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습할 때 축구의 작전을 따랐습니다." 라다니베가 설명을 시작했다. "나는 아이들이 뛰고, 또 뛰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기술을 가르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었던 건 체력을 키우고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심어주는 일이었습니다. 경기에서 정신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가기 때문입니다." -제1장 상대의 예상을 무너뜨리는 언더독의 전술-44쪽
그는 크레이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우리 구호가 뭐였죠?"
둘은 잠시 생각하다가 신나게 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나, 둘, 셋, 정신력!"
레드우드 팀 전체의 철학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라다니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느 날, 팀에 새로운 선수 몇 명이 합류했는데, 첫 연습에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자, 이게 우리가 하려는 거야.' 그리고 보여줬습니다. 나는 또 모든 것은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팀에 새로 들어온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정신력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못한 게 아닐까 싶어서였죠. 그런데 우리가 구호를 외쳤을 때 그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녜요, 아녜요. 하나, 둘, 셋, 정신력! 이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죠. 하나, 둘, 셋, 정신력, 하!'" -제1장 상대의 예상을 무너뜨리는 언더독의 전술-45쪽
"내가 자라온 과정은 내가 실패에 대해 편해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가 아는 많은 난독증 환자가 가진 한 가지 특성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실패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상황을 볼 때 단점보다 장점을 훨씬 더 많이 봅니다. 우리는 단점에 아주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런 것으로는 겁먹지 않습니다. 그 점이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나에게 난독증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절대로 그 첫번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4장 잃을 게 없는 지점-1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