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두근두근 처음텃밭
석동연 글 그림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얼마 전에 엄마랑 시장 구경 갔다가 대파를 사왔다. 양이 엄청났다. 저 많은 걸 언제 다 먹나 하는데 집에 오자마자 파를 들고 발코니로 나가는 엄마. 화분에 파를 꽂아놓더니 ˝여기가 대파 밭이다 생각하고 따다 먹어˝ 하신다. 오호~ 감탄하며 발코니 텃밭 부푼 꿈에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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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결정하라 - 불확실함에 맞서는 생각의 프로세스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구판절판


- 011쪽

WRAP

W: Widen Your Options
R: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A: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P: Prepare to Be Wrong- 54쪽

넓은 시각에서 다시 선택하라.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가? A와 B 사이에서 갈등하는가? 모두 틀렸다. 세상에 답은 하나가 아니다. 시선을 돌려 선택안부터 다시 만들어보자.- 54쪽

짐작하지 말고 시험해보라.

시험해볼 수 있는데 왜 예측하는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짐작하는가? 성공한 기업가들은 무턱대고 시도하거나 미래을 낙관하지 않았다. 대신 발가락을 먼저 살짝 담가보았다. 어떤가? 이제 책상 앞에서 상상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시험하자.- 134쪽

우칭(Ooching)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몇 차례 작은 실험을 실시해보는 것을 뜻한다. ...“'어떻게 우칭을 해야 할까?'를 자문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중요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지요. 우리는 늘 도약하기 전에 우칭부터 합니다.”- 193쪽

행크스와 그의 동료들은 무선센서 시장에 무턱대고 뛰어드는 대신 먼저 발가락만 살짝 담가보았다. '모 아니면 도'를 선택하는 대신 조금씩 무언가를 손에 넣기로 결정한 셈이다.- 194쪽

'난 그냥 감으로 알아'와 같은 천재연하는 태도는 사실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고질병이다.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다 아니까 우창 같은 것은 굳이 해볼 필요가 없다는 태도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만 있다면 우칭이야말로 진정한 시간 낭비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질문은 "우리 인간은 미래를 얼마나 잘 예측할 수 있는가?"가 되는 셈이다.- 199쪽

테틀록의 연구 결과는 우리 모두가 예측력에 대해 겸손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아니, 가능하다면 예측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203쪽

사라스바티 교수는 계획보다 실험을 선호하는 성향이 바로 창업가와 기업 경영진의 가장 뚜렷한 차이 가운데 하나라도 말한다.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은 예측을 선호하고 "미래는 예측하는 만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반면 창업자들은 적극적인 실험을 선호한다. 이들의 신념은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한, 예측은 필요 없다˝이다.- 206쪽

인튜이트(Intuit)의 창립자 스콧 쿡(Scott Cook)은 우칭의 강력한 신봉자로, 스스로 [실험을 통한 리더십]이라고 명명한 경영 방침을 적극 권유한다. 리더라면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믿는 쿡은 2011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더가 결정을 내릴 때는 세 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정치(politics), 설득(persuasion), 파워포인트(PowerPoint)." 그는 3P 중 어느 것도 훌륭한 아이디어가 승리하도록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 207쪽

우칭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우칭은 가정을 검증하는 데는 매우 유용하지만 한 가지 커다란 단점이 있다. 바로 꾸준한 전념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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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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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억

우리의 출발점은 기억이다. 우리는 기억하는 데 서툴다. 우리의 마음은 난처하게도 사실적이든 감각적이든 중요한 정보를 잘 잊어버린다.

(...)사랑에 깊이 빠진 젊은 남녀가 헤어질 순간에 이르자, 아쉬운 마음에 여자는 연인의 그림자 윤곽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여자는 기억을 잃을까 두려워 까맣게 태운 지팡이 끝으로 무덤 벽면에 비친 남자의 그림자 선을 따라 그린다. - 8쪽

`그 여자`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페르메이르는 구체적인 상황과 순간, 즉 무아지경에 빠져 멀리 있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문제에 골몰하는 여자의 모습을 선택했다.- 10쪽

사랑은 당연히 인생의 큰 즐거움이어야 하지만, 나와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연인들 사이에 오가는 잔안함의 정도는 철천지원수 저리 가라다. 우리는 사랑이 충만함의 강력한 원천이길 바라지만, 사랑은 때때로 무시, 헛된 갈망, 복수, 자포자기의 무대로 변한다. 우리는 부루퉁하거나 쩨쩨해지고, 성가시게 잔소리를 하거나 화를 내고, 어떻게 혹은 왜 그런지 이해조차 못하고서 자신의 삶과 한때 자신이 좋아한다고 맹세했던 사람의 삶을 망가뜨린다.

예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100쪽

회복력

주디스 커의 유쾌한 동화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보면, 소피와 소피의 엄마와 함께 차를 마시러 느닷없이 호랑이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회복력이다. 불운하고도 아주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은 적응하면 된다. 어려움은 기회로 바뀐다.- 114쪽

요약하자면 어려움이란 정상적이라는 것, 우리는 다른 사람과 우리 자신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분야의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인성의 여러 요소를 계발해야 한다. 건물을 세우고, 학교를 운영하고, 병 제조 회사를 경영하고,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선거운동을 계획하는 일 등, 이 모든 일은 우리에게 타고난 결함들을 극복하라고 요구한다. 여기에는 헛된 희망, 위험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소극적 태도, 실패의 고통스러운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나약함, 달갑지 않은 사람의 충고는 듣지 않으려는 편협함 등이 포함된다.- 191쪽


인생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니콜라 푸생, <샘에서 발을 씻는 남자가 있는 풍경>, 1648년경


(194p.)... 이 그림은 T. S. 엘리엇의 시집 [4개의 4중주]에 수록된 `작은 현기증`의 인상적인 구절, ˝역사는 지금 이곳 영국이니˝의 시각적 등가물이다. 엘리엇은 지금 벌어지는 상황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강한 흐름에 반대하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번잡하고, 혼란스럽고, 느리고, 속되고, 무섭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엘리엇은 주장한다. 가장 존경스럽고 기록할 가치가 있는 역사적 시기들도 실제로 그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노동도 이와 같다. 노동은 대단히 가치 있고 잔잔히 순항하고 있을 때조차 대개 반복적이고, 지루하고, 인정과 보상이 부족하기만 느껴진다.-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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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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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과 그림이 참 적절하군! 모든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는, 그러면서 간이 딱 맞는, 한마디로 내 입에 딱 맞는 양식 코스 요리 같다. 한정식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가끔은 외국요리도 괜찮지 뭐.. 원서도 사야겠다. 영어를 못하지만 상관없다. 덕분에 영어 배우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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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
이외수 지음, 하창수 엮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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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이외수 지음. 하창수 엮음]라고 해서 그동안 낸 에세이집에서 뭘 따로 뽑아서 엮었나보다 했더니만 인터뷰집! 음.. 인터뷰집이면 당근 인터뷰하고 녹취록 정리해서 엮은 사람이 저자 아닌가? 이상하군.. 쩝. 아무튼 책은 술술 잘 넘어감. 고개 끄떡끄떡, 밑줄도 그어가며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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