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사육법 3
우츠기 카케루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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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라 미이와 꼬마 도깨비 코니는 만난다. 만나고 친해진다. 타즈키는 자신을 따라오고 집에 살게 된 꼬마 도깨비한테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름도 대충 지으려 했는데 코니라 지어줬다. 꼬마 도깨비를 줄였다는 말이 나오는데 코오니子鬼, 새끼 도깨비를 줄인 게 아닐지. 일본말 조금 아는 게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구나. 일본말 몰랐을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코니도 귀엽다. 코니는 타즈키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코니를 보면서 타즈키도 조금 마음을 여는 듯하다. 코니는 미이를 만나고 오고는 미이 인형과 붙어서 잤다. 그 모습이 또 귀엽다. 미이라와 도깨비는 뭐라 해야 할까. 도깨비는 요괴 미이라는……, 모르겠다. 그냥 작은 친구라 하자. 책 제목은 <미이라 사육법>인데 다른 것도 나오는구나.

 

 미이는 무언가를 마는 걸 좋아한다. 자기처럼 미이라 모습으로 만드는 거다. 소라와 타즈키는 책상 위에 있는 도마뱀을 보았다. 그 도마뱀은 진짜처럼 만든 가짜였다. 어떤 아이가 그걸 타즈키 책상 위에 두었는데 왜 그랬을까. 다음에는 책상속에 카멜레온 인형을 넣어둔다. 그걸 본 타즈키 반응이 보고 싶은 걸까. 도마뱀은 미이가 갖게 된다. 미이는 그걸 휴지로 말았다. 모테기는 벌레는 별로 싫어하지 않는데 도마뱀은 무척 싫어했다. 어렸을 때는 도마뱀 본 것도 같은데 지금은 거의 안 보인다. 내가 옛날에 본 거 도마뱀 맞을까. 난 뱀은 좀 싫어하지만, 도마뱀은 아주 싫어하지 않는 것 같다. 도마뱀보다 무척 큰 악어는 무섭다.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니 무서울 수밖에 없겠다.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악어를 말하다니.

 

 소라가 감기에 걸렸다. 소라는 카에데한테 감기 옮기면 안 된다면서 자기 방에 못 들어오게 문을 물건으로 막아두었다. 그렇게까지 하다니. 카에데는 방독면 쓰고 소라를 보러 왔다. 약 사러 가는 동안 타즈키한테 소라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밤에 소라가 누워 있는 걸 보고 미이는 자신이 물수건을 갈아주려고 했다. 물수건은 미이 몸보다 클지도 모를 텐데. 미이는 물수건을 다시 물에 적시려고 했는데 자기까지 대야에 빠진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했을까. 아예 미이가 소라 이마에 눕는다. 물에 젖은 미이라는 차가웠다. 미이가 마음 써선지 소라 열은 내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이가 감기에 걸렸다. 미이라도 감기에 걸리는구나. 미이는 땅속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고는 다 나았다. 다행이구나. 소라는 그런 모습 보면서 자신은 미이를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미이는 왜 이집트에 있지 않고 일본에 왔을까 하기도 한다. 무슨 까닭이 있는 거겠지. 그런 게 나오려 하는구나.

 

 언젠가 타즈키는 드래곤을 만난 적 있다. 그걸 소라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타즈키는 그 일을 좀 괴로워하는 것 같다. 왤까. 그 드래곤이 나타났다. 모테기 집에. 모테기는 자기 방에 있는 드래곤을 도마뱀으로 보았다. 꼬리가 있어서 그랬을까. 드래곤은 도마뱀보다 큰데. 모테기는 도마뱀을 아주 싫어해서 집안이 엉망진창이 된다. 그러다 모테기는 밖으로 나갔는데 그 앞에 있던 소라와 부딪친다. 소라는 모테기 집에 온 건 드래곤이다 말한다. 소라는 모테기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고 미이를 보여준다. 세상에는 사람뿐 아니라 그런 것도 산다고. 그런 건 사람 눈을 피해 사는데 그런 걸 믿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고. 소라는 환상의 동물 요괴 같은 걸 사람이 알면 잡거나 없애서 숨어 산다고 생각했다. 소라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까. 타즈키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그저 별난 생물과 함께 사는 이야긴가 했는데 뭔가 수수께끼가 있구나. 타즈키가 카에데한테 말한 ‘그런 사람’은 뭘지. 소라는 타즈키를 집으로 불러서 모테기 집에 나타난 드래곤을 보여준다. 타즈키는 그 드래곤을 보고 놀란다. 타즈키가 어릴 때 본 드래곤일지도(그건 아닌가). 다른 사람은 믿지 않는 생물이 자기 앞에 나타나면 어떨지. 난 신기하고 좋을 것 같다. 누군가한테 말하지는 못하겠다. 다른 사람은 별난 게 나타난다고 소동을 일으킬 테니. 미이나 코니, 드래곤 같은 거 앞으로 더 나올까. 나올지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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