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 신문, 나우타 살인 사건 특집호
(1959년 1월 5일, 이키토스)

주간 호아킨 안도아의 뛰어난 지휘 아래 <오리엔테> 신문 기자단이 총동원된 특별취재. 나우타에서의 습격부터 이키토스의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전시민에게 충격을 주었던 아름다운 미스 브라질의 비극적 사건을 로레토의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자세하게 전합니다. - P298

눈물과 경악으로 살해된 미녀의 유해와 작별하다

어제 아침 열한시경, 올가 아레야노 로사우라 양의 유해가 이 도시의 역사적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 P298

또한 특별봉사대라고 일컬어지는 조직은그 어떤 경우에도 군사 기관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은 민간 거래업체로임시로 우연히 군에 의해 묵인되었을 뿐 군의 지원을 받지도 않았고, 군 당국에 의해 공식화되지도 않았으며,  군과 그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본지 소식통은  현재 군 당국이 군 참모본부가 지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봉사대에 관한 수사를 신중하게 진행중이며, 수사를통해 조직의 합법성을 검토하기 위해 그 기원과 구성을 비롯하여 기능과 실질적인 수혜를 밝히고, 비합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그에 책임을 묻고 적절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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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멕시코 민요 <라 라스파>를 휘파람으로 불고 있구나." 레오노르 부인은 귀를 막는다. "내가 그 빌어먹을 노래를 얼마나 증오하는지모르니? 그 노래는 포차도 미치게 만들었어. 휘파람으로 다른 노래를불면 안 되겠니?" - P256

"불알을 너무 많이 놀리면 폐결핵에 걸릴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미스 브라질은 웃으면서 움직이다가 따분해하고, 자기 손톱을 바라보다가 움직이는 걸 멈추더니 쭈그리며 다시 서두른다. "그거 사실이에요. 당신 요즘 꼬챙이보다도 더 말랐어요. 하지만 매번 그렇게 뜨거운걸 보면 병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요, 난 알고 있어요. 조용히할게요. 그래요, 귀에 해줄게요."
"아아아아, 그거야, 아아. 그래, 너무 좋아." 판티티는 폭발하면서창백해지고, 숨을 들이쉬며 마음껏 즐긴다. - P259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해요. 판티타?" 미스 브라질은 앉아서 세면대에 물을 채워 물과 비누로 씻고 옷을 입는다. "틀림없이 봉사대원 한명 이상이겠죠? 후보자 시험이 있으면 셀 수도 없을 거고요. 당신 습관으로 보건대………… 그런데 그걸 뭐라고 부르죠? 전문가 검사라고 하나요? 당신은 정말 얄궂어요."
"그건 유홍이 아니라 업무야." 판타는 기지개를 켜고 침대에 앉아다시 기운을 차리고는 발을 질질 끌면서 변기로 가서 오줌을 눈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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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로 걷고 펄쩍펄쩍 뛰며 동요하는 병사들의 발끝에 쇠사슬이 채워져 있다. 저게 뭐지? 그는 불안에 사로잡혀 손이 축축하게 땀에 젖고 이를 덜덜 떤다. 그렇게 판탈레온 판토하는 앞으로 머리를 내밀어 눈을 가늘게 뜨고서 열심히 바라본다. 다가오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 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그의 가슴은부풀었다가 다시 수축한다. 그러자 그의 영혼이 다시 육체로 돌아온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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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유명한 <신치의 소리>장본인 앞에 있습니다." 신치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굵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를 잡으면서  낭독한다. "부패한 관리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고, 미천한 판사들을 응징하는 채찍이며, 부정과 맞서 싸우는 회오리바람입니다. 공중파를 통해 민중의 맥박을 포착하여 전하는 목소리입니다." - P161

"이 이미 지역에 <신치의 소리가 쓰러뜨릴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신치가 씩씩거리면서 공중에서 손가락 하나를 흔들고는 거드름을 피운다. "겸손 떨지 않고 말하겠습니다. 한일 내가 공격 목표물로 정하면, 특별봉사대는 일주일도 지속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서둘러 이키토스를 떠나야만 할 것입니다.
슬픈 일이긴 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친구"
"그러니까 나를 협박하려 왔다는 말이군요." 판달레온 판토하는 등을 곧추세우며 앉는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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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5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二二二)
(⌒( ・∀・)
(  o  つ🎁🎄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__し―J

대장정 2022-12-25 17:05   좋아요 2 | URL
👍 이모티의 귀재십니다. scott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요 ㅎㅎ 🎅 🤶
 

"이 돈을 그에게 주게나. 너무 망설이거나 거부하지는 말게. 티그레코야소스 장군이 웃는다. "판토하는 아주 잘하고 있으니 밀어줘야하네. 그리고 새로운 신병으로는 죽여주는 여자를 뽑으라는 말, 잊지말고 전해주게." - P147

"게다가 특별봉사대의 질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네." 판토하 대위는 문서를 다시 읽더니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면서 콧구멍을벌름거린다. "지금까지 나는 기능적 요인에 바탕을 두고 인력을 선발했어. 오로지 능률의 문제였지. 이제는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요인이고려될 거야." - P148

"양팔이 온전히 있고, 얼굴은 죽은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할 수 있을 정도라네." 판토하 대위는 기침을 하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귀를 만진다. "미안하네, 이만 가봐야겠네. 아내가 산부인과에 있는데,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어. 우리 아기 사관생도가 두 달만 있으면 태어날거야." - P148

"아기 사관생도 대신 아기 봉사대원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판토하 씨?" 추추페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이내 입을 다물고 놀란 표정을짓는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 P148

"그럼 관등성명을 댄다." 젖빨개가 봉사대원들 사이에서 점잔 빼면서 지시한다. 자, 빨리 해."
"1번, 리타!"
"2번, 페넬로페!"
"3번, 코카!"
"4번, 피추사!"
"5번, 젖퉁이!"
"6번, 랄리타!"
"7번, 산드라!"
"8번, 마클로비아!"
"9번, 이리스!"
"10번, 털보녀!"
"한 명도 빠짐없이 이상 없음, 판토하 씨!"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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