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깰 수 있는 약속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 웅진 우리그림책 12
허은미 글,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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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너무해-
아빠두 너무해-
언니두 너무해-

하하하. 식구들이 짰나?
왜 이렇게 다같이 똑같이 너무하지?

등장인물 4명: 주인공, 엄마, 아빠, 언니
특징: 엄마두 너무하고 아빠두 너무하고 언니두 너무하고

그림은 주인공의 마음을 잘 표현한다.
너무한 엄마, 너무한 아빠, 너무한 언니.. 모두
너무한 가족이기 때문에 그림도 보통으로 안 그리고
쫌 너무하게 그렸다. 특히 언니는, 우오우- 너무해
근데 진짜 좀 너무하다.
주인공은 엄마가 너무한 이유, 아빠가 너무한 이유,
언니가 너무한 이유를 조목 조목 실감나게 제시하고
그래서 결국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해"

그리고 생각한다.
고민한다. 돌아온다. 다시 말한다.
실제로는 단 몇 분, 또는 몇 초 동안 생각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주인공이 백만 년 동안 말 안하기로 했다가
다시 말했으니까 그 사이에 지난 시간이 백만 년인 것이다.
하하. 이렇게 살면 나는 천 년도 살고 백만 년도 살고 천만백만억만 년도 살겠구나~

그래 그땐 그랬지.
어릴 땐 그랬어.
친구한테 삐지면 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가 바로 이거,
"나 너랑 말 안해" 였지. 맞아 그땐 그랬어.

아~ 지금은.. 하두 말을 안해서 혀가 살이 찔 지경이라니까~
크크크


근데 엄마가 너무한 것두 진짜 너무하구
언니가 얄미운 것두 진짜 얄미운데
나는 아빠가 정말 진짜 제일 너무한거 같아.
근데 정말 어쩔 수 없는 건 말이지,
아빠 마음이 내 마음이 라는 거~
조카들이랑 놀 때 나도 가끔 하는 말이라는 거~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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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10-0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컴퓨터 모니터를 꽉 껴안아줄수도 없고 정말...
넘 귀엽잖아요.

잘잘라 2011-10-01 21:17   좋아요 0 | URL
히히히 그쵸 hnine님~
저는 주인공 아빠가 젤 귀여워요. ㅎㅎ