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10) (KCデラックス)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20
CLAMP / 講談社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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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0

CLAMP



 




 세상에는 자신과 닮은 사람이 두 사람 있다고 하던가. 닮았다기보다 거의 같은 얼굴일지도. 같은 얼굴인 사람을 만나면 한사람이 죽는다는 말도 있구나. 정말 그럴까. 보통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연예인은 닮은 얼굴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 사람이고 다 연예인일 때도 있다(연예인 할 관상인가). 그런 걸 보면 정말 세상 어딘가에는 나와 닮은 사람 있을지도. 그렇다 해도 그 사람 만나고 싶지는 않다.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면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얼굴이 닮은 사람하고는 친구 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여기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에 나오는 사쿠라와 아키호처럼. 이번에 10권 봤는데, 어쩐지 수수께끼만 던져준 것 같다.


 부모와 자식이 닮은 건 당연한데, 야마자키는 아버지와 아주 많이 닮았나 보다. 아이들은 야마자키 아버지를 보고 야마자키가 키가 큰 것 같았다고 했다. 부모 수업 참관일이 지난 뒤 한 이야기다. 나오코는 글쓰기, 그것도 연극 대본 쓰는 걸 좋아하는데 요새 쓸 게 없었다. 나오코는 사쿠라와 아키호를 보고는 ‘두 앨리스’라는 걸 떠올리고 그걸 쓰기로 한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가고 거기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앨리스를 만난다는.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앨리스는 시계를 보던 토끼를 따라 굴밑으로 내려가 이상한 나라에 가는데, 나오코가 쓰는 것에서는 노래를 듣고 간단다. 나오코는 앞에서 말한 야마자키한테 곡을 써달라고 하기로 하고 노래는 토모요가 하기로 했다. 야마자키는 뭐든 잘 하나 보다. 그런 아이라는 거 이제야 안 것 같다. 사쿠라가 집에서 아빠한테 ‘두 앨리스’ 이야기를 했더니, 아빠는 사쿠라와 아키호가 전보다 더 닮았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간 건 꿈이었다는 걸로 끝난다. 이거 생각하니 사쿠라가 꾸는 꿈이 생각나기도 하는구나. 사쿠라는 치어리더부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이상한 걸 느꼈다. 사쿠라는 꿈에서 본 로브 쓴 사람을 보고 카드를 써서 그 사람을 둘러쌌다. 사쿠라가 누구냐고 물어도 대답은 없고, 거기에 샤오량이 나타나서 사쿠라가 자기 앞에 로브 쓴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는 보이지 않았다. 사쿠라는 혹시나 하고 지팡이를 그쪽에 댔더니 카드가 됐다. 그 카드는 환상이었다. 그날 샤오랑은 사쿠라한테 꿈을 물어본다. 그건 말하기보다 보여줬다. 레코드로. 꿈도 볼 수 있다니. 언젠가 사쿠라가 로브 쓴 사람 얼굴을 본 것도 나왔다. 샤오랑은 자신한테 그런 건 없다고 한다. 그렇게 꿈을 보고 나니 환상이었던 카드가 꿈꾸는(draming)으로 바뀌었다. 사쿠라는 그걸 보고 그냥 꿈이구나 생각하려 했는데, 샤오량이 드리밍은 예지몽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예전에도 사쿠라는 예지몽 꾸었는데.


 다음날 샤오랑은 자신이 왜 그런 말을 해서 사쿠라가 걱정하게 했을까 한다. 그런 거 귀엽구나. 그런 샤오랑을 본 사쿠라카드들이 한번 따로 만나야겠다고 한다. 샤오랑과 사쿠라만 둘만 만나라는 거다. 샤오랑이 학교에 가면서 사쿠라를 봤는데 사쿠라가 초등학생과 이야기했다. 어떤 아이 모자가 나무에 걸려서 사쿠라가 나무에 올라가 멋지게 모자를 내려줬다. 토모요는 아침부터 좋은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토모요는 여전히 사쿠라 사진을 많이 찍는구나. 사진이 아니고 동영상인가. 토모요는 샤오랑 마음을 알았는지 학교에 가서는 둘만 남겨두고 다른 데로 갔다. 샤오랑이 사쿠라한테 바로 말하지 못하자 가방속에 있던 케로와 스피넬이 ‘빨리 데이트라고 말해’ 했다. 그때 다른 아이들이 와서 샤오랑은 사쿠라한테 말 제대로 못했다. 나중에 샤오랑이 사쿠라한테 어디에 갈지 문자메시지 보냈나 보다. 곧 둘이 어딘가에 놀러 가겠구나. 별 일 없기를.


 밤에 사쿠라는 또 로브 쓴 사람이 나오는 꿈을 꿨다. 아키호도 같은 꿈을 꾼 걸까. 비슷한 꿈을 꿨지만 모습은 달랐을지. 하루가 빨리 가는구나. 다음날 학교에서 나오코는 샤오랑한테 자기 연극에 나와달라고 한 것 같다. 두 앨리스는 사쿠라와 아키호가 할 것 같구나.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났다. 다른 사람은 멈추고 사쿠라와 샤오랑만 움직였다. 사쿠라와 샤오랑이 만나자 샤오랑이 가지고 있던 사쿠라카드가 흩어지고 날아갔다. 사쿠라가 (클리어)카드로 그걸 모았다. 카드를 보니 미러가 없었다. 그 카드는 어디로 갔을까. 그건 카이토가 한 것 같지 않은데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건지. 사쿠라와 아키호 둘만 있을 때도 시간이 멈춘다. 그때는 아키호가 인형이라고 한 모모(토끼처럼 생긴)와 사쿠라만 움직였다. 그때 시간을 멈춘 건 사쿠라 엄마 시계였다(앨리스에서도 토끼가 시계를 보는데, 그러고 보니 모모는 토끼구나. 이제야 이걸 생각하다니).


 이번에 카이토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카이토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했다. 아키호는 자다 깨고는 카이토를 보고 잠시 이야기하자고 한다. 아키호는 그날 밤 일을 아주 기쁘게 여겼다. 사쿠라는 무의식으로 로브 쓴 사람이 아키호라는 거 아는 거 아닐까. 그런데 샤오랑 얼굴이 되다니. 사쿠라가 아키호가 아니길 바라설지. 사쿠라는 아키호한테 아키호가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이다 말한다. 앞으로도 둘은 좋은 친구로 지내겠지. 그전에 뭔가 일이 일어나겠다. 그 일 잘 지나가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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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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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를 지나면 아주 다른 세상이 나타나면 얼마나 신기할까. 앨리스는 언니와 강둑에 있는 게 지루했다. 시계를 보고 늦었다고 토끼가 말하고 달려가는 모습을 본 앨리스는 그 뒤를 따라간다. 그러다 굴속으로 내려간다. 그 모습 앤과 다이애나가 말하던 거 생각나는구나. 앤은 다이애나가 빌려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빨리 읽었다. 그리 길지 않아 이 책 다 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번이 두번째 보는 거다. 처음에 본 것도 어릴 때는 아니어서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책을 본 건 생각나지 않는데 어릴 때 본 만화영화는 조금 생각났다. 그건 한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 했을까. 오래전에 봐서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만화영화를 재미있게 봤는지 어땠는지도.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이 친구 아이한테 들려준 이야기던가. 아이는 정말 이런 이야기 좋아할까. 그것보다 영어와 한국말은 달라서 말장난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고 그걸 한국말로 하면 원작을 해치는 거겠지. 어느 나라나 발음이 같고 뜻이 다른 말로 말장난 하는구나. 다른 나라 사람은 한국말로 말장난 하면 모르겠지. 한국말은 띄어쓰기에 따라 다른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런 걸로 놀아본 적은 없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여러 가지로 만들기도 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다른 걸로 만들까. 내가 아는 건 많지 않다. 언젠가 일본 만화에서 본 것 같기도 하다. 미스터리에는 《앨리스 죽이기》도 있다. 지금 생각하니 거기에서 앨리스가 죽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앨리스가 되고 달걀사람인 험프티 덤프티에서 하나가 죽고 앨리스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그 이야기 참 정신없었는데. 동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아주 다르지 않구나. 이건 원작 다 나온 걸까. 험프티 덤프티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던가.

 

 잘 모르는 곳에서는 음식 마음대로 먹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앨리스는 ‘나를 먹어요’ 하는 말이 쓰인 걸 보고 그걸 먹고 몸이 작아지거나 커진다. 그렇게 몸이 작아지거나 커지다 보니 앨리스는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고 아침과는 다른 자신이다 말한다. 몸이 자꾸 작아졌다 커지면 그런 생각 들까. 아쉽게도 난 몸이 작아지거나 커진 적이 한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아이는 자신이 커지거나 작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할까. 가끔 난 내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는구나. 아무도 몰래 뭔가 하고 싶어서는 아니고 그저 누군가한테 안 보이고 없는 사람이었으면 해서다. 좀 이상한가. 앨리스처럼 이상한 나라에 가서 현실로 아예 돌아오지 않으면 좋겠다. 앨리스가 하는 모험은 꿈이구나. 이 점 조금 아쉽다.

 

 지금은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에 가는 이야기 아주 많다. 그런 거 보고 자신도 그런 일 있기를 바라는 사람 있겠지. 소설은 언제나 현실로 돌아온다. 좀 드물게 현실로 돌아오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거의 돌아온다. 사람은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하니 그렇겠지. 책속을 다니는 것도 다르지 않다. 책을 읽고 덮으면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오기 싫은데. 예전에 만화영화 볼 때 난 체셔 고양이 좀 무서웠다. 웃는 입만 남아서 그랬다. 책을 보니 체셔 고양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꽤 많이 본 것 같기도 한데.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간 걸 체셔 고양이는 아는 것 같기도 했는데. 애벌레도 참 이상했다. 어릴 때는 내가 그걸 어떻게 본 건지. 앨리스는 애벌레를 만나고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버섯을 알고 자기 몸을 자유롭게 조절했다. 처음에는 잘못해서 아주 작아지고 목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트럼프 카드 여왕은 좀 웃긴다. 여왕은 그냥 여왕이라 했던가. 왜 ‘하트 여왕’이라는 말이 떠오를까(트럼프에 하트가 있구나). 여왕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목을 치라고 한다. 그거 좀 심한 거 아닌가. 혹시 그건 풍자일까. 나도 모르겠구나. 여왕이 목을 치라고 한 사람이 잡히기는 했지만 죽지는 않았다. 그건 다행이다. 앨리스는 재판이 열리는 곳에서 거기 있는 여왕이나 왕 병사가 카드일 뿐이다 한다. 그 말을 하자 종이가 솟구치고 앨리스는 잠에서 깬다. 그 꿈을 언니한테 말하니 다음에는 언니가 앨리스가 되는 상상을 한다.

 

 앨리스가 겪는 일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도 좀 이상한 모험이다. 여기에는 상상의 동물도 나온다. 난 좀 조용하고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곳으로 가고 싶다. 여왕이 목을 치라고 하면 죽지 않는다 해도 무서울 것 같다. 시계를 들고 뛰어가는 토끼 어디 없을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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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만찬
카와치 하루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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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음식 잘 못해. 못한다기보다 안 해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배우고 싶다 생각한 적도 없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은 생각도 그리 많지 않아.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어. 그래도 음식 잘 하는 사람 조금 부럽기도 해. 음식 잘 하는 사람은 자기가 먹을 것도 만들지만, 거의 다른 사람을 위해 음식 하는 것 같아. 자기가 한 음식 다른 사람이 먹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를지도. 음식을 하면 뒷정리도 해야 하잖아. 그런 거 귀찮기도 해. 지금은 냉동식품이나 즉석음식이 많아서 데워먹기만 해도 되지. 음식 못하는 사람이나 하기 싫은 사람이 살기에 좋은 세상이야. 그러니 그런 거 잘 만들었으면 해. 가끔 안 좋은 소리 들리기도 하잖아. 많은 곳이 좋은 재료로 깨끗하게 만들겠지. 음식점도 그래야 하는군.

 

 이런저런 음식점 많고 세상에는 맛있는 것도 많지만 내가 먹어보지 못한 게 훨씬 많을 것 같아. 앞에서도 말했듯 난 먹는 것에 그렇게 마음 안 써. 그것보다 아는 게 없어서 그냥 먹는 것만 먹어. 가는 데만 가는 것과 같군. 심심하게 사는군. 난 심심하지 않지만. 자극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나아. 이 만화와 다르지 않으려나. 키이치는 할머니한테 물려받은 집에 혼자 살아. 집이 일본식이야. 키이치 집은 옛날 느낌이 나. 그런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아. 키이치 할머니는 늘 음식을 만들어 주었어. 난 할머니 음식 잘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느 나라 할머니나 손주한테 맛있는 거 해주겠지. 그런 거 안 해 주면 어떤가 싶기도 해. 할머니는 손주한테 음식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은 그저 많은 사람이 바라는 굳은 생각이군. 어, 내가 왜 이러지.

 

 혼자 사는 키이치지만 음식을 하면서 누군가와 함께 먹고 친구가 오면 밥을 해줘. 그 친구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봄에는 무장하고 다녀. 처음에 난 도둑이 키이치 집에 오는 건가 했어. 친구가 제대로 꽃놀이 해 본 적 없다고 하니, 키이치는 벽에 걸린 벚꽃 달력과 그림을 보라고 해. 그 앞에 음식을 차려. 꽃놀이 분위기 내려고. 부채 들고 뭔가 하기도 했는데, 가부키 흉내였나. 친구를 그렇게 생각해주다니. 키이치 집에 누나도 살게 돼. 집 구할 때까지 잠시 거기서 일하러 다닌다고 했어. 누나는 동물원에서 일하나 봐. 하루는 키이치 누나가 키이치한테 집에 놓고 간 걸 갖다 달라고 해. 키이치는 밖에서 먹을 도시락을 싸가. 누나가 가져다 달라고 한 것도 도시락인 유부초밥이었어. 누나는 비 오는 날엔 유부초밥이 먹고 싶대. 비 오는 날엔 뭘 먹으면 좋을까. 한국 사람은 부침개일 것 같아. 부침개는 기름에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지.

 

 누나가 길에서 고양이 찾는다는 전단지 붙이는 아이를 보고, 그 아이가 키이치 집에 오게 돼. 비 옷 입은 모습은 남자아이 같았는데 여자자이였어. 그 아이는 키이치가 먹는 밥을 보고 먹고 싶어해. 된장국에 밥을 만 거였는데. 어느 집(일본)은 그런 걸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기기도 하는가 봐. 밥에 간장 가다랑어포를 얹고 차를 부어 먹기도 하던데. 그 뒤로 히카루는 키이치 집에 와서 함께 밥 먹고 키이치하고 고양이 찾으러 다녀. 고양이 로타는 찾아. 키이치와 누나가 고양이가 싸우는 소리 듣고 새로 온 고양이가 있는가 보다 했는데, 그게 바로 로타였어. 히카루가 그린 고양이하고는 별로 안 닮았어. 책 맨 앞에 히카루 어깨 위에 고양이 있지. 로타야.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무언가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어. 함께 먹어서 좋은 건가. 오코노미야키는 넷이 다 조금 달랐어. 그런 것도 재미있겠어. 키이치 친구 누나 그리고 히카루는 언제까지 만날까.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렇게 느긋하게 지내겠지. 그게 오래 이어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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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n22598 2021-05-06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식탐이 별로 없어서. 먹었던 음식만 먹는데......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함께 무엇이든 먹고 마시고 싶어져요. ^^ 참 신기하죠.

희선 2021-05-07 00:39   좋아요 0 | URL
늘 먹는 게 편하기도 하죠 가끔 새로운 걸 먹으면 맛있네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이 편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함께 밥을 먹으면 뭘 먹든 좋을 듯합니다


희선
 
ゴ-ストハント2 人形の檻 (角川文庫)
小野不由美 / KADOKAWA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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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헌트 2   인형의 집

오노 후유미

 

 

 

 

 

 이번 《고스트 헌트》 2권은 ‘인형의 집’이다. 희곡 <인형의 집>과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게 조금 생각났다. 인형 하면 악령이 씌인 처키가 생각난다. 처키한테 악령 씌인 거 맞나. 무서운 인형 처키 이름은 알아도 그 영화 본 적 없다. 영화 언제 만들었을까. 찾아보니 본래 제목은 ‘사탄의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어떤가. 그건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구나. 어두운 데서 인형을 보면 무서울 것 같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 찾아온 사람은 모리시타 노리코로 오빠 부부와 조카와 커다란 집에 살았다. 지금은 오빠가 일 때문에 다른 나라에 가고 집에 없었다. 집에는 노리코와 노리코 오빠 부인 카나 그리고 조카 아야미 셋이 있었다. 오빠가 있을 때도 집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만 그때는 그냥 별일 아니다 하고 넘어갔다. 오빠가 없는 지금은 집에서 일어나는 일에 마음이 쓰였다. 노리코는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 찾아왔다.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는 심령현상 조사사무소인데 그런 것과 상관없는 일을 부탁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나르와 마이는 그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기도 했다. 그럴 때 모리시타 노리코가 찾아왔다. 다행이구나. 모두가 심령현상과 상관없는 일만 말하지 않아서.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 소장은 시부야 카즈야로 나르시시스트 같은 면이 있어서 나르라는 별명이 있다. 그렇기는 해도 능력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타니야마 마이는 고등학생으로 나르가 마이네 학교 옛날 건물을 조사하러 왔을 때 알게 되고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서 아르바이트 하게 됐다. 이런 거 말 안 해도 되려나(이 소설을 안 본 사람은 모르니 말하는 게 낫겠다).

 

 며칠 뒤 나르 마이 그리고 린은 여러 기계를 가지고 모리시타 집으로 간다. 거기에 가니 스님 타키가와 호쇼와 무녀 마츠자키 아야코가 있었다. 두 사람은 집안 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했다. 스님과 무녀는 마이네 학교에도 왔다. 어쩐지 동료 같은 느낌이 드는구나. 앞으로도 같이 일하지 않을까. 영능력이 있다 해도 다 영혼을 보는 건 아닌가 보다. 그런 게 있으면 바로 볼 것 같았는데. 본다기보다 느끼는 건가. 영매사는 또 다른 듯하다. 모리시타 식구는 지난해 지금 집으로 이사왔다. 이사 온 날부터 물건이 없어지거나 사라진 물건이 엉뚱한 데서 나타나기도 했다. 누군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나 계단을 오르는 소리도 들렸다 한다. 어쩐지 무섭구나. 무녀 아야코는 지령이나 지박령이 아니냐 하고 가장 먼저 제령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나르는 모리시타 식구가 살기 전 사람을 묻고 그 사람들은 어땠느냐고 물어봤지만 별 일 없었다고 말한다. 예전 주인 때부터 집 뜰이나 여러 일을 하는 소네도 예전 사람한테 별 일 없었다고 하지만, 소네는 다른 사람 모르게 여덟살인 아야미를 지켜봤다. 어쩐지 수상하지 않은가. 노리코는 아야미 몸에 멍이나 상처가 있어서 걱정했다.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친엄마가 아닌 카나가 아야미를 때리는 건가 할 것 같다. 실제 그런 분위기도 보였다. 나르와 마이 스님이나 무녀가 이 집에 오고는 큰일이 일어난다. 가스레인지 불이 저절로 켜지고 아야미 방 물건이 저절로 움직였다. 마이는 아야미가 아빠한테 받은 프랑스 인형 미니와 이야기 하는 걸 듣기도 한다. 이제야 인형 이야기가 나왔다. 인형에 영혼이 씌인 건 맞았지만, 그 영혼을 움직이게 하는 건 다른 거였다. 대체 이 집에는 어떤 유령이 있는 걸까. 미니한테 씌인 영혼은 신부인 존 브라운이 떼어냈다(존이 왔다는 말은 안 했는데, 나중에 존도 여기에 왔다).

 

 다음날 아야미는 미니가 아닌 다른 친구가 왔다고 했다. 이 집에는 미니한테 씌인 영혼 말고 다른 영혼도 있었다. 영혼이라면 영매사인 하라 마사코가 잘 알지 않을까 하고 아야코가 마사코를 불렀다. 마사코는 모리시타 집에 오고는 깜짝 놀란다. 이 집에는 많은 아이 영혼이 붙잡혀 있었다. 아이 영혼을 붙잡은 건 다른 영혼이었다. 이 집을 짓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이 집을 짓기 전에 살던 사람 여덟살배기 딸이 사라지고 시간이 흐르고 연못에 시체로 나타났다. 누군가 아이를 데려갔다가 죽인 건지, 사고였는지. 그건 나오지 않았는데 그 아이 엄마는 딸이 죽은 걸 알고 우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이곳에서 여덦살 전후 아이를 죽게 한 건 바로 그 사람이었다.

 

 영혼은 산 사람과 이야기 할 것도 같은데, 이 집에 있는 영혼은 말을 나누지 못했다. 어쩌면 그 사람은 오래 이곳에 있어서 사람 마음이 사라진 건지도. 그것보다 오로지 사라진 딸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건지도. 그 마음만 깊게 남아 이 집에 살거나 오는 여덟살 전후 아이를 죽게 했을지도. 마사코는 나르가 그 사람을 제령하지 않기를 바랐다. 제령은 아주 없애는 거여서. 나르가 말을 다 하지는 않지만 마음은 따듯한 것 같다. 말은 좀 차갑게 하던가. 나르는 오래전에 죽은 아이 엄마가 바라는 걸 들어주었다. 죽은 딸을 만나게 해주었다. 진짜는 아니고 나무 판으로 사람 모양을 만든 거다. 이런 건 나르가 죽은 사람이어도 그 사람 마음을 생각한 거 아닐까 싶다. 그 사람 때문에 다른 아이가 죽기는 했지만. 그 아이들도 다 편안해졌다.

 

 두번째에는 진짜 심령현상이 나타났구나. 모리시타 집에서는 좀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는 했다. 집안 사람만 있을 때는 영혼이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이 오니 폴터가이스트를 일으켰다. 아먀미 방은 온도가 엄청나게 내려가고 인형이 혼자 움직이기도 했다. 그런 거 실제로 보면 좀 오싹할 것 같다. 그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잘 해결됐다. 예전에 살던 사람은 아이가 죽은 걸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니. 본래 몸이 약한 아이가 죽어서 그랬구나. 여덟살 넘은 아이는 다 자라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고 옛날에 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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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사육법 3
우츠기 카케루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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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라 미이와 꼬마 도깨비 코니는 만난다. 만나고 친해진다. 타즈키는 자신을 따라오고 집에 살게 된 꼬마 도깨비한테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름도 대충 지으려 했는데 코니라 지어줬다. 꼬마 도깨비를 줄였다는 말이 나오는데 코오니子鬼, 새끼 도깨비를 줄인 게 아닐지. 일본말 조금 아는 게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구나. 일본말 몰랐을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코니도 귀엽다. 코니는 타즈키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코니를 보면서 타즈키도 조금 마음을 여는 듯하다. 코니는 미이를 만나고 오고는 미이 인형과 붙어서 잤다. 그 모습이 또 귀엽다. 미이라와 도깨비는 뭐라 해야 할까. 도깨비는 요괴 미이라는……, 모르겠다. 그냥 작은 친구라 하자. 책 제목은 <미이라 사육법>인데 다른 것도 나오는구나.

 

 미이는 무언가를 마는 걸 좋아한다. 자기처럼 미이라 모습으로 만드는 거다. 소라와 타즈키는 책상 위에 있는 도마뱀을 보았다. 그 도마뱀은 진짜처럼 만든 가짜였다. 어떤 아이가 그걸 타즈키 책상 위에 두었는데 왜 그랬을까. 다음에는 책상속에 카멜레온 인형을 넣어둔다. 그걸 본 타즈키 반응이 보고 싶은 걸까. 도마뱀은 미이가 갖게 된다. 미이는 그걸 휴지로 말았다. 모테기는 벌레는 별로 싫어하지 않는데 도마뱀은 무척 싫어했다. 어렸을 때는 도마뱀 본 것도 같은데 지금은 거의 안 보인다. 내가 옛날에 본 거 도마뱀 맞을까. 난 뱀은 좀 싫어하지만, 도마뱀은 아주 싫어하지 않는 것 같다. 도마뱀보다 무척 큰 악어는 무섭다.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니 무서울 수밖에 없겠다.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악어를 말하다니.

 

 소라가 감기에 걸렸다. 소라는 카에데한테 감기 옮기면 안 된다면서 자기 방에 못 들어오게 문을 물건으로 막아두었다. 그렇게까지 하다니. 카에데는 방독면 쓰고 소라를 보러 왔다. 약 사러 가는 동안 타즈키한테 소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밤에 소라가 누워 있는 걸 보고 미이는 자신이 물수건을 갈아주려고 했다. 물수건은 미이 몸보다 클지도 모를 텐데. 미이는 물수건을 다시 물에 적시려고 했는데 자기까지 대야에 빠진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했을까. 아예 미이가 소라 이마에 눕는다. 물에 젖은 미이라는 차가웠다. 미이가 마음 써선지 소라 열은 내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이가 감기에 걸렸다. 미이라도 감기에 걸리는구나. 미이는 땅속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는 다 나았다. 다행이구나. 소라는 그런 모습 보면서 자신은 미이를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미이는 왜 이집트에 있지 않고 일본에 왔을까 하기도 한다. 무슨 까닭이 있는 거겠지. 그런 게 나오려 하는구나.

 

 언젠가 타즈키는 드래곤을 만난 적 있다. 그걸 소라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타즈키는 그 일을 좀 괴로워하는 것 같다. 왤까. 그 드래곤이 나타났다. 모테기 집에. 모테기는 자기 방에 있는 드래곤을 도마뱀으로 보았다. 꼬리가 있어서 그랬을까. 드래곤은 도마뱀보다 큰데. 모테기는 도마뱀을 아주 싫어해서 집안이 엉망진창이 된다. 그러다 모테기는 밖으로 나갔는데 그 앞에 있던 소라와 부딪친다. 소라는 모테기 집에 온 건 드래곤이다 말한다. 소라는 모테기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고 미이를 보여준다. 세상에는 사람뿐 아니라 그런 것도 산다고. 그런 건 사람 눈을 피해 사는데 그런 걸 믿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고. 소라는 환상의 동물 요괴 같은 걸 사람이 알면 잡거나 없애서 숨어 산다고 생각했다. 소라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까. 타즈키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그저 별난 생물과 함께 사는 이야긴가 했는데 뭔가 수수께끼가 있구나. 타즈키가 카에데한테 말한 ‘그런 사람’은 뭘지. 소라는 타즈키를 집으로 불러서 모테기 집에 나타난 드래곤을 보여준다. 타즈키는 그 드래곤을 보고 놀란다. 타즈키가 어릴 때 본 드래곤일지도(그건 아닌가). 다른 사람은 믿지 않는 생물이 자기 앞에 나타나면 어떨지. 난 신기하고 좋을 것 같다. 누군가한테 말하지는 못하겠다. 다른 사람은 별난 게 나타난다고 소동을 일으킬 테니. 미이나 코니, 드래곤 같은 거 앞으로 더 나올까. 나올지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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