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철학은 어려우면서도 매력이 있다.
칸트는 이성의 사용이 염세론으로 귀결된다는 관점을 뒤집어놓는다. 이성을 사용할수록 우리는 세계의 사실들에 굴하지 않고 인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똑똑할수록 이기적인 게 아니라 오히려 똑똑할수록 선을 실천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아직도 칸트를 잘 몰라서 쉬운 것부터 계속 읽어보려 한다.
자유의 법칙을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러나 도덕법칙은 이와 다르다. 지금 우리 눈앞의 모든 사람이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앞으로도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통해 발견하는 ‘자연의 법칙‘과 지금까지의 사실이 어떠하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지시하는 ‘자유의 법칙‘은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 도덕형이상학 정초에서 칸트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자유의 법칙‘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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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가고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너무 감상적으로 빠지지 않게 경계하면서 읽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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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간디처럼 싸우는 법

간디와 남성성,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누구보다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듯한 느낌.

실제로 간디가 남성성을 중시했다는 것, 영국이 인도를 거세했다고 믿어 인도의 잃어버린 남성성을 되찾기로 결심했다는 점은 오늘날 ‘남성성’에 대한 오개념을 바로잡게 해준다. 간디가 생각한 남성적 힘은 폭력이 아닌 그 반대에서 나왔다.

간디에게 비폭력은 하나의 전략이 아닌 하나의 원칙이자 법칙이었다.

간디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설 것을 제안했다. 자신이 진실의 일부만을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말고 자기 입장을 점검할 것. 정말 인도 요리가 더 우월하다고 확신하는가? 어쩌면 이탈리아 요리에 당신이 아직 알지 못하는 장점이 있을지 모른다. 파트너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도 점검해보라. 파트너를 반대자로 보는가, 적으로 보는가? 만약 적으로 본다면 그건 문제다. 간디는 "그저 반대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이 늘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디에게는 반대자가 많았지만 적은 없었다. 간디는 사람들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선량함도 보려고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지금의 모습이 아닌 앞으로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았다.
간디라면 창의력을 발휘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인도 요리를 먹는 것이 당신에게뿐만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좋을 수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기주장을 펼쳐볼 수 있다. 어쩌면 파트너는 한동안 인도 요리를 먹지 않았을 수도 있고, 봄베이드림스레스토랑에 파트너가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요리가 있을 수도있다.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라. 간디가 말했듯, 당신의 목표는 비난이 아니라 변화이므로.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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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꺼내든 책.
이건 언제쯤 완독할 수 있을까...

마르쿠스의 명상록에 대한 파트를 다시 읽어봤는데 중간중간 의미있는 어구들이 있어 간단히 남긴다.

- 중요한 것은 생각의 가치이지, 생각의 출처가 아니었다.
- 마르쿠스는 모든 철학이 스스로의 유약함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는 스토아철학의 교훈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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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지루해서 안 읽다가 오랜만에 펼친 책.
초반 구간을 지나니 순식간에 술술 넘어갔다.

불의의 사건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맥. 어느날 기억하기 싫은 오두막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파파’로부터의 우편물을 받는다.

긴가민가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한 맥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한다.

하나님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깨주는 설정, 하나님의 속성을 아주 자연스럽게 녹여 설명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썼을까 감탄스럽기도 하고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반절 정도 읽었는데 마지막까지 쭉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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