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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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문제가 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문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는게 문제다.

 

뭐가 문젠가?

돈으로 살 수 있는데?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있는데

돈이 없어서 살 수 없으니 문제지.

남들은(그들은 돈이 있다) 살 수 있는데

나는(나는 돈이 없다) 살 수 없다.

 

살 수는 없지만 갖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수는 없나?

남들은 돈 주고 사서 갖거나 써버리는 그것을

나는 그냥 갖거나 원래 갖고 있었거나

잃어버렸더라도 다시 찾아낸다면?

그럴수는 없는걸까?

 

돈으로 살 수 없었던 것들을 돈으로 살 수 있게 된게 문제가 아니다.

정말 문제는 돈으로 사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굳이 돈으로 사려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빠르다는 이유로,

쉽다는 이유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땀흘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싶지 않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신식이라는 이유로,

습관이 되었다는 이유로,

그게 당연하지 않냐는 이유로..

결국

온갖 기계적인 이유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추려내거나 또는

언제쯤 그것을 돈으로 살 수 있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땀을 흘리고 인내하고 참고 기다리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내가 직접 해보는 것이다.

도전하는 것이다.

 

먹는것 조차,

늘 돈 내고 사먹지만 말고,

직접 만들어 먹으란 말이다.

간접 경험으로 만족하지 말고 직접 해보란 말이다.

관람석에서 소리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직접 뛰어들란 말이다.

운동장으로

수영장으로

현장으로

!

 

그럼 더 이상 돈으로 살 수 있든지 없든지

그런걸로 고민하거나 책을 쓰거나(읽거나) 리뷰를 쓰거나(읽거나)

할 시간조차 없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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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6-2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모든 돈과 상품들을 죄다 글어모아도
상대도 안되는 값비싼 것이 있으니...
한사람이다...
그 사랑이다...
내가 그에게 만들어주는 한끼의 식사이다....

페이퍼 짱~!!

잘잘라 2012-06-26 20:42   좋아요 0 | URL
페이퍼 짱, 페이퍼 짱!!^^
짱! 제가 짱 좋아하고 짱 자주 쓰는 '말'이예요. ^^
그러고보니까 글로는 잘 안써본것 같아요.

차트랑공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