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박지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아이는 자라서 

 

  길이를 잽니다.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 웃으셨습니까? 이걸 보고 남들은 5초 안에 빵 터진다는데
저는 5초 더 걸렸습니다. 그래도 크하하하- 웃음소리 하나는
누구보다 컸다는..! 하하하  

 

어머니 몸을 커다란 용이 칭칭 감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꾼 뒤
내가 태어났다.
(111p.) 」
 

갓 태어난,
이 아이는 자라서 


『멈추지 않는 도전』112쪽

첫돌을 맞이합니다. (통통하니 참 복스럽지요?) 

첫돌을 맞은,  
이 아이는 자라서  


『멈추지 않는 도전』119쪽

초등학교 6학년이 되고요.(축구를 하는 모양이지요? 음~ 벌써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듯..) 

초등학교 6학년 때 '차범근 축구상'을 차 감독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이 아이는 자라서  


『멈추지 않는 도전』163쪽


프로 축구 선수가 되고요.  


5년 뒤엔 


『멈추지 않는 도전』64쪽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지, 말 안해도 아시죠?  물론, 처음부터 알고 계셨겠지요.
우리 모두 알고, 우리 모두 사랑하고, 우리 모두 아끼는 대한민국 축구 선수.
박지성 선수가 올해 


『멈추지 않는 도전』234쪽


산타할아버지가 되어 나를 만나러 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히히(생각만 해도^^)  

『멈추지 않는 도전』, 즐겨 읽는 책이예요.
제가 좋아하는 책이 이번 제7회 알라딘 리뷰대회 대상도서로 나와서 참 기뻤어요. 

마음 꿀꿀할때,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 섭섭할때,
타협하고 싶을때, 주저앉고 싶을때, 포기하고 싶을때.. 
그 어느때라도 읽으면 마음이 풀리고, 일도 풀리고, 섭섭함도 풀어져요.
그래서 저는 축구를 잘 모르지만 박지성 선수 경기는 챙겨 보는 편이구요.
소식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지요. 

박지성 선수를 보면 제일 좋은 것은 '그 사람 참 사심없네.'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참 사심없이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한다는 느낌 말예요.
제 입장에서도 도무지 '사심'이 생기지 않는 그의 외모(^^)도 좋구요.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박지성 선수의 외모가 못났다거나 맘에 들지 않는다 뭐 그런
뜻은 전~혀, 영쩜 영영영영영 일 프로도 없음을 밝힙니다. 저는 그의 순수한 외모,
어떨땐 좀 무심한듯한 그 표정까지도 하나 하나 애정하는 팬입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째로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건
바로 「박지성 선수가 초등학교때 쓴 '지성이의 일기'」가 있는 첫장이예요.   


『멈추지 않는 도전』맨 첫 장

「...만약에 진짜 중학교에 못가면 어쩌나 하며 걱정을 한다.
엄마의 걱정을 푸는 김에 나의 걱정도 풀어야 겠다. 이 일을
풀 수 있는 것은 한 길 뿐, 밥을 많이 먹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가 주신 양은 꼭 먹고 골고루 먹어 덩치가 커지고
키도 커져서 축구를 더욱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중학교
는 물론 고등학교, 대학교, 국가 대표까지 갈 것이다.」
  

 


『멈추지 않는 도전』맨 첫 장
  

 

 


『멈추지 않는 도전』맨 첫 장
 
「...그림 ①을 할 때는 패스를 정확히 주라고 지적 받고 ②
를 할 때는 역시 패스를 정확히 주라고 지적 받았다. ③을
할 때는 패스를 빠르게 주라고 지적 받았다. 정신을 못차린
것 같아서 이젠 바짝 차려야겠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일기장을 통째로 공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게 들었는지 아예 일기장을 통째로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편지라도
쓸까 심각하게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일기장이잖아요.
박지성 선수가 아무리 좋아도 그의 어린 시절이나 사생활까지 모조리
공개해달라고 조르는 건 아무래도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겠죠.

『멈추지 않는 도전』을 써서 일기장 한 쪽을 공개해주고
선수 생활이 이모저모를 밝혀준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박지성 선수 경기에 관심을 이어가며 계속 응원하는 착한 팬이
되기로, 스스로 다독이며 리뷰를 마칩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이 나온지도 5년이 넘었습니다.
작년에도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를 내줘서 좋았지만
저는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전의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 있는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읽을때 더 힘이 납니다. 

박지성 선수도 축구 선수로서는 언젠가 은퇴를 하겠지만 
'멈추지 않는 도전' 제목처럼, 일기 쓰고 책 쓰는 일은
평생 멈추지 말아주시길 바라면서.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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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12-0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론에 소개된 자 이야기ㅋㅋ 어제 화제의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어요. 어떻게 저런 발상이ㅋㅋ
예전에 한창 박지성이 대중에게 알려졌을 때 그의 삶을 소개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축구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더군요. 박지성 선수를 보니 문득 고 최동원 씨가 떠올려지네요.
최동원 씨 역시 평생 야구라는 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잖아요. ^^

잘잘라 2011-12-04 22:42   좋아요 0 | URL
최동원 선수(나중에 한화에서 2군 감독하셨지만 저는 이상하게 자꾸 '최동원 선수'라고 부르고 싶어요.)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파요. 최동원 선수야말로 정말 사심없이 야구가 좋아서 야구만 하다 가신 분이죠. 전설의 58년 개띠, 전설의 투수, 전설의 야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