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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07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그대예요 란 구절 참 따뜻하고 좋아요 희선님

희선 2022-10-08 23:52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시는 미니 님도 따듯한 분이네요 고맙습니다


희선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단어 - 24일 완성, 3-STEP으로 이해를 돕는 똑똑한 단어장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이규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0

 

 일본어 능력시험 볼 건 아니지만 한번쯤 이런 책 보고 싶었다.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내가 산 책은 《시나공 JLPT 일본어 능력시험 N1 단어》다. N1은 일본어 능력시험에서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저 일본어를 좀 오래 알아서 이걸 샀다. 아니 어쩌면 맨 앞에 나온 우키요에 때문일지도. 24일 완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책을 사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펴봤다. 하루동안 해야 할 게 꽤 많아서, 이렇게 많은 걸 하루에 다 해야 해 했다. 잠깐 보고 이걸 언제 하나 하면서 첫날 것도 안 봤다. 처음부터 공부해야 할 양에 질려서 책을 더 안 봤다.

 

 

 

 1

 

 책을 딱 한번 펴보고 다른 곳에 두고는 다른 책을 보다가 저걸 해야 할 텐데 하다가 또 며칠이 지났다. 며칠이 아니고 몇달이던가. 책을 사두고 묵혀두다니. 얼마전에 다른 걸 하고 난 뒤 시간이 남았다. 낱말을 외우려면 써 보기도 해야 하는데, 그냥 한번 훑어봐야겠다 하고 첫째날 걸 봤다.

 

 첫째날 낱말 보기 전에 이 책을 쓴 사람이 쓴 말을 보고, 여기 담긴 낱말이 1200개라는 걸 알았다. 하루에 공부해야 하는 건 50개다. 50개 하루에 다 외우기 어려울지도. 그러고 보니 중학생 때인가 영어 낱말 외우기도 했구나. 쪽지시험이 있어서 외운 거기는 하다. 그때 잘 외웠는데. 한자도 잘 외웠는데. 갑자기 그게 생각나다니. 잠깐 외우는 건 그때뿐일지도 모르겠다.

 

 낱말 50개 읽어 보는 데 40분 넘게 걸렸다. 낱말만 보는 건 아니고 옆에 다른 것도 있었다. 낱말풀이, 연관낱말, 예문 이렇게 세단계다. 그걸 다 봤다. 40분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가. 하루에 40분이면 될 텐데. 그저 눈으로 읽기만 했구나. 이 책 보니 다 쓰지는 못해도 내가 아는 낱말 많았다. 첫째날 거 보고 이렇게 생각하다니.

 

 

 

 2, 3

 

 첫째날 낱말을 훑어보고 거의 한주가 지나고 다음을 봤다. 그동안 뭐 한 거야. 날마다 봐야 이십사일 동안 볼 텐데. 첫번째는 그냥 한번 보고 다음에 쓰면서 외워볼까. 둘째날 낱말 보는 데는 30분 걸렸다. 30분 동안 보고 나서 시간 그렇게 많이 안 걸리네 했다. 첫째날보다 십분 줄었으니 좋은 거겠지. 지나고 나서 30분밖에 안 걸렸구나 했다. 책을 볼 때는 왜 이렇게 많아 하면서 한장 한장 넘겼다. 이런 건 재미없나 보다. 일본말이어도 만화나 소설이 더 재미있지, 낱말만 보는 건 조금 지루하다.

 

 둘째날 낱말 50개 봐도 시간이 남아서 셋째날 것도 봤다. 하루에 이틀치를 보다니. 하루 더 볼 수 있었는데, 그만 보기로 했다. 졸려서. 공부라기보다 책 읽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렇게라도 한번 훑어보는 거 괜찮겠지. 한번만 보면 기억에 남지 않겠지만 여러 번 보면 머릿속에 남을 거다. 낱말 들어서 외운 게 훨씬 많다(만화영화). 새로 알게 되면 기억하는 것도 있지만 어쩐지 그건 시간이 걸리는 것 같기도 하다.

 

 

 

 *

 

 겨우 사흘 보다니. 공부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저 읽기만 했다. 이 책은 한달도 아니고 이십사일 동안 보면 되는데 그걸 못하다니. 날마다 못 보고 띄엄띄엄 보다가 이십사일 넘는다 해도 끝까지 보도록 해야겠다. 시간이 남을 때 보기보다 시간을 만들어서 보면 더 좋을 텐데. 하는 것도 없으면서 시간 없는 척을 했다. 시간 많지만 거의 책을 본다. 그렇다고 책 보는 시간이 아주 긴 건 아니다. 다른 거 한 다음에 책을 봐서.

 

 이 책을 보면 한자로 쓰인 게 많은데, 일본책을 보면 한자보다 히라가나로 쓸 때가 많다.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던가. 누군가는 한자로 쓰고 누군가는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로 쓴다(이건 이런저런 책을 보다보면 자신이 알게 되는 거구나). 일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이 있기도 한데, 좀 어려운 말을 쓴 것도 있다. 일본 사람이 자주 쓰지 않는다 해도 그런 말이 있기는 하겠구나.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쓴 책인데. 내가 아는 척을 했다.

 

 휴대전화기 없는 난 그냥 책만 봐야 하지만, 휴대전화기가 있다면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단다. 듣는 게 더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책은 다 그렇던가. 난 시대와 뒤떨어졌구나.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인터넷이 있어서 일본말을 익힌 거나 마찬가지니 아주 뒤떨어진 건 아니겠지.

 

 

 

 **

 

 이걸 쓴 다음에 책을 더 봤다. 이런 건 책을 다 본 다음에 써야 할지도. 아주 다른 건 안 쓸 것 같아서 그냥 썼는데. 별거 안 썼구나. 처음엔 날마다 보기 어렵더니 며칠 보니 조금 버릇이 된 건지, 다음날이 오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치 보는 데 삼십분에서 그것보다 조금 더 걸릴 때도 있다. 한번 죽 보고 끝에 나오는 연습문제 풀 때는 잘 푸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안 되는데 말이지. 이대로 한번은 끝까지 볼 것 같다. 그것만이라도 어딘가 싶기는 하다.

 

 시나공이라는 말 보면서 무슨 말인지 몰랐다. 이런 거 처음 봐서 말이지. ‘시나공은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는 뜻이었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니. 조금 아쉽구나. 그런 책을 사고 아쉽다고 하다니. 시험 보려고 하는 건 아니어서. 막상 공부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대충 했는데. 앞으로도 대충 할 것 같다. 아주 안 하는 것보다 나을지. 그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야겠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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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05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나공 수험서로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 있어요. 표지가 말씀하신대로 특이하네요~ 아주 예전에 토익본다고 이런 수험서를 샀던 적이 있는데 참 재미가 없더라구요ㅎㅎㅎ 일본어 히라가나만 하다가 결국 그 벽을 못 넘고 때려친 기억이 납니다ㅠㅠ 일본어는 한글이랑 어순도 동일한데 왜 어려운지 말이죠.

희선 2022-10-06 23:51   좋아요 1 | URL
그동안 시나공 보면서 그냥 이름으로만 알았는데, 줄임말이었다니... 이것도 안 샀다면 지금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토익, 그런 건 생각도 못한... 영어는 학교 다닐 때만 하고 그 뒤로는 안 했네요 2022년에 기초부터 할까, 생각했는데... 한해가 다 가고 있는 지금도 못하네요 거리의화가 님은 중국어 공부하시니, 대단합니다 중국어 공부한 것처럼, 일본말도 드라마 보시면 들리고 글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10-05 1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이책 미리 보기로만 봤는데 굉장히 좋은데요
단어는 N1 출제 비중에 맞춘 단어에
예문도 출제 시험 지문 문장에도 나오는 수준의 한자와 어휘로 !ㅎㅎ

한자를 익을 줄(의미를 아는 정도) 알아도
일본어는 발음이 다르고
그리고 쓰기가 힘든(잘 안외워지능 ㅎㅎ) 언어죠
일본 정규 교육 과정 초등은 150자 중등은 천 자 고등은 천 오백 자 정도 한자를 익힌다고 합니다
대학에 올라가면 만 에서 만오천은 알아야 졸업 할 수 있다고 ㅎㅎㅎ
스맛폰 세대인 일본 젊은이들 중에 한자를 손으로 잘 못쓴다고 합니다 !
세종 대왕
한글 만쉐!

희선 2022-10-07 00:00   좋아요 1 | URL
미리보기로 보시다니, 그것만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건 잘 아셔서 그렇군요 저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면서 읽었습니다

일본 사람은 한자도 공부해야죠 지금 사람은 한자 잘 못 쓴다는 말 본 적 있어요 만화 같은 데서 휴대전화 쓸 때 보면 히라가나로 쓰면 한자로 바뀌더군요 그러니 더 쓰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작가는 어려운 한자를 쓰기도 하고... 일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영어보다 일본말로 쓰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영어가 약해서... 약하다기보다 많이 모르는군요

오래전에 만든 한글이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도 다행입니다 많은 사람이 한자를 썼지만, 공부하는 건 한글로 표기했다고도 하죠 지금과는 다른 한글이겠지만...


희선

mini74 2022-10-05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나공 저도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ㅎㅎ 희선님 말씀대로 안 하는 것보단 낫지요. 파이팅입니다 *^^*

희선 2022-10-07 00:01   좋아요 0 | URL
시나공이라는 말은 자주 봤는데, 그 뜻은 이거 보면서 알았습니다 앞으로 반 남았습니다 여전히 그냥 읽지만... 두번째에는 한번이라도 써봐야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10-05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나공이란 말이 있군요.
왠지 웃프네요.
공부가 원래 그렇지 않나요
계획은 세웠는데 실천은 잘 못하는거요~~
그래도 희선님은 일본어 잘 하시니 천천히 보셔도 될 것 같아요^^

희선 2022-10-07 00:02   좋아요 1 | URL
책이 어떤지만 봤을 때는 하루에 이렇게 많이 해야 하다니 했는데, 읽기라도 하니 한장씩 넘어가고 어느새 하루치를 다 봤습니다 며칠 동안은 지루한 느낌도 들었는데, 며칠 더 지나니 나름 재미있더군요 아주 모르고 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아는 게 나은 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나도 모르고 보면서 익히기도 하지만...


희선

새파랑 2022-10-05 15: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표지의 파도사진 북플에서 본거 같은데 제목이 생각 안나네요😅

희선 2022-10-07 00:03   좋아요 1 | URL
얼마전에 미니(mini74) 님이 올렸죠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그린(우키요에는 판화군요) 파도예요 새파랑 님이 쓰신 ‘파도사진’이라는 말에 제목이 들어갔네요 그 말대로인 제목이네요 예전에 바람돌이 님도 호쿠사이 우키요에를 올렸어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06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JLPT 1급 단어장으로 시사일본어사에서 나온 책으로 본 것 같은데, 이 책도 한 번 보고 싶네요. 전에는 JLPT교재가 일본어 공부하기에 좋은 편이었어요. 이제는 오래되어서 시험유형도 잘 기억나지 않아서 나중에 다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님, 즐거운 단어공부하시면 좋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2-10-07 00:09   좋아요 1 | URL
시사일본어사도 자주 본 듯합니다 보기만 한... 공부하는 책은 잘 안 봐서 어떤 게 좋은지 잘 모릅니다 잘 모를 때보다 조금 안 다음에 책으로 정리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낱말은 이 책 하나만 볼 것 같네요 처음엔 재미없었는데, 조금 보다보니 나아졌어요

이번주 오늘이 가면 주말이네요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그동안 고생했어요

사람 사는 게 거기에서 거기라 해도

많이 힘들었지요

 

삶은 마음대로 되지 않지요

마음대로 되지 않아

재미있다고도 하지만,

그건 위로하는 말이겠네요

 

그대, 언제나 힘들고 아프기만 하지 않았겠지요

가끔 괜찮은 일도 있었기를 바라요

 

잘 가요

멀리 나가지 않을게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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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05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에게도 오늘 하루 괜찮은 일도 있었던 날이기를 ~~ 날씨가 차네요. 따뜻하게 입으세요 *^^*

희선 2022-10-06 23:43   좋아요 0 | URL
또 하루가 다 가네요 다시 새로운 하루가 오지만... 가을이 더 깊어가는 비가 자주 내리는 듯도 합니다 동쪽에 비 온다고 했지만... 다음주에 비 소식 있어요


희선

새파랑 2022-10-05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재미있다고 하는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하는 말이지 그당시에는 정민 힘들었겠죠?

그래도 가끔 괜찮은 일이 있기에 어떻게든 사는거 같습니다~!!

희선 2022-10-06 23:45   좋아요 1 | URL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으면 속상하죠 맞아요 사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재미있다고 여기는 건 나중이죠 뭐든 그때보다 시간이 흘러야 어떤지 아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일은 좀 다르던가

늘 안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어서 다행이죠 다 그렇게 살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