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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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내가 기억하는 국내의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보다도 심각하다. 오늘 뉴스에서도 정부가 3차 추경 예산을 편성한 것이 1972년 오일 쇼크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뭐 겪어본 적 없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내가 실제로 체감하는 시기인 것이다.


  의료와 과학 기술이 최첨단화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염병에 전 세계가 흔들린 것이다. 인간의 오만함과 무분별함이 이 사태의 시작에 있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다시금 이직을 하게 된 내게 책 제목이 끌렸다. 정말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변화가 될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읽게 됐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 지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저자는 19장에 걸쳐 미래를 예측한다. 1장은 간략한 도입이라 여겨지며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로나 이후의 변화로 미래가 어떻게 앞당겨지고 있는지를 만날 수 있다. 원격 근무는 이미 시행이 되고 있는 곳도 있으나 여전히 사 측에서는 기피하는 문화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온라인 교육은 기존에 자리를 잡은 곳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공교육과 대학 강의 쪽은 그렇게까지 좋은 성과를 보였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게 되는 시간이라 그 부족함을 보완한다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도 온라인 교육에 기대를 갖는다. 과거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기술은 온라인 교육을 하기 수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분명 용이하다. 원격 수업은 이제 모든 수준의 교육에서 가능하도록 준비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현재 온라인 교육으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는 내게도 밀접한 내용이라 문제점도 보이나 결국은 꼭 필요한 부분의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에너지의 미래'와 재택근무. 재택근무로 석유 연료에 대한 수요를 낮춘다는 부분에는 동의를 하게 된다. 출근길 러시아워를 겪기 싫어 좀 일찍 출근하는 편임에도 거리에는 정말 많은 차들이 줄을 서 있다.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경우 길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연료 에너지의 사용도 줄일 수 있다지만 결국 기존의 업무 문화를 고수하는 이들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저자의 분석은 길지 않게 핵심만을 다루며 진행된다. 관심이 가는 주제만 읽어보기에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찾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부동산의 미래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내용은 아니었으나 어느 쪽으로 시선을 둬야 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미래 예측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생각하게 한다. 각각의 내용 또한 그리 길지 않으니 코로나 이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두는 이들이라면 책에서 참고할 내용이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뉴스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멈춰있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 코로나도 결국은 기억으로 남게 되겠지만 앞으로 또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미래를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은 책을 마무리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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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 초보자도 따라 하는 웹사이트 제작 완벽 가이드, 개정 2판
박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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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국가 공인 자격이 4개 있다. 운전면허증, 요트조종면허증, 소형 선박조종면허증, 이제는 기억조차 안 나지만 분명 취득한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까지 총 네 개의 자격이 있다. 가장 최근에 취득한 요트면허와 소형 선박조종면허 외에는 깊은 잠에 빠진 자격들이다. 운전을 마지막으로 한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고, 웹디자인을 마지막으로 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렇게 잠들어 있는 웹디자인 자격이 있으나 해당 업무 일을 하지 않아 나아지기는커녕 백지화 상태다. 그래도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정도가 미약한 끈을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웹디자이너였던 적은 없으나 퍼블리셔 쪽으로 발달했기에 웹디자인을 땄던 기억은 있다. 지인에게 워드프레스가 유용하다는 얘기를 접했고, 책으로 따라 하며 배우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는 말에 이 책을 읽게 됐다. 나름의 계획과 잠들어 있는 자격의 능력을 깨우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책을 읽으며 내가 워드프레스에 대해 잘못 이해했음도 알게 된다. 오랜만에 살리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적용할 생각을 했으나 그와 다르게 홈페이지 만들 때처럼 도메인과 호스팅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멘붕이 왔다. 뭔가 일을 벌이면 안 될 시기라 그 부분은 패스하며 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따라가게 된다.


  종종 과거 웹디자인을 공부하던 시기에 접했던 용어들을 만나면 반갑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와는 거리가 있는 것들이라 잠시의 반가움만 있을 뿐이다.


  진행되는 내용을 보면 블로그를 구축할 때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 웹디자인에 활용되던 웹에디터와는 분명 다르다.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제로보드가 비슷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을 읽다 보면 왜 저자가 머리말에서 워드프레스를 사용할 줄 아는 일반인 한 명이 숙련된 프로그래머와 퍼블리셔, 웹 디자이너로 구성된 개발팀이나 회사와 겨룰 수 있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따라 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 각 분야에서 여러 작업을 통해 다루는 일들을 손쉽게 뚝딱해버린다는 느낌을 받는다.


  괜히 지인이 '책 보며 따라 하면 너도 금방 할 수 있어'라고 한 게 아니었다. 뭐 숙련되게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겠으나 내 개인 콘텐츠 공간을 꾸미는 데에는 책을 따라 하며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책을 따라 하면 간단한 회사 웹사이트와 쇼핑몰, 블로그 웹진과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기존 홈페이지 제작 업체에 있던 이들이 워드프레스 작업을 추가로 공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보고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웹사이트를 만드니 기존에 전문가들에게도 날개가 되어 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닌가 싶다. 물론, 간단한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이들에게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긴 하다.


  제목에 대놓고 '만들면서 배우는'이라고 괜히 쓸 수 있던 게 아님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제대로 워드프레스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워드프레스를 배우고자 하는 나 같은 초보 입문자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공부가 잘 마무리되면 바로 책을 보고 생각 중인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 많이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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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휩쓴 세계사 - 전염병은 어떻게 세계사의 운명을 뒤바꿔놓았는가 생각하는 힘 : 세계사컬렉션 17
김서형 지음 / 살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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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0년을 살며 이런 사태는 처음인 것 같다. 20여 년간 몇몇 전염병 때문에 위기가 몇 번은 있었으나 사스와 메르스, 신종플루 때와는 다른 문제가 우리 일상을 무너뜨렸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팬데믹으로 보이지 않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계사에서 전염병의 공포는 늘 존재했지만 과거에 비해 발달된 의료와 과학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그로 인한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과거 전염병이 휩쓴 세계사를 공부하며 앞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서 또 다른 전염병의 위험에 대처하고자 하는 마음에 읽게 됐다.

  인간의 농경 생활로 인한 정착 생활이 전염병 확산에 영향을 주는 것임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유목생활을 할 때와 정착생활을 할 때는 분명 달라지는 것이 많은 것은 알았으나 결정적 영향은 교역로였다. 실크로드와 바닷길이 천연두와 페스트를 옮겼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접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책에서 겪게 되는 전염병의 확산에 글로벌 네트워크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온다. 무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전염병의 전파에는 의도치 않은 문제로 인류의 역사에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가까워졌지만 그 밀접함으로 높아진 위험은 전염병만은 아닐 것이다. 전염병 외의 위험이 언제고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여전히 코로나19는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확산 세는 주춤한 듯 보이나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삶으로 이어지려는 수순이 아닌가 싶다. 전염병으로 멈춰버린 경제 활동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으나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케 하는 수순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성공적인 방역이라 생각했으나 순간의 방심으로 다시금 코로나19의 확산을 보이는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아직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흐름을 가둬둘 수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분야의 책이었을지 모른다. 때가 때이기에 끌렸던 책이고, 다시금 전염병이 어떻게 세계사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염병과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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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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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한다. 일상의 일부가 된 SNS, 정확히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으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접속한다.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인지 술이 나를 마시는 것인지 의문이 되는 것처럼 내가 인스타에 접속을 하는 것인지 인스타가 나를 부르는 것인지 가끔은 의문이 든다.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있는 시기라 더 나은 뇌 사용법에 관심이 갔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현재의 공부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핑계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기술은 좋으면서 나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p.016

  책을 읽으며 만난 머리말 속 인용문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술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분명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기만 해도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 왔다. 특히,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가 유독 더 그런 것 같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보다 작은 3.5인지 디스켓에 놀라워했고, 비디오가 있고 없고를 따지며 점차 발달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단기간에 바뀌는 것들이 많았다. 그 흐름을 쫓아가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나마 SNS는 업무로 접하며 진입을 한 계기가 있어 익숙하게 흐름을 타고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다. 1장에서 본다면 점 8개와 3개, 1개의 세대를 살아가는 중이다.

진화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거나 도움을 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p.027

  이게 무슨 소리인가? 진화가 좋은 게 아니었나? 본문을 읽으면 결국에는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세계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좋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진화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저자가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 왜 부정적인 감정에 더 끌리는지도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좋은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에 빠지면 왜 더 오래가는지를... 1장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를 이해하게 된다.

  2장 '우울증은 뇌의 보호 전략'도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본문을 접하면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항상 유효한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말을 보며 영화 <짝패> 속 대사가 떠오른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 것이여!' 그리고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관심하다는 것은 과거 대상포진 전의 경고 신호를 그냥 넘긴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3장 '몸이 되어버린 신종 모르핀, 휴대전화'는 이 책을 읽는 처음 목적과 연관이 있었다. 책에서 나오는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꽤 많이 휴대전화를 만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은 내게 있어 책이 유독 강한 것 같다. 그래서 읽지도 못하고 쌓아둔 책들도 꽤 되기에 반성의 시간을 잠시 갖는다. 그래도 현재 직장에서 무선 충전기에 휴대전화를 놓는 일은 기존보다 휴대전화 확인의 횟수를 더 줄여준 것 같다. 뭐 나름 나 자신의 의지도 관여하지만 3장을 읽으면 더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제저녁 계획이 휴대전화 게임으로 모두 사라져 버린 것처럼...

  4장 '집중력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이란 제목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와 연결된다. 부제 '우리 뇌는 결코 우리 편이 아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분명 멀티태스킹이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다른 책에서 본 일이 있다. 내 공부 스타일도 새로운 것을 배우면 과거에 배운 것을 잊게 되는 스타일이라 멀티태스킹에 대해 공감하긴 어렵다. 요즘 서평 도서를 과거에 비해 꽤 줄인 이유도 그와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책에서 언급한 극소수의 사람들처럼 되긴 어려우니 공부 환경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워낙 나 자체도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지 못함을 안다. 현재 하고 있는 공부의 기본 이론이 하나둘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롭게 공부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낯선 공부를 더 오래 기억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정말 필요한 일이다.

  기술이 발달하며 편리해졌으나 그만큼 좋지 않은 영향도 늘어났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합리화 하지만 나 역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TV가 바보상자라는 소리를 듣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 우리를 바보스럽게 만드는 것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부록 '디지털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 수칙'은 완전히 정보화 사회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적절한 시기에 만난 유익한 책이었고, 다시금 내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디지털치매'라는 말처럼 과거에 비해 너무 부주의하게 넘기는 일에 익숙해져 나이가 든 것 외로 공부가 안 되는 것 같다. 이번 독서를 통해 생활 속에서 조금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에 이 책을 읽은 충분한 도움이 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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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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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고민할 때에는 사야지~. 배송 늦어지니~' 소비행동에 뛰어난 명언이 아닌가 싶다. 이런 말을 카톡에서 주고받는 지인들의 영향 덕에 고지식하면서도 나이에 비해 요즘 용어?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내 대부분의 구매욕은 경제력과 비례하기에 쉽게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며'의 저자 이야기처럼 타임 세일에 낚여 어제도 결제를 했으니 별 수 없다. 그 정도까지는 한 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순간의 선택으로 결제를 한다. 팔리는 방법을 알아내겠다며 이 책을 읽지만 여전히 구매자 입장이다. 그렇다고 구매자의 입장에서 제대로 팔려는 것을 생각하게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것들을 사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잡은 책.

  디자인부터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체가 시선을 끈다. '팔리는 패턴' 34가지에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나 가시성과 주목성 하면 떠오르는 배색이다. 서점에서 봐도 눈에 잘 들어온다. 책은 총 7장 197 페이지로 구성된다. 평소 읽는 200 페이지 이상의 책들과 비슷한 두께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서 '들어가며'에서 저자가 쉽다는 말에 분량까지도 포함이 되는 거였음을 떠올리게 된다.

  7개의 장에서는 너무 부담되지도 않게 저자의 경험담으로 마케팅 원리가 전달된다. '사게 만드는 법칙'이란 제목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각 장에 따라 방법은 다르지만 '팔리는 패턴'을 요소요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깔끔한 이미지 정리는 일본의 실용서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그 시각화 요약이 너무 잦지 않기에 책 나름의 차별화라 할 수 있겠다.

  로스터 겸 바리스타로 작은 카페들에서 일을 해본 경험으로 4장에서 다루는 건어물 가게의 이야기에 적절한 공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설픈 콘셉트는 오히려 악효과라는 것은 일을 해보지 않았어도 고객으로 느꼈을 내용이라 생각된다.

  5장의 SNS 활용 부분에서는 그동안 크게 평가 요소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확인할 시간이었다.

  책 중간중간 팔리는 패턴들이 나온다(크게 노출되기보다는 각각의 사례에서 괄호로 만난다). 그 실체는 책의 뒷부분 부록에서 정리된다. 해당 패턴이 언급되는 페이지를 적어두기에 자세한 사례를 확인하며 다시 보게 된다. 그와 함께 기획 및 프레젠테이션에 활용 구매 행동 모델도 잘 정리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이제 알았으니 적용하고 활용하는 일만 남은 듯하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니고 있는데 손님이 없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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