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을 그에게 주게나. 너무 망설이거나 거부하지는 말게. 티그레코야소스 장군이 웃는다. "판토하는 아주 잘하고 있으니 밀어줘야하네. 그리고 새로운 신병으로는 죽여주는 여자를 뽑으라는 말, 잊지말고 전해주게." - P147

"게다가 특별봉사대의 질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네." 판토하 대위는 문서를 다시 읽더니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면서 콧구멍을벌름거린다. "지금까지 나는 기능적 요인에 바탕을 두고 인력을 선발했어. 오로지 능률의 문제였지. 이제는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요인이고려될 거야." - P148

"양팔이 온전히 있고, 얼굴은 죽은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할 수 있을 정도라네." 판토하 대위는 기침을 하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귀를 만진다. "미안하네, 이만 가봐야겠네. 아내가 산부인과에 있는데,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어. 우리 아기 사관생도가 두 달만 있으면 태어날거야." - P148

"아기 사관생도 대신 아기 봉사대원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판토하 씨?" 추추페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이내 입을 다물고 놀란 표정을짓는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 P148

"그럼 관등성명을 댄다." 젖빨개가 봉사대원들 사이에서 점잔 빼면서 지시한다. 자, 빨리 해."
"1번, 리타!"
"2번, 페넬로페!"
"3번, 코카!"
"4번, 피추사!"
"5번, 젖퉁이!"
"6번, 랄리타!"
"7번, 산드라!"
"8번, 마클로비아!"
"9번, 이리스!"
"10번, 털보녀!"
"한 명도 빠짐없이 이상 없음, 판토하 씨!"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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