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의 이름에는 성이 없다. 그들에게는 남과 자신을 구분짓는 성이 구태여 필요 없었다. 모두가 한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많은 그럴듯한 말들을 늘어놓지만, 그 말들은 인디언들의 말처럼 가슴 깊이 울려 오지 않는다. 삶이 곧 진리이며, 진리가 곧 삶인 것과 거리가 멀다. 인디언들이 지적하듯이 소유와 욕망에 기초한 삶, ‘인간의 기품을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앞에 이제 막 삶의 여행을 시작하려는 젊은이가 있어서 내가 그를 위해 내 아버지들이 살았던 자연스러운 방식과 문명의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줘야 한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 젊은이의 발걸음을 내 아버지들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그를 한 사람의 인디언으로 키울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흙과 하나이다. 그곳이 숲이든, 평원이든, 고원이든, 인디언은 그 풍경과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 대륙을 만든 손이 그곳에 사는 인간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디언은 야생 해바라기처럼 자연스럽게 성장했으며, 들소처럼 자연에 속한 존재였다.
우리에게는 동물보호협회라는 것이 없었지만 인디언들은 동물을 인간처럼 사랑했고, 얼굴 흰 사람들이 하는 잔인한 행동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